공포/실화괴담

무서운 이야기 심야괴담회 - 인과응보, 저주의 무서움

공포이야기 2021.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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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미스터리 : 심야괴담회 X 서프라이즈 방송했던 무서운 이야기 입니다 평택에 사는 50대 박상범 씨의 투고 입니다
'인과응보' 이라는 제목입니다 어떤 괴담이 일까요?

때는 1985년 중학생 이었던 시절이다 그때는 본채, 별채, 화장실 떨어져 있고 대문은 한개만 있는 80년대 스타일의 집 구조였다 평소에 잘 아던 지인이 삭글세를 전전하는걸 보고 여기 별세에 살라고 권유를 했고 결국에는 우리 집에 들어와 세를 내면 살았다
그 집 아들, 형을 잘 따라는데 그 형은 동네에서 딱지치기 끝판왕 이었다 그 형을 이길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그 형의 별명은 딱지형이었다


그런데, 딱지형 가족이 이사 온 이후로 집 안에는 불길한 일들이 계속 일어났다

 


가족들이 모두가 잠든 어느 날 밤 "아아악" 비명소리가 온 집 안에 울려 퍼졌다 다들 비명소리를 듣고 너무 놀라서 정신 없이 밖으로 나와봤더니 아버지가 공포에 떨고 계셨다
"아버지 왜 그러세요 어디 다치셨어요?"라며 다급하게 물어봤더니 "딱지네 아버지가 날 봤어! 딱지네 아버지가 새끼줄을 쪽쪽 빨면서 웃고 있었어!"

 

사실 딱지형네 아버지는 몇년전 술을 잔뜩 드시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을 입구에 있는 다리에서 떨어져서 돌아가셨다(심족사) 생전에 딱지형 아버지가 술도 많이 드셨지만 정신이 온전치 않으셨다 항상 몸에 새끼줄을 꼬고 동네를 돌아다니셨다

아버지가 화장실을 다녀오시고 그 모습을 목격한것이다

그날 이후 늦은 밤이나 이른 새벽에 어둠 속에서 북소리나 징소리가 울러퍼지기 시작했다 우리 가족들은 처음에는 긴가민가 생각 했지만 이웃 주민들에게도 그 북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결국 어머니는 딱지형네 어머니를 찾아가서 "새벽마다 이게 뭔소리냐"며 따졌다
그랬더니 딱지형 어머니가 이렇게 애기를 하셨다

"사실 딱지 아버지 그렇게 가고 난 다음에 제가 신기가 생겨서 신내림을 받아서요" 

그래서 우리 집안에 신당이 생겼고 밤이나 새벽마다 북소리와 징소리가 울렸던 것이다 그래서 어머니는 딱지형네 어머니랑 크게 싸우셨고 결국 연을 끊게 되었다 딱지네형은 읍내에 이사를 가게 되었다
진짜는 이제부터 시작되었다 제가 갑자기 앓아 눕게 되었고 어머니가 병원에 데리고 가서 왜 그러냐고 물어봤지만 병원측에서는 원인을 알수 없는 병이라고 대답을 했다

 


그래서 제발 열이나도 내리게 해달라고 해서 약을 겨우 받아서 먹고 잠을 자게 되었다
그런데 "이히히히히" 귓가에 소름끼치는 웃음소리가 들렸다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귓속에 울려퍼지는 이 웃음소리에 눈을 번쩍 떠봤더니 파란색 불덩어리가 천장에서 미친듯이 원으로 돌고 있었다

 

그러면서 "너 가방 잘 챙겨 내가 가져가면 그 속에 네 목숨줄까지 챙겨갈 거야" 라는 목소리가 들렸고 갑자기 파란색 불덩어리가 가슴쪽 쑥 들어갔다
근데 갑자기 정신없이 일어났다 머리맡에 있던 담요를 어머니한테 안겨주었고 앉은 상태로 안방을 껑충껑충! 뛰어다녔다

 

어머니는 애써 침착하시면서 주무르며 저를 진정시키려고 애를 쓰셨다 겨우 진정이 되었고 고비를 넘겼다 생각했다


하지만 그 다음 날 그 이상한 행동은 또 시작이 되었다 전날 들었던 그 소름끼치는 목소리가 또 귓가에 들리기 시작했다


"넌 평생 말을 할수없을 정도로 혓바닥이 길어져서 그게 네 목을 조를 거야"

 

익숙한 느낌에 눈을 번쩍 떠보니 이번에는 방바닥에 철썩 달라붙어서 일어날수가 없었다 놀란 저는 몸을 일으킬려고 하니까 급기야 이만큼 혀가 늘어나서 방바닥에 질질 끌렸다 일어날수가 없었다 혀를 넣어보려고 애써봤는데 방바닥에 축 늘어진 혀끝이 갑자기 뱀처럼 스윽~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그래서 "살려주세여"라며 계속 외쳤다


나중에 어머니한테 들어보니 잘 자고 있었는데 입을 손으로 막 때리다가 입술을 양손으로 잡아 뜯으면서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껑충껑충 뛰었다는 거다

그 모습이 마치 무당이 접신 했을 때처럼 쿵쾅쿵쾅 뛰는 거였다 그리고 그 다음날에도 어김없이 이상행동(발작)은 시작되었다 이번에는 그 목소리가 이렇게 속삭였다

 

"힘들지? 살고 싶지? 이히히히히 네가 너를 잡아먹을 거야 니 입속으로 니 몸이 들어갈거야"

그 목소리를 듣은 저는 눈을 까집었고 손을 입속으로 집어 넣었다 옆에 계시던 부모님이 말리시지 않으셨다면 진짜 위험했을 것이다 부모님은 이대로 저를 잃으실까봐서 신내림을 받은 큰이모님께 도움을 요청했다 큰이모한테 전화를 해서 자초지종을 설명을 했더니 이렇게 애기를 했다

 

"너희 집 주변 특히 굴뚝 밑이나 우물가쪽을 파보면 뭔가 나올건데 그거를 아무도 모르게 불태워라! 그리고
그 못된것이 너한테 앙심을 품고 살을 놓고 갔구나"

그날 온 집안을 샅샅이 뒤지던 부모님은 결국 안방 굴뚝 밑에 땅을 판 흔적을 발견했다
그곳에서 세 살짜리 색동저고리가 파 묻혀있었다
그리고 그 색동저고리를 펄쳤더니 안에 바늘뭉치랑 부적 한장이 들어있었다

 

어머니는 그걸 들고 나가서 천지신명님께 기도를 드리면서 큰이모님의 조언대로 땅에서 나온 물건들을 불에 태우셨다
그리고 이틀 날, 저를 괴롭혔던 고열과 이상행동들이 씻은 듯이 사라졌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일이 지나고 몇 년뒤 어머니와 5일장 시장에 가서 어머니를 졸라서 100원을 받았다 뻥튀기를 사 먹을려고 막 달려가는데 뒤에서 "너 상범이 아니니?" 익숙한 목소리가 어디선가 들려왔다 그래서 뒤를 돌아봤더니 딱지형 어머니가 서 있었다


근데 딱지형네 어머니가 다가오더니 더듬더듬 제 손을 잡고 "어린것한테 내가 못된 짓을 했으니 신을 모시는것이 못된 마음을 먹어서 신벌을 받아서 이제라도 나를 용서해주렴 미안하다 미안해"

 

저를 바라본 딱지형네 어머니는 초점이 없었다 눈이 멀으신것 같았다

그날 딱지형네 어머니는 우리 어머니와 크게싸우고 이사를 가기전 저주를 퍼붓도 떠났다
그리고 1년도 되지 않아서 딱지형 어머니는 원인 모를 고열에 시달리시다가 결국 병안으로 실명을 하셨다

무려 37년전일이였지만 어제 일처럼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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