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실화괴담

무서운 이야기 심야괴담회 - 인도네시아 저택

공포이야기 2021.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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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미스터리 : 심야괴담회 X 서프라이즈 방송했던 무서운 이야기 입니다  서울에 사는 정승호 씨의 투고 입니다 '인도네시아 저택' 이라는 제목입니다 정승호 씨의 친구분이 직접 겪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동남아시아는 밀림도 많고 습해서 귀신이 많다고 알려졌는데 그중에서 귀신의 종류가 가장 많기로 소문이 나 있는 인도네시아에 관한 이야기다.


1997년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 사업때문에 우리 가족은 인도네시아로 이민을 가게 되었다
자카르타(Jakarta)에서 아버지의 사업은 대박이 났고 그래서 깨끗하고 방도 많고 굉장히 넓은 저택으로 이사를 갔는데 집 안의 건물과 건물 사이에 있는 마당도 있었다 이를 중정이라 불렀다.


그런데 오랫동안 관리가 되지 않은 느낌이었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음산한 기운이 느껴지고 썩은 람부탄이 널브러져 있었다. 그걸 본 아버지는 관리좀 해야겠다며 도우미 아주머니에게 중정 관리를 맡기고 이사는 마무리 되었다.

그리고 이사한 첫날밤, 이사 첫날은 잠자리가 바뀌서 잠을 잘 못잘거라 생각했지만 모두 다 편안하게 잠을 잤다

 

그런데 다음 날, 자고 일어난 누나의 표정이 유달리 어두웠다

"엄마 나 방 좀 바뀌줘"

 


밤새 나무가 너무 흔들려서 한숨도 못자겠다는 누나의 하소연이었다 누나 방은 구조가 특이했는데 중정과 연결된 방이었다 한 벽이 통창으로 된 구조로 통창 너머로 중정이 보였다 그 중정에서 계속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누나가 잠을 잘려고 눈을 감았는데 뭔가 슥 슥 슥 하면서 중정 창문쪽에서 뭔가 휘청 거리길래 나무가 흔들리는 구나 생각을 하고 다시 잘려고 했는데 어찌나 흔들리는지 눈을 감아도 계속 신경쓰였다.


게다가 슥 슥 슥 소리가 밤새 멈추지 않았다 나무 부딧치는 소리도 아니고 땅을 파는 그런 소리같았다
그 얘기를 들은 어머니는 도우미 아주머니를 불렀다

"혹시 어젯밤에 중정 청소하셨어요? 그렇게 급하게 아니니까 천천히 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도우미 아주머니는 일찍 잠들셨다고 한다
그렇게 해결하지 못한 채 찾아온 다음 날 아침, 누나가 겁에 질린 채 엄마를 찾았다

"엄마 나 무서워"

 


누나가 잠을 자는데 어디서 척... 척... 척... 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잘못 들어겠지 생각을 하고 잘려고 했는데 또 어디선가 척... 척... 하는 이상한 소리가 들리길래 확인을 할려고 눈을 뜨고 여기저기 살펴보다가 중정쪽을 보게 됬는데 기괴한 손 들 창문쪽에 있는 걸 보고 바로 기절해 버렸다

 

다음 날. 일어나자마자 창문을 확인했는데 아무런 흔적이 없었다 그래서 누나는 방에서 뛰쳐나와 어머니를 붙잡고 이 집에서 살기 싫다 이사하자고 울고 불고 했다.
하지만 다시 이사를 갈 수도 없는 상황이였던지라 참아보자며 누나를 달랬다

그러자 누나는 "엄마랑 승철이가 같이 자주면 안 돼?"라며 말을 했고 잠자리가 바뀌어 그런 거라며 그렇게 하자고 누나를 달래주었다.

 

그날 밤, 누나 방에서 잠을 자게 됬는데 걱정과 달리 중정 창문쪽에서 아무 소리도 안나고 아무것도 안 보였다 안심을 하고 잠을 잘려고 했는데 아른거리는 느낌에 살짝 눈을 떴는데 검은 무언가가 창문에 서 있었다.

 

 

눈이 마주쳤는데 나무도 아니고 짐승도 아니였다 자세히 보니 사람 그림자 였다 잠시 후 창문에 여러 형체들이 다닥 다닥 붙어서 새하얀눈으로 우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눈이 어둠에 익숙해지면서 검은 형체들이 서서히 잘 보이기 시작했는데 그걸 보고 몸이 굳어버렸다


그 형체는 살이 녹아서 뚝뚝 흘러내리던 모습이었다 크지막한 손하고 작은만한 손이 척 하고 창문에 기대어 기괴한 소리를 냈다.

 

무서워지만 소리도 못내고 손으로 입을 막은 채 눈물을 흘렀다

그때, 어머니는 우리를 데리고 그 방을 뛰쳐 나왔다 어머니와 누나도 창문의 그 형체를 같이 봤었다고 한다
더 이상 저택에서 살수 없다는 생각에 이사를 결심을 하시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도우미 아주머니가 우리 가족들 있는쪽으로 막 뛰어오셨다

"왜 그러세요?" 라며 물어봤더니 이웃집 도우미에게 얘기를 들었는데 이 저택에 사연이 있었다고 한다

50여 년 전에 이 저택에 일본인 가족 4명이 살았는데 전쟁이 끝나고 얼마 뒤에 원인 모를 화재로 일가족이 모두 사망하자 동네 주민들이 시신을 땅에 묻어줬는데 바로 그곳이 누나 방 통창으로 보이던 그 중정 이었다.

 

그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는데 아버지가 뭔가에 홀리듯이 삽을 들고 중정으로 달려가셔서 땅을 파는데 그대로 몸이 굳어 버리셨다. 정원은 보통 땅이 흙으로 되어 있는데 람부탄 나무 밑에만 시멘트가 깔려져 있었다.
도우미 아주머니가 말하길 일본인 시신 묻힌 데가 흙이 아니라 시멘트로 콱콱 채워진 곳이었다


안타깝게 죽은 일가족들이 말하고자 했던것이 아니였을까?

이 얘기는 이사 갈 때 이웃들이 말해주었다 저택이 일제강점기 이후였던 1940년대에 화재가 있었고 식민지 시절 반감이 남아있던 시기라서 일본인 가족 유해가 수습이 되지 않고 저택 정원 어딘가에 묻혀있다고 전승처럼 내려왔었다고 한다.

 

실제 그 문제의 저택

1941년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태평양 전쟁하는 사이 일본이 인도네시아를 점령하고 전쟁이 점점 격화되면서 자원을 캐기위해 인도네시아인들을 강제 노역으로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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