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실화괴담

무서운 이야기 심야 괴담회 - 흙 묻은 신발

공포이야기 2021.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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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1일 목요일에 방송한 심야괴담회 세 번째 괴담은 흙 묻은 신발 라는 괴담 입니다


2013년 대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자취를 시작하면서 겪은 이야기다 경기도 부천에서 방을 구하고 있었는데 당시 방은 너무 비쌌다 부엌과 방이 분리된 1.5 원룸이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60만원이였는제 제일 저렴한 집이었다.


학생이 감당하기에 너무 비싼 월세때문에 엄두도 내지 못했다

심야 괴담회


그러다가 길을 걷던 중 우연히 전봇대에 붙어 있는 전단지를 보게 되었다
신축분양 파격할인 이라는 글이 눈에 들어와 너무 궁금해서 연락해서 가봤는데 너무 마음에 들었다
다른 원룸보다 넓은 평수와 복층이라 높은 층고에 통유리까지 너무 완벽했다
단지 안타까운게 월세가 아닌 전세였다 그래서 부동산 중개인분한테 안될것 같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월세로 돌리면 된다면 나에 귀를 흔들리게 했다


보증금 500에 관리비 포함 월세 30만 원이라는 달콤한 말에 당장 계약을 하러가기위해 1층 부동산으로 내려갔는데 부동산 직원분이 "그거 말씀드려야 되는 거 아니예요?" 라며 수상한 대화를 나누었다.
나는 의심치 않고 다른 계약자가 있었나보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하고 부모님께 연락을 해서 보증금을 받고 바로 계약을 해서 다음날에 바로 입주를 했다.
근데 이불과 매트리스가 오지 안오는바람에 그날은 사우나에서 자고 다음 날에 집으로 돌아왔다 근데 집에 들려가는 순간 경비아저씨가 찾아왔다.

"이번에 7층에 이사 온 분 맞죠?"
"예 안녕하세요"
"아니 새벽에 너무 시끄럽다고 사람들 민원이 들어와요 쿵쿵거리고 드릴 소리 나고 웬만하면 아침에 해요" 라며 뜬끔없는 소리를 했다.

"무슨 말씀이세요? 저 사우나에서 자고 와서요 다른집 아니예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바쁜 대학 생활을 보내던 중 엄마에게 안부 전화가 걸려왔다
근데 점점 엄마가 이상한 얘기를 하셨다

"화장실 쪽으로 머리를 두고 자면 안돼 그리고 자는 모습이 거울에 비취면 안돼 암막 커튼 해야겠다"

평소 미신을 믿지 않던 엄마였다 왜냐면 우리 집이 3대 째 목사를 배출한 기독교 집안이었다

근데 이상한게 엄마는 우리 집에 와본 적이 없었다

통창, 거울 위치, 화장실 등 아는 게 이상 하다 했지만 전화하다가 말했었나 보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며칠 뒤 시험공부하다 잠깐 잠이 들었는데 새벽 2시에 엄마에게 전화가 걸려 왔다..

"여보세요?"
"잘 있지?"

떨리는 엄마의 목소리였다

"너 잠은 잘 자니?"
"시험기간이라 밤새 공부한다고 잘 못 자요"

 

흙 묻은 신발


"아니 엄마가 이상한 꿈을 뀠는데 내가 천장에서 너를 내려다 보고 있는데 온몸이 흙투성이 채로 전선을 칭칭 감은 어떤 남자가 니가 있는쪽으로 가더라 그리고 너를 한참 보다가 발로 짓이고 확 끌고 가더라 근데 니가 끌려가는데 깨지 않았어"

너무 무서웠지만 괜찮다며 전화를 끊었다

근데 동기들과 집들이 하기로 한 날 이상한 일들이 벌어졌다
다 같이 장을 보고 집에 들어오는데 한 친구가 말했다


"너 혼자 사는 애가 현관에 흙이 왜 이렇게 많아?"

시멘트 색의 흙이 현관에 있었다 이상한게 전동 킥보드를 타고 다녀서 흙 묻힐 일이 전혀 없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하고 친구들과 음식도 먹고 사진도 찍고 신나게 놀다가 술이 떨어져서 친구와 같이 술을 사러 나갔다 술을 사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리 집 입구에서 미친듯이 뛰쳐나왔다.
자세히 보니까 우리 집에서 혼자 기다리던 친구였다 그 친구를 부르니까 듣지 못했는지 미친듯이 뛰어가고 있었다
심지어 전화도 했지만 받질 않았다 집에가보니 그 친구의 휴대폰이 있었다 많이 취했나 생각하고 술을 먹던 중 띵똥 띵똥 현관문 초인종이 울렸다.

"경찰 입니다 혹시 집주인 되세요?"

도망갔던 그 친구가 뒤에 있었다 경찰 뒤에서 몸을 떨며 화장실을 손짓 했다 강도에게 목이 졸랐다며 경찰과 함께 우리집으로 찾아왔던 것이다 하지만 집에는 아무도 없었고 흔적도 없었다
근데 그 친구는 분명히 봤다며 벌벌 떨고 있었다 그래서 CCTV를 확인해 봤는데 우리집에 출입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결국 허위 신고로 사건이 종결되고 경찰이 돌아갔다

그리고 너무 궁금해서 그 친구에게 물어봤다


"아니 내가 너무 취해서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는데 어지러워서 수건걸이를 잡고 밑을 내려다보니 흙투성이 신발이 보이는 거야 그리고 내 목을 졸라와서 미친듯이 도망쳐 나와 경찰에 신고를 했어.."

그 순간 머리속에 퍼즐이 맞춰졌다

현관에 있던 흙, 흙투성이 신발, 목을 조른 전선, 엄마 꿈속에 나온 그 남자를 친구가 본 것이었다 이 일을 엄마에게 털어놓았더니 그 집에서 당장 나오라는 말에 다음 날 황급히 짐을 챙겼다 짐을 빼면서 1층에 있던 부동산에 내려가 이 집에 무슨일이 있었냐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부동산 직원은 난처에 하면서 입을 열었다..

"두 달도 못 살고 나간분이 집에서 자꾸 뭐가 보인다고 하시더군요 당시 이 건물을 지을 때 현장에서 일하시던 분이 큰 사고를 당해 후유증으로 영구장애를 앓게 되자 상해보상으로 회사에서 지급을 했는데 이 집에서 시름시름 앓다 홀로 죽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들어왔던 다른 세입자도 자꾸 흙투성이 남자가 보인다고 두 달만에 나가셨습니다"

 

실제 흙 묻은 신발 심령사진


그 얘기를 들고 시간이 흘러 20대 후반이 되었다 그때의 일이 잊혀질 무렵 8년 전 그날의 사진을 발견하게 되었다
근데 이상한데 당시 보지 못했던 무언가가 사진에 찍혀 있었다

이 위치는 싱크대 쪽인데 사람의 형체 였다 정말 귀신이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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