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실화괴담

심야 괴담회 - 제주도 B 야영장

공포이야기 2021.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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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8일 목요일에 방송한 심야괴담회 17회 두 번째 괴담은 제주도 B 야영장 입니다
제주도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제주도 학생들에게 유명한 야영장이 하나 있다
수련회를 가면은 무조건 그 야영장으로 가기 때문이다
그 야영장이 유명한 이유는 야영장 옆에 공동묘지가 위치해서 담력훈련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평소 저는 공포체험을 매우 좋아해서 학교에 입학을 하고 수련회 날만 손꼽아 기다렸다
그리고 수련회를 가고 마지막 날 밤 10시, 기다리고 기다리던 담력훈련을 하게되었다
담력훈련 코스는 매우 간단했다

 

 

담력훈련 코스는 나무랑 수풀이 우거진 숲길을 지나서 공동묘지를 찍고 다시 돌아오는것이었다
잔뜩 기대에 부풀어 차례만 기다리다가 차례가 돌아왔다
안전을 위해 손전등과 호루라기를 받고 친구와 함께 공동묘지로 출발했다

 

공동묘지까지 가는 길을 가로등 불빛조차 없는 어두운 밤이라 손전등과 야광 화살표를 위지한 채 걸어가야만 했다
그렇게 숲길을 걸은 지 10분째 주변은 조용하고 무서운 것도 없고 기대와 달리 너무 지루하기만 했다

 

그 순간 떠오른 아이디어가 숨어 있다가 다른 조 애들을 놀래켜주는 거였다
그래서 길가에 있던 나무 뒤에 숨어서 다른 친구들을 기다렸다

 

친구들이 다가오면 놀래켜주었다 친구들의 놀란 모습에 너무 뿌듯했다
들뜬 마음으로 다음 친구들을 기다리는데 목 뒤에서 느껴지는 이상한 기운이 들었다
벌레인가 싶어서 어깨를 탁 털고 친구가 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앞을 주시했다
그때 또 다시 이상한 기운이 들었다 서서히 누군가 다가오는것 같았다..

 

그리고 누군가 머리를 쓰다듬는 느낌을 받아서 뒤돌아봤는데 아무도 없었다
그때 옆에 있던 친구가 수상한 행동을 했다
모르는 척 뒤를 돌아보고 있었다

"야 너 내 머리 만졌지?"
"뭔 소리야!!!"

친구는 억울하듯이 화를 냈다

 

"너가 방금 내 머리 만져잖아 지금 내가 손이 어디 있냐?"

그러면서 양손을 내밀어 보여주었다
친구는 양손에 손전등과 나뭇가지를 들고 있다

 

그래서 좀 찜찜했지만 그냥 바람이 불었나 보다 생각했다
그리고 다음 조 친구들이 다가와서 나뭇가지를 던지고 앞으로 나갔는데 손전등을 비추더니 비명을 지르면서
도망쳤다

 

"왜 도망가지..?"


생각해보니 겁에 질린 친구들의 시선은 우리가 아니었다...
뒤에 뭔가 있나 싶어서 친구와 동시에 뒤를 돌아보는데 그대로 그것을 목격하고 말았다

 

 

2m가 넘는 큰 키에 그림자같이 새까만 형체가 서 있는데 도저히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없었다

 

너무 무서워 눈물이 흐르는데 그 검은 형체가 코앞으로 다가와서 웃으면서 검은 손으로 내 눈물을 닦아주면서 왜 우냐고 입을 열었다.
그런데 입은 그대로 인채 마치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였다

 

그리고 갑자기 연기처럼 그 검은 형체는 사라졌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깨어난 곳은 여 선생님들이 모여있는 텐트안이었다

"괜찮지 몸은 괜찮아?"
"저 어떻게 된거예요?"
"애들이 사람 불러서 데리고 왔어"

 

다음조 친구들에게 발견된 구조 된거였다

 

그래서 담력훈련은 그렇게 끝이났다
그때 생각난게 그날밤 날 찾아와서 잠들면 몰래 데리고 갈것 같아서 밤새 뒤척이다 지쳐서 잠이 들었는데
끼이익 끼이이익.. 텐트 밖에서 정체불명의 소리가 들려왔다

 

잠이 확 깨어 기다려봤는데 아무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눈을 감을려고 했는데
텐트밖에서 검은 그림자 형체가 보였다
서서히 다가오더니 텐트를 덮어버렸다
숨도 쉬지못하고 그림자만 바라보는데 말소리가 들려왔다

 

"여기 있네? 그 여자도 있네..!"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마치 귀옆에서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였다

 

 

나를 찾고 있었다 중절모를 쓴 그 검은형체는 다시 손을 뻗어서 끼이익 끼이이익 손톱으로 텐트를 긁었다
텐트로 들어오기 위해 발버둥치는 소리였다

 

밤새 들려오는 소름 끼치는 목소리와 텐트 긁는 소리에 뜬 눈으로 밤을 보내야만 했다
다음 날 아침, 텐트 밖을 확인하고 소름이 끼쳤다


마치 누가 긁은 듯 텐트는 심하게 훼손되어 있었다

 

어젯 밤 악몽은 꿈이 아닌 현실 이었다 그래서 서둘러 집에 갈 준비를 하는데 어제 그 선생님이 다가오셔서 조용히 말을 꺼내셨다.

"너 어제 그거 봤지? 검은 중절모?"
"그걸 어떻게 아세요?"

 

그리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내셨다

"사실 나도 이 학교 다녀었거든 근데 너처럼 수련회 왔다가 그거 봤어..."

그때 선생님은 어머니가 주신 부적 덕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 교사가 되어 이 학교에 돌아오게 되었고 수련회를 다시 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수련회에서 쓰러진 저를 본 선생님은 뒤를 봤는데 그것이 죽일듯이 쳐다보면서 쫓아왔고 선생님과 눈이 마주치자 손가락을 가리키면 기분 나쁘게 웃었다.
그 검은 형체는 몇십년전에 놓친 선생님을 알아본 것이었다

 

그래서 선생님은 텐트 주변에 팥과 소금을 뿌려두었다

그래서 그것은 텐트로 오지 못한채 밤새 밖에서 주변만 서성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만약에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다시 그 숲으로 끌려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아직도 그 검은 형체는 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어느 날 그 선생님은 또 다시 수련회를 다녀온 후 갑작스레 돌아가셨다고 한다

 

그 검은 형체는 아직도 그곳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2021.07.09 - [공포/실화괴담] - 심야 괴담회 - 의정부 사패산 터널

 

심야 괴담회 - 의정부 사패산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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