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실화괴담

심야괴담회 - 외딴 집

퍼니즈 2021.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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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19일 목요일에 방송한 심야괴담회 23회 공포의 울음소리 특집 두 번째 괴담은 외딴 집 입니다
때는 2000년, 이 시기는 매우 힘든 해였다


운수운업을 하던 남편의 사업이 외환위기로 망하게 되면서 재산들이 경매로 넘어가 모든것을 잃게 되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장암 말기 선고를 받게 되었다
남편에게 남은 시간은 3개월이었다 어떻게든 남편을 살리고 싶은 마음에 남은 돈을 모두 모아 남편의 수술비로 사용했다.


수술 후에도 계속된 항암치료에 치료비가 너무 부담이 되었다 치료비를 충당하고자 결국 빚을 지게되었고 결국 거리에 나 앉게 되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생계를 위해 가장이 된 저는 아픈 남편과 어린 딸을 위해 새로 살 집을 알아보게 되었다


마침 보증금이 없는 집을 찾게 되었는데 연세 100만원인 시골집이었다

 

월세 10만 원도 안 되는 저렴한 집이었다 친정의 도움을 받아 시골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처음 이사를 했을때 집 앞의 예쁜 풍경이 마음이 놓였다 남편의 병도 나았으면 좋겠고 시골에 대한 두려움도 없었다


드디어 이사하는 날, 가족들과 이삿짐을 집안으로 옮기고 있었는데 대문 앞에서 한 할머니가 우리 가족을 지켜보고 있었다.

 

 

동네분이 오셨다는 생각에 오늘 이사왔다고 인사를 드려더니 대뜸 이런 말을 하셨다

"아이고 또 얼마나 살다 갈라고"

할머니는 찝찝한 이야기를 하고 사라지셨다

걱정되기도 하고 의아하기도 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좀 찝찝했지만 해가 지기전에 짐을 옮겨야 해서 서둘렀다

 


그때 아픈 남편이 무언가를 보고 놀라서 가봤더니 천장과 벽에 새빨간 물이 묻어 있었다...

 

 

이게 뭐지 심해서 냄새를 맡아봤더니 빨간 물의 정체는 팥을 삶은 물이었다 그리고 바닥을 자세히 봤는데 팥알이 굴러다니고 촛농 자국들이 집 안 곳곳에 남겨져 있었다.

 

기독교인이었던 우리는 찝찝한 마음으로 다 치우고 집 정리를 마무리 했다
이후에 일어날 일은 아무도 몰랐다
이사 후 첫날 밤 거실에서 반려견이 계속 짖어댔다 바뀐 환경 때문인가 했지만 너무 짖어대는 바람에 반려견을 달래기 위해 거실로 나갔다.

 

그때, 머리 위로 그림자가 비췄다 너무 오싹해서 현관문을 올려다 보는데 한 남자가 서 있었다

 

강도라는 생각이 들어서 안방으로 슬금슬금 기어가고 있는데 그 시커먼한 남자는 계속 노려보고 있었다
그 순간 팅~ 하는 소리와 함께 형광등이 커졌다 불을 킨건 남편이었다

"여보 여기서 뭐해 무슨일 있었어?"
"저기 문 앞에"

의문의 남자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내가 헛것을 봤나..."

많이 놀랐지만 아픈 남편 걱정에 내색하지 않고 겨우 잠이 들었다

다음날 밤, 이번엔 집 밖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렸다 소리는 잦아들지 않고 비명소리처럼 더 크게 울기 시작했다
순간 어제 본 남자가 생각이 떠오르면서 너무 무서웠지만 아픈 남편 걱정에 나가보게 되었다

 

현관문을 열었는데 고양이가 한 곳을 보며 털이 선 채 하악질 하고 있었다 그곳을 바라보는데 온 몸이 굳어서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거기엔 몸을 웅크리고 있는 시커먼 형체가 있었다

 

그리고 갑자기 천천히 몸을 일으키더니 빠르게 내앞으로 기어왔다 비명을 지르자 남편이 나왔고 그 형체는 또 사라졌다

 

너무 무서워서 떨고 있는데 문득 이삿날 할머니가 하신 말씀이 떠 올랐다
옛삿일이 아님을 직감하고 뭔가를 해야한다 싶어서 기도를 드렸다 그렇게 기도로 밤을 지새우고 다음 날 한 손님이 찾아왔다.

 

이삿날 왔던 할머니가 또 찾아왔다 할머니가 뭔가를 알것 같은 느낌에 그동안 벌어졌던 일을 이야기했다 이전에 살던 사람도 똑같은 일을 겪고 나갔것이었다 집 안에 있던 팥물과 촛농 자국은 굿을 했던 흔적이었다 그래도 해결이 되지 않자 이전 주인은 집을 나갔다고 한다


할머니가 들려준 충격적인 이야기는 여기가 다 아니였다

집주인 할아버지가 어린 여자를 데리고 와서 전처를 쫓아냈는데 전처와의 사이에 있던 아들 두 명이 친엄마를 따라가려고 하자 그 할아버지는 붙잡고 때렸다 .
충격을 받은 두 아들은 미쳐버리고 첫째 아들은 이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고 둘째 아들은 교통사고로 형체를 알아볼수 없을정도로 시신이 돌아왔다는 것이였다.

현관에서 본 귀신은 첫째, 마당에서 기어왔던 귀신은 둘째로 퍼즐 조각처럼 궁금증이 풀어졌다 이 이야기를 듣고 큰 충격을 받았는데 오롯이 혼자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남편에게 얘기할려고 했더니 병약해져있고 사정상 이사를 갈 수도 없는 형편이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기도밖에 없었다.
성경책을 두고 기도를 했다 소리도 못 내고 울다 겨우 잠들었는데 안방 창문에서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가만히 들어보니까 애달프게 우는 여자의 목소리였다.


기도를 해도 계속 되는 상황에 절망을 했지만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창문을 열어더니 검은 물체가 빠르게 지나갔다

너무 놀라서 입을 틀어 막고 있었다 그러다 아픈 남편을 보고 '져서는 안돼 내가 여기서 이겨내야 내 딸도 남편도 살릴 수 있을거라' 생각을 해서 울음 소리를 확인하러 밖으러 나갔다

 

무섭지만 마음을 굳게 먹고 성경 책과 십자가를 갖고 밖으로 나가 천천히 걷는데 여자의 울음소리는 점점 더 크게 들렸다.
강하게 마음을 먹고 나왔지만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무서워서 나오는 게 아닌 서러움에 나오는 눈물이었다... 희망을 품고 이 집에 왔는데 자꾸만 일어나는 무서운 일이 일어나는 서러움에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저기요 여기 저보다 더 절박한 사람이 있나 봐요 근데 저도 진짜 힘들거든요 저도 마음 같아선 막 울고 싶어요 근데 남편도 살려야 되고요 남편 떠나면 딸도 생각해야 되고 갈 데가 여기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여기서 살게 해주시면 안돼요? 저보다 더 힘드세요? 저보다 더 절박하세요? 한번만 도와주세요"

 

이렇게 울고 호소를 하면서 집 주변을 계속 돌았는데 울음소리는 잠잠해지고 조용해졌다
힘이 풀러 주저 앉아 눈물을 닦으며 다짐을 했다

 

'버티자 더 이상 갈 곳도 없어 무슨일이 일어나면 이겨내면 되지 남편, 우리 딸 내가 지켜낼 거야 이사도 갈수 없는 상황이니까...'

 

다행히도 귀신들은 알아줬는지 잠잠해졌다
이후 3개월 시한부의 남편은 3년을 함께 살았다 이사 초반에는 힘들었지만 하늘에서 내려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건 귀신이 아니라 절체절명의 순간에 나오는 삶에 대한 강한 의지가 아닐지.. 그리고 누군가를 지키려는 의지가 더 무서운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비하인드 스토리는 가족 모두가 귀신을 봤었다
또 다른 충격적인 이야기는 마을 입구에 밭이 있는데 거기서 어떤 여자가 불에 타 죽은 사건이 있었다 안방에서 보이는 밭이었다.

 

실제 집 앞 풍경 사진

 

2021.08.20 - [공포/실화괴담] - 심야괴담회 - 특별임무,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사고

 

심야괴담회 - 특별임무,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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