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실화괴담

심야 괴담회 시즌2 한밤의 줄다리기 [싱크대]

공포이야기 2022. 7. 15.
728x90

심야 괴담회 시즌2 한밤의 줄다리기 이야기는 백승진[가명]씨가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군 복무 시절에 군대 선임이 들려준 실제 이야기인데 당시 군부대를 뒤흔든 레전드 경험담이라 합니다.


스무 살 여름 현민이[가명]와 함께 했던 잊을 수 없는 목숨을 건 줄다리였다 20년 전 스무 살 첫 여름 방학이였다 여름방학을 맞아 친구들을 불렀다.

 

까불이 현민, 똘똘이 성준, 쫄보 동원, 이렇게 넷이 모여서 밤새 술을 마시기로 했다


현민이는 행동대장잡게 괜찮은 아지트를 찾아 놨다는 곳이 우리 마을에서 가장 외진곳에 있는 폐가였다. 

 

폐가에 도착을 하고 부푼 마음으로 안으로 들어섰다
생각보다 집이 너무 깜깜해서 조심스레 이동하는데 제사 때 쓰던 나무 제기가 나뒹굴고 있었다
굴러가는 제기를 따라서 불빛을 비춰보니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챘다.

서서히 보이는 집 안의 모습이 보이는데 살림살이가 그대로 남아있었다 그런데 정작 이상했던게 화목한 가족사진이 집안 곳곳에 걸려 있었다.
그 위에 먼지가 없었더라면 방금전까지 사람이 살았다고 착각할정도였다

'야반도주라고 한건가?'

 

생각할때쯤 히히히히히 여자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아름아 사랑해"
"나도 사랑해"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때 현민이가 바닥에 떨어진 인형을 들어올렸다 알고 보니 인형을 누르면 녹음된 목소리가 나오는것이였다
현민이가 인형을 실수로 밟는 바람에 사람 목소리가 나온것이였다

아무것도 아니라는걸로 생각하고 우리들은 자리를 깔고 본격적으로 술을 먹었다

 

 

정신없이 술을 먹다보니 어느새 새벽이 되니 취기가 올랐다
근데 언제부터인가 현민이가 보이지 않았고 갑자기 밖에서 문 여는 소리가 들려왔다
현민이인가 싶어서 뒤돌아보는데 이번에는 문이 쎄게 닫혔다

 

현민이가 장난치나 싶어서 빨리 나오랴고 현민이를 불러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그래서 소리를 따라 현민이를 찾아 나섰다.

 

 

건너편 방문이 살짝열려있어서 들어가자 보인건 무언가가 이불에 덮힌 침대가 보였다 현민이가 자고 있는지 생각을 하고 이불을 들춰보니 침대를 온통 뒤덮은 굳은 혈흔이 보였다.

 

그리고 방안을 자세히 살펴보니까 마치 사건 현장 같았다
잔뜩 겁에 질려서 여러가지 상상이 떠 오르는데 유리 깨지는 소리가 나서 달려갔는데 아무도 없었다

 

어느새 술기운이 싹달아나고 현민이가 진심으로 걱정되기 시작했다

 

다른 친구둘은 밖을 둘러보고 나는 집안을 살펴 봤다
근데 주방쪽에 이상한게 들어왔다

 

수북한 먼지 위로 수많은 손바닥 자국이 찍혀 있었다 손바닥자국이 일정한 간격으로 찍혀 있었고 그 사이로 무거운게 끌려간 흔적도 보였다.

 

그 흔적을 따라서 가보니까 싱크대에서 멈췄다
설마 싱크대 안에 현민이가 있는게 아닌가 생각 했다 너무 무서웠지만 싱크대 안을 살펴봐야만 할것 같았다 한참을 망설이다가 열어봤는데 새빨간 눈동자가 나를 쳐다 보고 있었다.

 

조심스레 다시 눈을 떠서 봤더니 그건 다름아닌 내 친구 현민이였다
얼굴을 하얗게 질린대다가 눈은 빨간핏줄이 선채 싱크대에 억지로 몸을 끼워넣고 있었다.

 

"아 너 왜 여기 있어?"

이름을 불렀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어서 몸을 살짝 흔들어 봤는데 얼음장 처럼 차가웠다
뭔가 잘못됐다 싶어서 친구들을 불렀다 친구들은 황당해하는듯이 현민이를 쳐다보다가 곧 상황이 심각한다는걸 깨달았다

 

친구들을 보고 무서워 하는데 겁에 질린듯이 온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흐느끼기 시작했다

얘가 갑자기 왜 이러지 생각 하면서 억지로 현민이를 붙잡고 당겼는데 꼼짝도 하지 않았다 누군가 현민이를 뒤에서 당기는 것 같은 느낌이였다.

 

그렇게 셋이서 밤새 현민이를 끌어 당겼지만 소용이 없어서 밖에 나가서 도움을 청하기로 했다
다행히 새벽 일찍 밭일을 나가시던 동네 아저씨를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아저씨가 우리 얘기를 듣고 버럭 화를 내셨다

 

"거길 왜 들어갔어 죽고 싶어서 환장했어?"

잠시 후 다른 아저씨 세 분을 더 데리고 오셨다.

 

아저씨들은 집안으로 달려가서 굵은 밧줄을 꺼내서 현민이의 몸을 묶기 시작하자 현민이는 발작을 했고 이내 밧줄을 붙잡고서 정신없이 당겼다 그렇게 한밤의 줄다리기가 시작이 되었다 현민이를 싱크대에서 꺼내기 위한 줄다리기...

 

그런데 7명이 줄을 아무리 당겨도 현민이가 움직일 생각이 없었다 현민이를 봤더니 싱크대를 붙잡고서는 발버둥을 치고 있었다.


그렇게 5분, 10분, 20분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끝도 보이지 않는 팽팽한 대치 상황에서 밧줄이 조금씩 우리쪽으로 끌려오는게 느껴져서 이를 악물고 죽을힘을 다해서 줄을 당겼다.

현민이 몸이 싱크대 밖으로 반정도 빠져나왔을 때 마침내 현민이가 싱크대에서 나왔다

지금까지 그 친구를 붙잡고 있던 거대한 힘이 한순간 사라진것처럼  현민이는 모든 걸 알고 있을까?

 

현민이는 구급차가 실려가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며칠 후 병문안을 간 나와 친구들은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 친구가 어렵게 꺼낸 그날 밤의 기억, 그건 정말 믿기 힘들었다

 

폐가에서 소리 나는 인형을 밝은 후로 갑자기 너무 추워서 견딜수가 없어서 몸을 움직일려고 방을 나서는데 갑자기 눈앞이
뻔쩍하면서 집안이 대낮처럼 바뀌었고 집 안 풍경도 바뀌었는데 폐가가 아니라 마치 사람이 살고 있는것처럼 깨끗했다.

 

그 순간 어떤 남자가 뛰어 들어왔다.

 

서늘하게 날이 선 회칼을 들고 집안을 두리번 걸었다 들키면 죽는다 싶어서 식탁 밑으로 급하게 몸을 숨겼는데 저벅저벅 남자가 집안을 수색했다 현민이는 숨을 죽이고 기다리면서 도망갈곳을 찾았다 그런데 자꾸 싱크대로 시선이 향했다.

 

그때 싱크대 문이 살짝 열리면서 작고 새하얀 손이 이리 오라고 불렀다 그렇게 작은 손을 따라 일단 싱크대에 숨었다

 

얼마나 흘렀을까 문이 벌컥 열리면서 검은옷의 남자가 썸뜩하게 웃으면서 현민이를 거칠게 잡아당겼는데 작은손이 쓰윽 나타나서 믿기기 힘들정도의 강력한 힘으로 현민이를 잡아주었다.


한참 동안 이어진 팽팽한 힘겨루기가 이루어졌는데 한순간 남자가 사라지고 현민이를 붙잡고 있던 모든 힘이 사라지고 싱크대에서 튕겨져 나왔다.

 

놀라서 뒤돌아봤는데 싱크대 안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작은 꼬마 여자아이를 발견했다
아이는 현민이를 보면서 인사하듯 천천히 손을 흔들었다

 

칼을 듣 검은 옷의 남자. 싱크대에 있던 꼬마, 과연 그들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폐가에서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다 액자속에서 행복하게 웃고 있던 가족들에게 끔찍한 살인 사건이 있었다


그 부부랑 사이가 안 좋은 사람이 악의를 품고 집에 들이 닥치고 다툼 끝에 살인까지 하게 됐는데 딸은 부모님과 같은 시점에 살해를 당한 게 아니고 그다음 날에 범인에게 발견돼서 살해를 당했었다.

 

 

출처:심야괴담회

728x90
반응형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