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실화괴담

심야 괴담회 시즌2 재수 없는 언니 [신내림]

공포이야기 2022.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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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괴담회 시즌2  재수 없는 언니 이야기는 부산에 사는 이수연[가명]씨가 보내준 친언니 이수정[가명]씨의 오싹한 경험담이라고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12년 전 연년생인 언니와 저는 부산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었다 당시 언니는 고3 수험생이라 늦은 밤까지 공부하다가 밤늦게 오는 경우가 많았었다.

 

그날도 늦어지길래 가족들이 먼저 잠에 들려는 참이였다 근데 갑자기 누군가 다급히 현관문을 두드겼다

"누구세요? 언니야?"

문을 열어보니 언니가 피투성이로 쓰러져 있었다

 

"언니 괜찮아? 누가 이랬어?"
"누가 누가 쫓아왔어"

언니 얘기가 방금 누군가에게 죽을 뻔 했다는 거였다

 

친구와 통화를 하면서 집으로 오고 있었는데 뭔가 오싹한 느낌이 들어 뒤를 돌아보면서 가고 있는 그때 목장갑을 낀 손이 언니입을 틀어막았다.

 

언니가 버티며 저항하자 주먹으로얼굴을 집중적으로 때리고 있었는데 때마침 행인의 도움으로 위험에서 벗어났다
집에 돌아와 펑펑 울면서 이렇게 얘기를 했다

"왜 자꾸 나한테 이런일이 생기지 나 너무 무서워"

사실 언니는 어릴 때부터 억수로 재수가 없었다.

 

같이 밥을 먹다가 언니만 돌을 씹어 어금니가 깨진는 등 이런일들이 계속 일어났다 마치 혼자 불행을 몰고 다니는 것 같았다.
그런 언니가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뜻밖의 행운이 찾아왔다

 

대기업에 합격을 했다 우리 가족들은 언니의 나쁜 운이 나갔다고 기뻐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언니에게 기묘한 일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모처럼 휴가를 받아서 언니가 본가에 왔는데 3개월 만에 앙상하게 삐쩍 말라 있었다.

 

살이 빠진 언니를 위해 좋아하는 음식을 잔뜩 차려주었다
그렇게 식사가 됐는데 언니가 며칠 굶은 사람처럼 허겁지겁 잔뜩 밥을 먹고 초저녁부터 잠을 잤다

 

이불을 덮어주고 우리 가족들은 거실에서 연속극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언니 방에서 신음 소리가 들렸다
잠꼬대를 하나싶어서 언니 방에 들어갔는데 언니의 모습이 이상했다 언니의 허리가 활처럼 위아래로 들썩들썩 했다

 

언니의 이상한 모습에 놀라서 깨우려는데 몸에 손을 대자 벌떡 일어났다 대답 없이 나를 빤히 쳐다보다가 자신의 머리를 벽에 쎄게 박고 머리를 쥐어뜯었다.

 

머리카락이 바닥에 우수수 떨어지는데 도무지 멈출 생각을 안했다
엄마가 내 목소리를 듣고 뛰어왔고 엄마의 고함 소리에 언니가 정신을 차렸는데 진정이 되지 않았는지 몸을 벌벌벌 떨고 있었다.

 

"언니 안 되겠다 빨리 옷 입어 병원가자"
그런데 언니가 병원에 가봤자 소용이 없다며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꺼냈다

"나 사실 귀신한테 쫓기고 있어"
"귀신? 귀신이 어딨어"
"여기 어딘가에 있을 거야 지금도 있을 거야"

 

그리고 언니는 방금 전 가위 눌린 상황을 얘기해주었다

 

저녁을 먹고 잠이 들었는데 뭔가 싸한 느낌이 들었다
자꾸만 머리가 뒤로 휙휙 당겨지는 느낌을 받은 언니는 내가 장난을 치는줄 알고 눈을 떠 보니 아무도 없었다

 

착각인가 싶어서 다시 눈을 감았는데 고개가 훽훽 꺽이기 시작했다 너무무서웠지만 용기를 내서 뒤를 돌아봤는데 웬 여자가 언니를 노려보면서 말했다.

"깼어?"

 

그 여자가 입을 열었을때 피비린내가 같이 아주 비린한 냄새가 나서 그순간 이건 사람이 아니다라는걸 알았다

 

 

여자가 갑자기 언니 몸에 올라타더니 사정없이 흔들더니 성에 안 차는지 언니의 머리를 벽에 박았다

 

엄마는 이대로 있다가 초상 치르겠다 싶어서 부산에 있는 용한 무당집을 찾아갔다
무당은 언니 얼굴을 보자 대뜸 말했다

"진작 죽을 팔자가 용케도 살았네 더 볼 것도 없어 그냥 가!"

 

막말하는 무당에게 화가 난 엄마는 막 따졌다

"아니 앞길 창창한 애한테 지금 뭐라고 했어요? 지금"

박수무당은 화를 내던 말던 언니 얼굴만을 뚫어지게 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웬만하면 신내림 받고 큰 신을 모셔! 그래야 목숨이라도 부지해"
"우리 딸이 왜 신을 모셔? 얘들아 가자"

 

집에 돌아온 엄마는 기분만 나빠졌다면서 집 안 곳곳에 소금을 뿌리고 아무리 몸이 허약해서 이런일이 생기는것 같다고 아빠에게 몸 보신용 생닭은 사오라고 시키셨다.


엄마는 아무일도 아니라는듯 언니를 안심시켰다 이후 엄마는 사온 생닭으로 닭볶음탕을 만들기 시작했고 나는 옆에서 채소 손질을 하고 있었다.


언니는 쇼파에서 TV를 보던 언니가 어느새 내 뒤에 와서는 무언가를 먹고 있었다.

 

단순하게 언니가 배가 많이 고팠나? 하고 무얼 먹나 봤더니 피가 질질 나오는 생닭을 맛있다는듯이 손으로 마구 뜯어 먹고 있었다.

 

급하게 언니 손을 꽉 붙들어 잡았다 그러니까 언니가 화가 나 죽겠다는 듯이 째려 보면서 "이X들이 드럽게 징징거리네" 이렇게 말하고는 음식을 찾아 부엌을 헤집었다 음식이 보이는족족 다 입에 넣었다.

 

그리고 갑자기 언니의 시선이 식칼을 보고 있길래 다가가서 소리를 지르자 언니가 잠시 멈칫했다

 

그리고 희번덕 웃더니 고개를 뒤로 젖히며 기묘한 표정을 짓으면서 뱅뱅 돌고 머리를 바닥에 사정없이 박았다

내 비명소리에 놀란 아버지가 뛰어 오셨다 그런데 언니가 아빠를 보자마자 그대로 쓰러지셨다
알고 보니 아빠가 무당에게 귀신을 쫓는 부적을 받아온것이였다.

 

만약 딸에게 무슨일이 생기면 반드시 부적을 딸몸에 붙이라고 했던 것이다 언니는 바닥에 누워서 식은땀을 흘리며 몸을 덜덜 떨고 있었다.


아빠는 언니팔을 쎄게 주무르면서 맥을 잡는데 뭔가 이상함을 느껴 안방에 있는 혈압 측정기를 가지고와서 언니 팔에 두르고 혈압을 재봤는데 아빠의 표정이 점점 굳어 갔다.

 

혈압기의 숫자가 계속 내려갔다 0이 되어버렸고 언니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살아있는 사람이 아닌것 같았다
언니의 몸을 주물렀고 잠시 후 깨어나서 크게 숨을 내쉬더니 겨우 안정을 찾았다.

 

그 일이 있고 난 후에 다시 그 박수무당을 찾아갔다

"내가 신내림 받으라고 했지? 안 받으면 계속 그래 시도 때도 없이 배가 고프지? 아귀가 들었잖아 아귀"

언니의 몸에는 강력한 잡신인 아귀가 들었다는 거였다

 

"제발 좀 부탁드립니다 우리 좀 살려주세요"
"당장 여기서 떠나 그래야 네 딸이 살아"

부모님은 한참을 고민한 끝에 뭔가를 굳게 결심을 한듯 살던 집을 허물고 이사를 갔다
그리고 언니가 멀리 떠날 수 있도록 호주행 티켓을 사주셨다

그날 언니의 모습으로 나타났던 것은 정말 무엇이었을까요? 이제 그 저주는 끝난 걸까요?

언니는 호주로 갔고 신기하게도 깨끗하게 나았다

 

 

출처:심야괴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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