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11일 목요일에 방송한 심야괴담회 두 번째 괴담은 오야마 이자카야 라는 괴담 입니다
33년 전 29살 때 일본에 유학을 갔을 때 일이다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 후 일본 도쿄에서 거주 하고 있다 결혼 초에는 근처 식당에서 일했었다 그리고 3년 후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식당 사장에게 창업 제안을 받게 되었다 술하고 음식을 파는 식당이었다 도쿄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오야마 시에 있었다.
막상 가게를 가보니 생각보다 마음에 들어서 바로 그 자리에서 계약을 했다
계약을 하고 나오는데 건물 뒤편이 보이는 창문이 있길래 자세히 봤더니 무언가 보였다
무덤이였다 바로 앞에 있어서 '이거 괜찮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계약을 했고 도쿄에 남편을 두고 혼자 열심히 가게를 오픈했다.
그런데 한달 후 점점 불안해 지기 시작했다 하루 평균 손님이 4~5명이었다
너무나 안되는 장사때문에 건물 뒤 무덤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두달 뒤 손님이 하루에 한 명일때도 있고 아예 없을때도 있고 갈수록 가게 장사가 되지 않았고 주변에서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그 건물에서 반년을 넘긴 가게가 거의 없었서 지금 벌써 다섯 번째인가 여섯 번째인가 그럴거야 사장님도 더 손해 보기 전에 빨리 나와"
처음에는 이 말을 무시해버렸다 그러다가 직원들 월급마저 밀리는 상황이 되고나서부터 다시 그 무덤으로 시선이 가기 시작했다.
"언니 이 무덤에 가서 기도라도 할까?"
"무덤에 가서 왜 기도를 해?"
"내가 너무 답답해서 그래 뭐라도 해야 할거 아냐?"
그래서 주방 언니와 술과 과일을 싸서 무덤에 찾아가 술을 따르고 두 손을 모아 "우리가게 손님 많이 오게 도와주세요" 라고 빌었다.
그런데도 그날 저녁에도 여전히 손님이 없었다 그래서 일찍 문 닫고 갈려는데 갑자기 손님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기도가 통했다고 생각하고 다음 날에도 주방언니와 무덤에 찾아가 똑같이 음식을 올리고 기도를 드렸더니 또 손님이 몰려왔다. 오픈 후 3개월간 적자를 봤는데 단 보름만에 다 메꾸었다 처음엔 무덤이라도 가서 뭐라도 해보자는 마음이 이제 무덤 안 가면 내 가게 망한다는 생각이 들기시작했다.
예상대로 기도를 안 하면 바로 손님이 뚝 끊겼고 기도를 하면 손님이 다시 바글바글 했다 그래서 주 2회 기도를 드리기로 결심을 하게 되어 몸이 아파서 가게를 못 나가더라도 무덤은 꼭 챙겨 나갔다.
그렇게 다른 사람이 반년을 못 버텼는데 무려 5년이나 버텼고 단 하루도 적자를 본적이 없었다..
집 몇 채를 살 정돈의 많은 돈을 벌었다 그야말로 행운을 부르는 무덤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였다 44세 나이에 임신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 좋은 일만 생겼는데 얼마 후 남편이 가게를 그만두고 몸조리 하라는 말을 듣고 매니저로 일하던 동생에게 가게를 인도를 하게 되었다
가게 인수 인계 중 항상 드리던 기도를 깜빡했다 그래서 매니저 동생에게 내일 기도를 드리라고 말했다
"지금 장사 잘되고 자리 잘 잡았잖아 나는 그런거 안 믿습니다" 라고 말하길래 썩 내키지 않았지만 이제 동생 가게가
되어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렇게 집에 돌아왔는데 새벽 1시쯤 막 잠이 들려고 하는데 갑자기 초인종 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세요?"
아무 대답이 없길래 현관문 구멍을 봤더니 아무도 없었다
누가 새벽에 장난을 치나 싶었다 그 다음날에도 잠이 들었는데 새벽 1시에 또 초인종이 울렸다
그래서 다시 현관문 구멍을 봤더니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잘려고 누웠는데 이번엔 더 빠르게 여러 번 초인종이 울렸다
이 초인종 소리는 4일 내내 울렸다.
그래서 매니저 동생한테 얘기했더니 강아지랑 함께 있으라는 말에 동생 강아지를 데려왔다
그날도 초인종은 울렸고 앞에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강아지를 안고 문을 확 열고선 "누구야" 라며 소리를 질렀다
밖에는 아무도 없었고 다시 집에 들어왔따
그런데 그날 이후 집에 누군가 있는것 같은 한기가 느껴와 계속 뒤를 돌아보게 되었다
방에 누우면 문밖에서 누군가 지켜보는 느낌을 받아 불을 키고 TV를 켜놓고 거의 잠을 못 잤다 그러다가 TV를 보는데 반사된 화면에 검은색 형체가 보였다.
뭐지 생각하고 뒤를 돌아봤는데 아무것도 없었다
마치 누군가 구석에 앉아 지켜보는것 같았다 그 순간 강아지가 짖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내 눈에는 안 보이는게 강아지 눈에는 보이는 것처럼 느꼈다
다음 날 겨우 잠이 들어 새우 잠을 자고 있는데 가슴이 너무 답답해 오고 다리가 저려와서 잠에서 깨어 가위에 눌렸나 꿈인가 눈을 살며시 떠보니까 옆으로 누워있는 내 다리위에 다른 누군가에 다리가 엎혀져 있었고 뱀 처럼 휘어감더니 뒤에서 꽉 끌어 안았다.
너무 무서워 눈을 감았다 등 뒤에는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차가운 기운이 느겼져 숨이 막힐정도였다 한참을 버티다가 서서히 풀리더니 몸이 편안해졌고 가위에 풀려 바로 불을 키고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 지금 빨리 데리려 와줘"
그렇게 급하게 남편과 도쿄 집으로 돌아왔다 눕자마자 잠이 들었는데 비명을 지르고 다시 잠들지 못했다
편하게 잠들고 있었는데 갑자기 명치가 답답해오더니 오야마 숙소에서 느낀 한기에 잠에서 깼다 덮고 있던 이불을 들쳤는데 왠 남자가 몸에 올라타 있었다.
그리고 그 남자는 점점 몸을 일으키더니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그때 문앞에 번쩍 빛이 나더니 그 남자가 기다란 일본도를 들어올려서 깊숙이 내리 꽃았다 나는 바로 비명을 질렀다 그 비명소리에 남편은 잠에서 깨어 나를 흔들었고 그 남자는 그대로 사라져 버렸다.
아기 걱정에 친정에서 쉬기로 마음을 먹고 바로 다음날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한국에 도착 후 식당 직원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가게 근처 도로에서 버스가 굴러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근데 승객 중 1명이 사망했는데 그 사람은 바로 5년간 같이
무덤에서 기도 했던 주방 언니였다 비극은 이뿐만이 아니였다.
산부인과를 갔는데 아기가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느낀게 무덤의 저주라 생각했다
일본 점쟁이에게 들은 말로는 이름 모를 무덤에는 절대 아무것도 하지 말라 음식, 기도 등 제일 중요한 건 무언가를 부탁하는 일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는 거였다..
그 행운의 무덤은 결국 저주의 무덤이었다 일본에는 무덤에서 부탁기도가 금지 되어 있다..
가게를 인수 받은 동생은 손님이 끊겨 3개월만에 문을 닫고 말았다
그리고 그 비극을 나에게도 돌아왔다
그 가게를 하며 벌어들인 많은 돈은 한국에서 사기와 투자실패로 전부 잃어버리고 말았다
2021.06.11 - [공포/실화괴담] - 무서운 이야기 심야 괴담회 - 안암동 고시원 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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