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실화괴담

심야 괴담회 시즌2 아빠와 숨바꼭질 [여자아이]

공포이야기 2022.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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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괴담회 시즌2 아빠와 숨바꼭질 이야기는 민준[가명]씨가 초등학교 3학년 때 겪었던 기묘한 경험담입니다.
때는 2007년 여름이었다 당시 초등학교 3학년때다 엄마의 출산으로 아빠는 민준이를 혼자 돌보고 있었다

하루는 아빠와 늦은 저녁을 먹고 있는데 아빠 휴대폰이 계속 울려댔다

회사에서 급히 처리해야할 일이 있어서 가야한다며 고민하던 아빠는 민준이를 회사에 데려가기로 했다

 

늦은 밤 회사에 도착하니 경비아저씨가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네가 이 과장님 아들이구나 나도 너만 한 딸이 있는데" 하시면서 주머니에서 알 사탕을 민준이에게 건네 주었다

 

이후 3층 사무실로 올라갔는데 수십대의 컴퓨터와 책상이 있었다

민준이는 아빠 뒤쪽자리 컴퓨터가 없는 자리에 앉아서 퍼즐을 맞췄고 아빠는 곧바로 업무를 보고 계셨다

 

그런데 아빠가 점점 이상해졌다

 

"아빠가 과장님이면 그 위에는 누가 있어?"
"부장님도 있고 사장님고 있지"
"그럼 사장님이 제일 높은 거야?"
"아니 그 위에 회장님이 계시지"

 

처음에는 민준이가 말을 걸때마다 다정하게 대꾸를 해주던 아빠의 대답이 점점 짧아지면서 싸늘해졌다

 

"아빠 나 물 마시고 싶은데 아빠 나 물 마시고 싶어"

 

난중에는 민준이가 말을 걸어도 대답도 안하고 키보드만 치셨다

 

2시간쯤 지나니까 너무 심심해져서 놀거리가 없나 찾아봤는데 없어서 아빠 회사를 탐험하기로 하고 아빠 몰래 혼자 사무실을 빠져 나왔다.

 

그렇게 아빠 몰래 다른 층으로 한층한층 올라갔다

그런데 4층과 5층 사이에 사람이 서 있었따 밤 열두시에 계단에서...

민준이 또래에 여자 아이였다

 

머리를 양 갈래로 묶었고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검정 구두를 신었다

 

그리고 민준이는 말을 걸었다

"넌 왜 여기있어"
"아빠 따라 왔어"
"너도야? 그럼 우리 같이 놀래?"

 

정체 모를 여자아이는 고개를 끄덕거렸고 민준이는 또래를 만나 반가워하면서 재미나게 놀기 시작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다가 문득 아빠 생각이 났다

"나 이제 가봐야겠어 아빠가 기다리실것 같아"
"우리 좀 더 놀자 조금 더 놀자고"

아이가 아쉬웠는지 더 놀자고 부추겼다

"그럼 넌 무슨 놀이 하고 싶어?"
"숨바꼭질"
"네가 술래 내가 숨을 테니까 찾아"

 

불꺼진 회사에서 숨바꼭질을 한다는게 무서웠지만 또래 여자아이앞에서 겁쟁이가 되고 싶지 않았다

 

양손에 눈을 가리고 숫자를 세었다 국룰은 다 알듯이 실눈을 뜨고 몰래 보는것이였다 그래서 민준이는 몰래 실눈을 떠서 봤는데 다섯을 세기도 전에 여자아이가 사라지고 없었다.

너무 이상한데 가까이 숨었나 생각을 하고 숫자를 다 세고 가까운데서부터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가 않았다.

 

너무 이상했다 설마 다른 층으로 간거가 두리번 거리는 순간 여자 화장실로 들어가는 그 아이가 보였다

 

"야 여기 있지? 빨리 나와"

 

화장실 앞으로가서 불렀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계속 아이를 불렀지만 나오지 않았다 잘못 봤나 생각을 하고 나가려는데 갑자기 웃음소리가 나서 화장실 문쪽을 살펴보기 시작했는데 맨 마지막 칸에 검은 신발이 보였다.

"찾았다 너 신발 다 보이거든"

 

대답 대신에 입안에서 사탕굴리는 소리가 들렸다

 

기분이 싸해지면서 고개를 숙여서 아래를 보고 몸이 굳어 버리고 말았다
다시 보니 다른 구두가 있었다

 

 

그리고 문이 열리더니 웬 남자가 나왔다 그 남자는 바로 경비아저씨였다

 

"혼자 다니면 위험해 아빠한테 데려다줄게 같이 가자"

 

무섭기는 하지만 아까 본 사람이라 갈려고 하는데 경비아저씨가 어깨를 감싸는 순간 청테이프가 나뒹굴었고 아저씨손에는
노끈이 있었다.

 

그리고 경비아저씨는 사탕을 깨물면서 민준이를 콱 잡을려고 했다 그래서 미친듯이 도망가는데 계속 쫓아왔다

 

너무 무서워서 빈 사무실에 들어가서 책상안에 급히 몸을 숨기고 경비아저씨가 지나가길 기다렸다

그때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뜬금 없이 여자아이 목소리가 들렸다

 

밖에는 죽일듯이 나를 쫓아오는 경비아저씨가 있고 근데 여자아이는 확인을 해야할것 같아서 살짝 고개를 들어서 봤는데아이 소리가 들렸던 곳에 경비 아저씨가 있었다.

 

그런데 여자아이의 목소리를 내는 건 경비 아저씨였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뒤돌아보니 경비 아저씨가 있었다

 

"찾았다"

 

그리고 다시 도망갔다

 

"나랑 숨바꼭질 해야지 왜 도망가는데"

 

무조건 아빠한테 가야한다는 생각에 계단을 통해 3층으로 갔는데 문이 열리지 않았다

발걸음이 가까워지는 순간에 문이 열렸다 눈을 떴더니 병원 응급실이였다 민준이를 구한 건 아빠였다

경찰이 여자 화장실 입구 CCTV를 확인했는데 민준이가 4층에 가기도 전에 경비 아저씨가 먼저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숨어 있었다.

그리고 청테이프와 노끈을 들고 민준을 쫓는 모습까지 찍혀있었다

 

간만에 차로 민준이가 화를 면한것이였다 경찰은 곧바로 경비 아저씨 집을 급습했는데 이미 극단적인 선택을 한 뒤였다고 한다.

 

경비 아저씨는 이혼 후 홀로 외동딸을 애지중지 키우고 있었는데 어느 날 여자아이는 뺑소니 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건 아저씨가 남긴 유서 내용이었다.

 

요 근래 죽은 딸이 갑자기 보이기 시작했는데 딸은 자꾸만 같이 놀자고 여기에는 친구가 없어서 외롭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딸과 함께 딸이 좋아했던 숨바꼭질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민준이가 본 여자아이의 모습은 CCTV에 전혀 찍혀있지 않았다 더 놀라운건 민준이가 회사 곳곳을 다니면서 혼자 노는 모습뿐이었다.

 

민준이가 숨바꼭질을 한 사람은 누구였을까요?

 

10년전 그날 아빠회사에서 민준이와 놀던 그 여자아이는 경비 아저씨의 딸이였을까요?

제보자 아버지의 사무실

 

출처:심야괴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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