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실화괴담

심야 괴담회 시즌2 저수지에서 [외삼촌]

공포이야기 2022.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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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괴담회 시즌2 저수지에서 이야기는 수원에 사는 최재윤[가명]씨가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초중고등학교 동창 절친인 영빈[가명]이가 20년전 겪은 이야기다 어릴 적 영빈의 최고인 친구는 외삼촌이였다 삼촌은 늦동이라서 딱 10살이 많은데 친구처럼 지내서 기회만 되면 외갓집에 놀러 갔다.

삼촌과 같이 저수지에서 물놀이도 하고 낚시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고2 여름에 믿기 힘든 소식을 듣게 되었다 외삼촌이 교통사고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다는 거였다

 

장례는 외가에서 삼일장을 치렀다 갑작스러 죽음에 통곡소리는 멈추지가 않았다
어린 나이에 받아들이기 힘든 삼촌의 죽음이 믿기지가 않아서 삼촌과의 추억이 많은 저수지로 갔다

 

오랜만에 찾은 저수지는 기억속 그대로였다 물가에 앉아 삼촌과의 시간을 떠오르는데 어디선가 여자의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건너편에 상복 차림의 여자가 있었다 가족인가 싶었지만 처음 보는 낯선 여자였다.

 

한참을 흐느끼던 여자는 천천히 고개를 들고 서로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그 여자는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머쓱해져 저수지를 막 떠나려는데 여자가 불렀다

그래서 불렀냐고 물어봤지만 아무런 대답없이 또 뚫어지게 쳐다만 보았다
그러다가 갑자기 양손으로 자기 목을 조르는 괴이한 행동을 했다

너무 당황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여자는 더 쎄게 목을 조르며 물속으로 들어갔다

 

이대로 두면 여자가 죽을것 같다는 생각에 여자를 구할려고 저수지 건너편 미친듯이 뛰었다
빙 돌아서 뛰어야 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멀었다

여자는 계속해서 물속으로 들어가고 빨리 구해야 한다는 생각만 들었다 한참을 뛰다 돌아보는데 여자는 여전히 한걸음씩 더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고 있었는데 그 상황속에서도 여자의 시선은 영빈을 향했다.

 

여자는 계속 물속으로 들어갔고 다시 미친듯이 뛰어서 온 힘을 다해 간신히 여자를 구해냈다
겨우 물밖으로 여자를 끌어내고 있는데 누군가 달려왔다
딸을 찾고 있는 부모님이였는데 다행히 때맞춰 저수지까지 오신게 된거였다.

 

물에서 나온 여자는 의식이 없었다 그렇게 여자는 급히 병원으로 갔고 영빈이는 할머니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저수지를 떠나기전 여자의 부모님이 남긴 말이 맴돌았다


"내가 이런 말 하기는 좀 그런데 왜 아까 먼 길로 뛰어갔어요?"
"네? 저는 그냥 보이는 대로 뛰어갔는데"

 

실제 사건이 있었던 곳은 오뚝이 모양의 저수지였다
오른쪽으로 가면 빠른데 영빈이가 뛴 방향이 다소 거리가 먼 왼쪽길이였다

 

당시 영빈이는 자기도 모르게 먼 쪽으로 뛰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한다.

 

그리고 저수지에서 여자를 구해 준 후부터 자꾸만 이상한 일들이 일어났다
매일 밤 잠에 들면 여자를 구했던 그 저수지에 있었다 아무도 없는 저수지에는 검은 물안개만 자욱했다

 

그런데 저수지에는 영빈이뿐이였는데 텅 빈 저수지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저기요? 나랑 같이 들어가자 크크크크크 저기요? 같이 들어가자?"

 

이 말은 계속 들렸고 저수지를 벗어날려고 미친듯이 뛰었다

 

 

뒤를 돌아보면 아무도 없는데 뛰지 않으면 누군가가 잡을것만 같았다

그런데 아무리 달려도 달려도 저수지였고 벗어날 수 없었다

 

그렇게 수천바퀴를 돌다가 멈추면 누군가가 어깨를 확 잡아채서 뒤돌아보는 순간 처음보는 여자가 달려와 덮쳤다

 

매일 밤 악몽에 시달려 잠을 자지 못해서 체중이 10kg이나 빠졌고 일상생활을 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한달이 넘도록 악몽이 멈추지 않았고 외삼촌의 49재를 위해 외가에 내려갔다

 

절에 도착해서 법당으로 갈려고 하는데 저수지에서 구해줬던 여자 부모님이 보였다

기다렸다는듯이 달려오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셨다

 

"학생 저번엔 정말 고마웠어 근데 혹시 별일 없어?

'내가 악몽꾸는걸 알고 있나?' 싶었다.

 

"아니요 특별한 일 없어요 저한테 하실 말씀이라도 있으세요?"

 

그런데 여자의 부모님은 상상도 못할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저수지에서 구해준 여자의 이름은 정아였다 밤 늦게 겨우 꺠어났더니 덜덜덜 떨면서 의문의 여자를 찾았다

부모님은 딸의 물음에 당황했다

 

"여자? 여자 없어 건너편의 그 남자가 너 구해준 거야"
"남자 말고 남자 옆에 여자! 남자 옆에 여자도 있었잖아"

 

그날 저수지엔 두 사람이 아닌 세 사람이었다 정아 본인과 건너편에 있던 영빈 그리고 또 다른 여자가 있었다는 것이다

 

 

 

영빈은 정아 씨말고 누구도 본적이 없었다 정아 씨만 봤던 그날 저수지의 비밀이 드러났다

 

영빈이가 삼촌을 떠난 보낸 날은 정아 씨의 하나뿐인 오빠가 세상을 떠난날이기도 했다 정아 씨는 장례를 치르다 혼자 저수지로 가서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는데 건너편에 상복을 입은 남자 영빈이가 온거였다.


아는 사람인가 싶어서 지켜봤는데 저수지 건너편 수면이 조금씩 일렁거렸다 검은 물살은 영빈의 앞에서 멈췄고 물 밖으로 천천히 뭔가가 기어나오기 시작했다.

분명 사람이었다 긴 머리에 원피스를 입은 여자는 영빈에게 점점 다가갔고 바로 앞에 멈춰섰다
그리고는 고개를 들더니 영빈이를 빤히 보기 시작했다

 

여자가 가까이 다가가도 영빈이는 놀라기는 커녕 전혀 모르는듯 했다 영빈이는 여자가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여자는 한참 동안 빤히 보다가 건너편에 있는 정아 씨를 바라 보았다
온몸이 흠뻑 젖은 채 얼굴은 피가 흐르고 있었다 여자와 마주친 정아 씨는 두려움에 얼어붙었다

 

어느 새 여자는 영빈이와 뺨이 닿을 정도로 가까이 앉아 있었고 정아 씨와 영빈이를 번갈아 보며 웃었다

 

"저기요?"

 

바로 옆에 피 흘리는 여자가 있다고 지금 당신을 따라가고 있다고 말을 해줘야 하는데 갑자기 목소리가 나오질 않았다

더이상 말이 나오지 않았다 어떻게든 영빈을 돕고 싶은데 건너편까지 달려가기엔 상황이 다급하고 급한 나머지 정아 씨가생각한 방법이 조금이라도 다가가려 물속으로 들어갔다.

 

그때
영빈은 갑자기 뛰기 시작했고 여자를 피해 반대편으로 달려갔다 근데 여자도 영빈이와 함께 같이 뛰었다

영빈이가 나란히 뛰다가 멈추면 같이 멈추고 다시 뛰면 같이 뛰는 이상한 추격전이 되고 말았다 이 소름돋는 저수지 추격적은 반 바퀴를 돌며 이어지고 둘은 어느새 정아 씨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정아 씨는 공포감에 물 밖으로 나가려는데 발밑에서 무언가가 정아 씨를 끌어당기는 바람에 중심을 잃고 휘정거렸는데 누군가가 정아 씨 귓가에 속삭였다.

"방해하지 마"

 

그 소리를 들은 정아 씨는 그대로 기절해 버렸다

 

 

이제야 영빈이는 그날의 일이 이해가 되었다 정아 씨가 영빈을 뚫어지게 봤던 이유는 영빈의 옆에 수상한 여자를 보고 봤기 때문이었고 정아 씨가 물속으로 들어간 이유는 죽을려던게 아니라 어떻게든 귀신의 존재를 알려줄려고 영빈에게 가까이 다가갈려고 했던거였다.

 

그리고 영빈이가 정아를 구하러 뛰어갈 때 영빈이는 혼자가 아니라 여자와 같이 뛰고 있었던 거였다
이제야 꿈속 자신을 쫓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이 이야기를 듣은 스님은 108배를 권유 했고 그날 이후 매일 108배를 드렸고 차츰 악몽에서 멀어졌다
몇 달 후 그 악몽을 꾸지 않았다

 

 

 

저수지의 그 여자는 매일 밤 꿈에서 왜 영빈을 쫓아온 걸까요?

 

 

아직 이야기의 끝이 아니다 외삼촌의 1주기 제삿날 영빈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돌아가신 외삼촌이 학창 시절 괴롭히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 문제의 저수지에서 죽었다는 거였다
남녀공학이였고 그 친구는 여자였다 괴롭힘당하던 친구의 원한귀일 수도 있다는것이였다.

 

귀신은 왜 정아 씨에게 보였던 걸까?
정아 씨에게 귀신이 나타난 이유는 돌아가신 외삼촌의 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동승자가 있었는데 그 사람도 외삼촌과 함께
현장에서 즉사 했다 바로 정아 씨의 오빠였다.

 

 

외삼촌과 함께 죽은 정아 씨의 오빠도 저수지에서 죽은 그 친구를 같이 괴롭히던 무리 중 한 명이었다 당시 그 여자귀신이 영빈을 한참 동안 바라본게 자신을 괴롭힌 가해자의 가족인지 확인하려 했던 것이 아니였나 추측이다.

 

 

 

 

출처:심야괴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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