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주변 모텔에서 귀신본 이야기다 내가 전에 했던 일이 모텔 카드키 시스템 구축 및 도어락 설치 시공 일이었다
하이원리조트 신충공사때 우리가 먼저 작업해야 보안이 구축되고 TV 등 고가제품이 들어올수 있기 때문에 늦은 새벽까지 마다하지 않고 일을 마무리 지어야 했다
지금 생각하면은 몸이 바들바들 떨린다 산 밑에 아무도 없는곳에서 혼자서 헤드라이트 하나에 의존해서 설치해야하는 살벌한 환경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담당자가 리조트 콘도를 빼준다는걸 마다한게 큰 실수였다 그리고 카지노서 돈을 잃고 자살한 사람이 많다고 한 얘기도 그냥 웃어 넘긴것도 큰 실수 였다
어째뜬 그때는 그냥 무시하고 일을 마무리 한뒤 혼자서 국밥에 소주 한잔 하고 모텔을 잡고 야구 하이라이트를 보면서 잠이 들었다
근데 잠을 설쳐서 일어나게 됬는데 바로 옆 침대를 보니 어떤 남자가 잠을 자고 있었다 처음엔 사무실 직원인줄 생각했다 일이 워낙 많아서 현장PM하고 같이 온 일행이다 생각했다 하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그게 아니었다 혼자 작업했고 출장도 혼자 나왔다 갑자기 등줄기에 땀이 났고 사지가 마비되는 기분이었다
그 남자는 옆에서 전화통화를 했다 넌 언제 도착하냐, 집에 전화했는지 일이 바빠 못간다는 등 사소한 얘기들을 했다
분명히 그때 당시 나는 정신이 말짱했다 가위눌린건 절대 아니였다
그리고 나서 정신을 잃었고 한참 뒤 "얘는 무슨 잠이 이리 많어 일어나봐! 하면서 옆에서 어깨를 툭툭 쳤다
눈을 뜨니 나보여? 혼자왔어? 라면서 이런저런 말을 걸어왔다
형태를 보니 이번엔 여자였다 혀는 가슴까지 내려와 있고 눈은 흰자밖에 안보였고 갑자기 쇼파에서 일어나 나한테 걸어왔다 그 후로 졸도를 해서 기억이 나질 않았다
이런일을 겪고 난뒤 아무리 싼 모텔이라도 잠을 자지 않았다 작업도 직원들에게 맡기고 서울로 돌아왔다
나는 믿는다 강원랜드 주변 모텔 자살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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