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실화괴담

무서운 이야기 실화 심야괴담회 - 뒷짐 지고 자는 친구

공포이야기 2021.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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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미스터리 : 심야괴담회 X 서프라이즈 방송했던 무서운 이야기 입니다 익명제보자의 투고 입니다 '뒷짐 지고 자는 친구' 이라는 제목입니다 어떤 괴담이 일까요?

얼마 전 친구와 여행을 갔을 때 였다 여기저기 구경도 하고 맛집도 가서 맛있게 먹고 했더니 밤이 돼서야 숙소로 돌아왔는데 기절하듯이 피곤해서 둘은 그대로 잠이 들었다

 

그렇게 잘 자다가 목이 넘 말라서 냉장고에 가서 물을 먹고 친구를 봤는데 생전 처음 보는 희한한 자세로 자고 있었다 마치 꿈속에서 얼차례를 받고 있는 것처럼 열중셔 자세로 자고 있어서 고쳐줘야겠다는 생각에 친구 팔을 잡았는데 못 만질 거라도 만진 것처럼 화들짝! 놀라면서 친구가 일어났다


"갑자기 왜 팔을 만지고 그래!"
"팔 저릴까 봐 자세 고쳐주려고 한 거지 넌 왜 뒷짐을 자고 자냐" 라고 얘기를 하자 친구는 표정이 확 굳어졌다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던 친구가 이렇게 이렇게 말했다


"사실 내가 그렇게 자는 이유가 있어"

어린 시절 친구는 맞벌이 하시는 부모님 밑에서 혼자 자랐다 그래서 혼자 있는 시간이 길었다 당시 초등학생 1학년이었던 친구가 언제나처럼 학교가 끝나면은 과자 먹을 생각에 신나서 콧노래를 부르면서 집으로 갔다

 

집에 도착해서 가방 앞주머니에 열쇠를 꺼내서 현관문을 여는데 평소와 다르게 부드럽게 열렸다
엄마 왔나보다 생각하고 현관문을 닫았다
근데 불 꺼진 거실이 쾡하고 고요 했다 엄마가 아직 안오셨나 하고 평소처럼 간식 먹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컵라면에 물을 붓고 꼬깔모양에 그 과자를 뜯어놓고 학습지를 챙겨서 거실 탁자에 세팅을 했다

 

학습지를 그냥 풀기에는 심심해서 가장 좋아하던 최애 비디오를 틀었다 최애 비디오는 예쁜 언니가 나와서 동요를 불러주는 영상이었다 친구가 항상 틀어놨던 동요 비디오였다

 

한 손엔 꼬깔 과자를 끼어넣고 먹으면서 즐겁게 따라부르면서 먹고 있는데 갑자기 잘 나오던 영상이 멈췄다 근데 그 시선이 마치 나를 보고 있는듯한 느낌이었다 너무 놀라서 숨이 콱 막힌 채 영상을 바라보는데 멈춰있던 영상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 했다


그런데 그 화면 속 목소리가 점점 소름 끼치게 들렸다

 

뒷짐 지고 자는 친구


"엄마 손가락 어디 있나?..."
그리고 화면 속 언니의 손가락이 갑자기 꺽이더니 두두두두두 마구마구 꺾였다...
무서워서 소리조차 지르지 못하고 그대로 뒤로 넘어 갔다

 

그때 갑자기 "아기 손가락 아기 손가락 어디 있나?" 이러면서 소름끼치는 소리가 끼이익 들려왔다 그 생각이 머릿속에 스쳤다


TV 속 목소리가 아기 손가락을 찾고 있었는데 '지금 내 손가락을 찾고 있나 잡히면 이대로 죽는건가' 차마 움직이지도 못하고 바들바들 떨고 있는데 영상이 갑자기 뚝! 멈추고 고요해졌다
그러더니 화면 속에 손가락이 사라졌다


'이게 어떻게 된거지?' 생각을 하면서 화면을 보면서 아무소리도 못 내고 있는데 그대로 있는데 갑자기 과자 봉지 안에서
손가락이 나와서 친구 손을 확 잡아 땡겼다
친구는 그 손을 뿌리치고 비명을 지른 채 안 방에 들어가 문을 잠겼다
밖으로 나가야 했지만 도망칠 곳이 없으니까 안 방에 들어가 이불을 뒤집어 쓰고 벌벌벌벌 떨면서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다


"엄마 빨리와 나 무서워"
"얘가 평소답지 않게 왜 이래 무서운 꿈이라도 꾸었어? 알아서 엄마가 빨리 갈게 조금만 기다려요"

엄마랑 통화 후 마음이 놓였던 친구는 엄마를 기다리다가 베개를 끌어 앉고 잠이 들었다
근데 갑자기 똑똑똑똑! 노크 소리가 들려 왔다
그래서 일어나서 "엄마야" 하고 물었더니 2~3초 정적이 지나고 "어" 라고 대답하는 희미한 목소리가 들렸다
안심하고 잠이 들려는 찰나 끼이이익 하면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이불 속으로 손이 들어와서 친구를 안심시키듯이 오른손을 꼭 잡았다... 그래서 '엄마가 빨리 와줬구나' 안심을 하고 본격적으로 잠을 잘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다른 손이 와서 왼손을 잡았다...
마치 양쪽에서 한 사람씩 손을 잡아주는 것처럼 갑자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양손을 확인 하는 순간 TV 화면 속에서 사라진 하얀 두 손이 손목만 덜렁덜렁 친구의 손을 잡고 매달려 있었다

 

친구는 정신을 잃고 그대로 기절해 버렸다
퇴근 후 돌아오신 부모님이 기절한 친구를 보고 선 너무 놀라 뺨도 때리고 등도 쳐주고 물을 먹이고 해서 겨우 깨웠다


"무슨 일이야 괜찮아?"

 


친구는 겁에 질려 대답도 못하고 그 자리에서 눈물만 흘렀다 겨우 진정이 되서야 얘기를 해주었는데 엄마가 이런말을 했다 거실에 비디오테이프는 왜 끄집어 나와 있는 거야?

그날 이후 이 친구는 잘 때마다 아무도 잡지 못하게 꼭 뒷짐을 지고 잔다고 한다


친구의 손을 잡은 것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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