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실화괴담

무서운 이야기 - 잡아 당기지 마세요, 발목 귀신

공포이야기 2021.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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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미스터리 : 심야괴담회 X 서프라이즈 방송했던 무서운 이야기 입니다 진주시에 사는 김은하 씨의 투고 입니다 '잡아당기지 마세요' 라는 제목인데 과연 어떤 괴담일까요? 중학교때 우리 가족은 40년 된 복도식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우리가 이사간 집은 엘리베이터 정 반대에 있는 긴 복도의 가장 끝 집이었다


낡은 것도 문제지만 내 방은 복도쪽은 창이 나 있었다 사람들이 지나가면은 들여다보기 쉬운 구조였다 어느 날은 늦은 시간 아버지를 기다리는데 그날 따라 유독 아버지 귀가 늦었다 그렇게 한참을 기다리면서 시간을 보니까 새벽 1시가 훌쩍 넘었다


그런데 그 순간... 창문을 보니 복도에 빛이 깜빡 깜빡 보였다


복도에 전등은 사람들이 지나가야 켜지는데 사람도 없이 멀리서부터 하나씩 켜졌다 하지만 복도엔 아무도 없었다
그러다가 잠시 후 깜빡 깜빡 하면서 켜졌다 그때 뭐지? 하면서 불현듯 생각이 스쳤다
"우리집은 맨 끝이라 굳이 여기까지 올 사람이 없는데"

 


근데 그 사실을 깨달자 마자 복도의 불이 깜빡 깜빡 깜빡 깜빡! 마구 꺼졌다 켜졌다를 빠르게 반복했다 너무 무서운 나머지 몸을 숨기고 눈만 내밀어서 밖을 봤는데 아무도 없었다 무서웠지만 확인하고 싶어서 창문을 열고 고개를 내민 그 순간 잘린 발목이 복도를 마구 뛰어 다고 있었다 그래서 센서등이 미친듯이 계속 빠르게 꺼졌다 켜졌다를 하고 있었다


눈앞에 펄쳐진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보자마자 바로 기절을 했다


그렇게 졸도를 하고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는 모르겠는데 우리 집에 이웃 주민들이 모여있었고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알고보니 잘린 발목을 보고 졸도한 사이에 때마침 아버지가 일을 마치고 귀가했는데 엘리베이터에 갇힌 사고를 당했는데 그걸 본 이웃 사람들을 구조에 나섰고 119에 신고를 했다


그런데 구급차가 도착하기전에 술에 취하신 아버지가 갑자기 엘리베이터에서 몸을 비틀면서 엘리베이터를 치고 있었다
걱정된 이웃주민들은 아버지가 뚝 떨어질까봐 억지로 엘리베이터 문을 열고 아버지를 끌어당겼는데 아버지가 엘리베이터 문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근데 이상한것은 아버지를 모시고 구급차를 탔는데 구급대원이 갑자기 이상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이웃분들이 어떻게 아버지를 구조를 하신 거예요? 구해주신분이 아버지 발목을 너무 세게 잡으셨네요?"


상체를 끌어당겼다면 생길수 없는 발목의 흔적이였는데 아버지의 발목은 시퍼렇게 피멍이 들어 있었다

 

나중에 이웃분들한테 들었더니 아버지가 엘리베이터에 갇힌 모습을 보니까 문틈 사이로 보니 아버지가 뭔가에 쫓기는 사람처럼 밑으로 계속 쓰러지셨다 누군가가 계속 잡아당기듯 했다는 것이다 계속 쓰러지고 계속 올라오셨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엘리베이터 귀신은 자기 발목을 찾고 있었던 거다 아버지가 엘리베이터에 타셨을때 그 발목 귀신은 복도를 돌아다니고 있었고 마침 아버지가 오자 발목 귀신은 아버지의 발목을 차지할려고 했던 것이 아니였을까?

 


그리고 다른 이 집의 다른 이야기는 이 집의 현관문은 도어락 대신에 열쇠로 열고 닫았다 그래서 열쇠를 창문 틈에 놓고 집을 비우면 열쇠가 사라졌다 사라진 열쇠만 무려 8개다 가족 모두 불안함에 우리 가족은 오래전에 이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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