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실화괴담

무서운 이야기 심야괴담회 - 계단 밑 창고

공포이야기 2021.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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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미스터리 : 심야괴담회 X 서프라이즈 방송했던 무서운 이야기 입니다 대전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계시는 이정훈(가명)선생님의 투고 입니다 '계단 밑 창고' 이 이야기는 무슨 내용일까요?

1998년 처음 발령 난 충청남도 학교에서 일어났던 일이다 2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남는 사건이다 시골이었지만 건물이 2동인 규모가 큰 초등학교였다 그리고 학생들도 한 반에 30여 명도 있었다

 

계단 밑 창고

첫 담임을 맡은 반은 뒷 동에 있는 2학년 1반이었다


어느 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뒷산에 가서 야외수업을 하러 갔는데 마침 수위 아저씨가 풀을 깎고 계셨다
그래서 "아 고 수고하십니다 오늘 저희 애들 데리고 야외수업을 하러왔습니다"라고 간단하게 먼저 인사를 건넸다
그런데 대뜸 "이 선생 애들 데리고 저 위로는 가지마" 라며 말씀 하셨다 

"아저씨 왜요?
"저기 가면 구덩이가 너무 많고 관도 있을거고 어쩌면 해골도 있을거야 원래는 뒷산이 공동묘지였어 궁금하면 한번 가봐" 얘기 하시고 그대로 가셨다


너무 황당하고 오싹한 기분이 들었다

그때 갑자기 아이들이 불렀다 이미 가지 말라는 곳에 가버린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을 데리고 교실로 돌아왔다


근데 그날 이후 우리 반에는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학교에는 우유급식이 있다 이 학교에도 초록색 박스에 담아 나오던 우유였다 우유가 있는 곳은 현관 중앙 계단 밑의 잠겨진 창고 앞에 우유 박스를 쌓아놓았다 우유 배식 당번은 두 명에서 거기서 가져와야 하는데 당번 정하기가 어려웠다 오래 방치되어 자물쇠도 녹슬고 유독 빛이 안 들고 오싹한 계단 밑 창고였고 아이들 사이에 이상한 소문이 퍼져있었다

"옛날에 나쁜 애들이 여기 창고에 한 아이를 가둬놨는데 거기서 굶어 죽었대' 이런 얘기도 있고 또 다른 소문은 "그 창고에 대게 무서운 아저씨가 산대 그 아저씨가 잡아 간대' 이런 괴담들이 있어서 아이들이 우유 배식 당번하는 걸 매우 꺼려했다
그래서 똘똘하고 어른스러웠던 반장하고 부반장한테 우유 배식 담당을 부탁을 했고 다행히 받아들였다

문제가 터진 어느 날, 이 날은 구름이 잔뜩 있어 흐린 날씨였다


반장과 부반장이 우유를 가지러 갔는데 한참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다 걱정하고 있던 찰나에 선생님 선생님 큰 소리를 지르면서 반장과 부반장이 다급하게 교실로 뛰어 들어왔다


"무슨 일이야? 왜 그래?"


반장과 부반장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귀신을 봤다며 무서워 하고 있었다
"귀신이 어딨어?" 믿질 않았다
"계단 밑 창고에 귀신이 있어요 게다가 잠겨있는 창고 안에서 말까지 걸어서요!"
"너희가 날씨때문에 겁을 먹고 착각한것 같다" 며 아이들을 다독였다


그런데 쉬는 시간에 한 두명도 아니고 열 명도 넘는 아이들이 소리 지르며 교실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 어떤 애는 횡설수설하고 또 어떤 애는 울먹거리는 등 교실을 난리가 났다


"너희 단체로 왜 그래?"

호기심이 많았던 애들은 귀신을 확인하러 창고에 갔었다 열 몇명 대는 애들이 창고 앞에 갔다가 무슨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진짜 아이가 갇혀있나' 생각을 했다
왜냐면 주말이면 애들이 학교에 와서 숨바꼭질도 하고 이것저것 하면서 놀고 가기 때문이다

 


진짜 창고에 아이가 갇혀 있다면 위험한 상황이라서 아이들과 함께 창고로 갔는데 창고 문은 여전히 잠겨 있었다 혹시 몰라서 창고 문을 똑똑똑! 두드리는데 대답이라도 하듯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안에 누구 있어요?"


"네 있 어 요.."

그 순간 창고 안 목소리를 들은 아이들은 비명을 지르고 난리를 쳤지만 정말 누가 갇혀잇다 생각하고 수위 아저씨를 찾아가서 자초지종을 말했다


"아저씨 창고 열쇠 좀 찾아주세여 창고 안에 아이가 갇혀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급하게 상황을 설명했더니 이외로 담담하셨다
"그 창고 열쇠를 누가 가져간적도 없고 창고를 연 적도 없는데 어떻게 아이가 갇히냐" 그럴리가 없다며 다소 침착하셨다


그래도 조급해 하는 모습을 보고 열쇠를 찾아주어서 창고 문을 열려고 했는데 얼마나 오랫동안 열지 않았으면 열쇠가 들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억지로 힘들게 창고 문을 열었는데 온몸을 휘감는 서늘한 기운이 돌았다 창고에는 낡은 책걸상과 양철통뿐이었다 예상치 못한 결과에 멍하니 바라보다가 돌아갔다

방학식을 앞둔 어느 날, 살던 집 계약이 끝나면서 지낼곳이 없어서 숙직실에서 수위 아저씨와 하루밤을 지내게 되었다 잠이 오지 않아 밤 늦게까지 대화하다가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보고 돌아오는데 뒤에서 딱딱딱딱 어린아이의 발소리가 들려왔다


그래서 달빛에 의존한 채 복도길로 소리를 따라갔다 그 소리가 멈추고 또 다시 발소리가 들려왔다


'이게 뭐지' 하면서 생각하는데 갑자기 삐이... 경고음이 울러 퍼졌다
바로 수위 아저씨에게 도둑들었다고 상황을 알렸다
"언제부턴가 자정만 되면 똑같은 곳에서 계속 경고음이 울려 근데 막상 가보면 아무것도 없어"
"경고음이 똑같은 곳에서 계속 울린다고요? 거기가 어디예요?"

 


"거기 있잖아 뒷동에 계단 및 창고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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