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미스터리 : 심야괴담회 X 서프라이즈 방송했던 무서운 이야기 입니다 송파구에 사는 30대 이나라 씨의 투고 입니다
'할머니의 선물' 이라는 제목입니다 좀 신비스러운 이야기라고 합니다 어떤 내용 일까요?
어릴적 친할머니의 사장을 듬뿍 받았었다 할머니가 폐지를 팔아 모은 돈, 천원 이천원을 세탁기 밑에 숨겨두셨다 근데 7명의 손주중에 제가 집에 오면 그 동은 다 꺼내서 손에 쥐어 주셨다 그만큼 저를 많이 사랑해 주셨다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셔서 거진 할머니가 키워주셨다
저한테는 할머니지만 또 한편으로는 어머니같은분이셨다
제가 11살이 되던해 꿈에 할머니가 처음 나오셨다 꿈속에 나오셔서 "나라야 밥 잘 먹고 잘 살아" 라는 말을 듣고 꿈에서 깼다 그런데 그날 밤 부모님이 제 손을 잡고 할머니를 보러 가자며 간 곳이 장례식장 이었다
저를 많이 사랑해주시던 할머니는 제 꿈에 나와서 작별인사를 하셨던것 같다 무한한 사랑을 주셨던 할머니가 떠나고 마음이 아팠다
할머니가 꿈에서라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밤에 자기전 할머니 사진을 베개 밑에 넣고 잠자기전까지 할머니 생각을 했다 하지만 할머니는 단 한번도 꿈에 나오시지 않았다
그런데 9년이 지나고 20살이 되던해 할머니가 꿈에 나타나셨다
꿈 내용을 보자면 꿈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초인종 소리가 들려서 문을 딱 열었더니 할머니가 거기에 계셨다 그리고 할머니는 산책을 하자고 하실길래 같이 밖으로 나갔다
근데 할머니의 걸음 걸이가 이상했다 사뿐 사뿐 이상한 걸음걸이를 하셨다 다리가 엉덩이에 닿을 정도로...
그래서 너무 궁금했던 저는 할머니에게 물어볼려고 하는 찰나에 할머니가 갑자기 차 밑으로 기어 들어가셨다
그러더니 사람들이 차 밑으로 쓰레기를 막 던졌다 저는 사람들을 말렸고 차 밑을 봤더니 할머니는 웅크리고 계셨다
"할머니 거기 위험해 빨리나와" 그렇게 말하자 차 밖으로 나오셨고 다시 그 걸음으로 사뿐 사뿐 걸으셨다
그렇게 동네 한바퀴를 돌고 횡단보도만 건너면 우리 집앞이었다
신호가 바뀌어 건너려는 하는데 할머니가 "아가 난 여기를 건널 수가 없어 너 혼자가야해 그리고 이건 선물이야" 라며
검은 봉지를 주셔서 그 안을 봤더니 날 생선이 서너마리(3마리) 들어 있었다 그 선물을 받고 할머니와 작별인사를 하고 집에 오는 꿈을 꾸었다
할머니를 오랜만에 만나 반가웠지만 꿈이 뒤슝슝했다
그날 저녁 아버지가 퇴근하신 후 집에 들어오셨는데 갑자기 거실이 시끄러웠다
무슨 일인가 하고 나가봤더니 아버지가 퇴근길에 횡단보도를 건너오시는데 새끼 고양이가 졸졸졸졸 계속 쫓아오길래 길 찾아가겠지 생각하시고 집에 들어오셨다
근데 문 앞에서 그 새끼 고양이가 울었는데 아버지 마음에 꽂히셨다고 한다 그래서 이 새끼 고양이를 집에 데리고 들어오셨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꿈을 되짚어 보았다 할머니가 차 밑으로 기어 들어가셨고 사뿐 사뿐 걷던 모습, 마지막으로 생선을 선물 받은 기억이 났다 그래서 저는 할머니가 길고양이로 환생을 해서 살았던것이 아닐까 생각을 했다
그리고 할머니는 횡단보도를 못 건넌다고 하셨고 새끼 고양이는 아버지를 따라 건너왔다
그래서 아버지한테 고양이를 마트앞에 있는횡단보도가 맞냐고 물어보았다 아버지는 맞다고 하셨고 꿈에서 할머니를 뵙던 그 횡단보도였다 그 순간 머리를 탁 맞은것처럼 멍해졌다
부모님께 꿈 이야기를 말씀드리고 새끼 고양이를 10년째 키우고 있다
고양이로 살다간 할머니의 새끼였던 걸까? 아버지에게 새끼 고양이를 맡겼고 생선은 잘 부탁한다는 선물이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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