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미스터리 : 심야괴담회 X 서프라이즈 방송했던 무서운 이야기 입니다 '혼숨'이라는 실화괴담 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고등학생 때 겪은 일이다 이때는 오컬트문화에 푹 빠져있었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괴담마니아로 유명했었다.
어느 날, 인터넷을 뒤져보다가 시선을 잡는 글 하나가 있었다 절대 따라 하지 말 것 혼자 하는 숨바꼭질 후기가 눈에 들어와서 클릭해서 봤더니 하는 방법이 자세하게 나와있었다. 그리고 무서운 내용을 발견했는데 최악의 경우 인형에게 내 영혼을 뺏길 수 있다는 글을 보니 조금 겁이 났지만 호기심에 괴담을 좋아하던 또 다른 친구랑 같이 하면 되겠다 싶어서 혼자하는 숨바꼭질을 하게 되었다.
더구나 어머니가 무당이셔서 이 강령술을 해도 보호해주지 않을까 싶어서 도전하게 되었다 근데 그날 친구는 다행히 승낙했지만 어머니는 지방으로 출장을 가셨다.
조금 불안했지만 설마 무슨일이야 생기겠어라고 생각하고 친구를 불렀다
"야 준비됐지?"
"준비됐지 그리고 우리 엄마 부적 몇 장 훔쳐왔어!"
부적 얘기를 들으니 불안한 마음을 가시고 용기가 솟아났다
일단 칼로 인형의 배를 잘라서 안에 있는 솜을 빼내뒨 미리 잘라둔 손톱을 넣을려고 하는데 문득 속으로 혼자하는 숨바꼭질인데 두 명이라 실패할까 봐 내심 걱정했다.
좀 더 강력한 것이 필요하다 생각해서 인형에게 피를 넣지 말아야 했지만 첫 번째 금기사항을 어기고 말았다 손 끝을 바르고 찔려서 피를 내서 넣고 빨간 실로 인형의 배를 꿰맷다.
"우리 인형의 이름은 뭐라고 하지?"
두 번째 금기사항이 인형에게 사람 이름을 붙이지 말것이였지만 둘의 이름을 합쳐 민재+희준? 민희라고 이름을 지어 주었다 그리고 화장실로 가서 영혼이 깃든 인형을 세수대야에 넣고 물을 채워넣고 온 집 안의 불을 다 끄고 TV만 켜놨다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난 후 영혼을 깨우기만 하면 되었다 3시가 되자마자 나와 친구는 첫번째 술래는 OO을 세번 외치고 친구는 인형 앞에서 "민희 찾았다" 를 외치고 있는 사이 나는 부엌에서 식칼을 가져와 인형을 찔렀다.
결국 마지막 금기사항인 날붙이로 인형을 찌르는 바람에 모든 금기 사항을 어기게 되었지만 멈추지 않고 이어갔다
인형에게 영혼을 깃들게 할 주문을 외치고 나와 친구는 방에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입안에 소금을 머금고 숨어 있었다 소금물을 머금고 있으면 주술을 행하는 동안은 인형이 다가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10분, 20분, 30분이 지났는데 거실 TV속 뉴스 앵커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아무런 반응이 없는걸로 보아 망했다 생각하고 있을 찰라 거실에서 뉴스 앵커의 목소리가 끊겼다
그 순간 정적을 뚫고 철퍽 철퍽 철퍽 물길을 가득 머근 무언가가 거실을 걸어오면서 점점 소리가 커지더니 우리가 숨어 있는 방문 앞에서 멈췄다.
너무 무서워서 나와 친구는 벌벌 떨면서 소금물을 실수로 삼키지 않기 위해서 어금니를 콱 깨물고 있었는데 거실에서 익숙한 뉴스 앵커 목소리가 들려왔다.
뭐가 잘못되었나 생각하고 소금물을 문 어금니의 힘이 풀리려는데 채널이 바뀌었는지 이번에는 드라마 대사 소리가 들려오더니 다시 채널이 바뀌고 무한도전 예능프로그램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마치 누군가가 채널을 바꾸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점점 채널 바뀌는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자세히 들어보니 문 열 어 라는 소리였다 그때 문밖에서 끼이이이익 소름 끼치는 소리가 들려오고 믿을 수 없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다.
문꼬리가 덜컹덜컹 빠질 것 처럼 흔들렸다 이대로 가다간 부서지고 생명의 위혐을 느껴 나와 친구는 소금물을 머금고 방문을 지켰다 그리고 그 소리가 멈추고 정신을 차려 문을 살짝 열어보니까 아무도 없어서 나와 친구는 숨바꼭질을 끝내려고 화장실로 달려갔는데 세수대야의 놓여진 인형이 없었다.
나와 친구는 집밖으로 도망가서 친구네 집에가서 벌벌벌 떨따가 잠들었다
그렇게 한두 시간이 지나고 전화가 걸려왔다
"너 지금 어디야! 네 친구랑 당장 집으로 와"
엄마한테 불호령이 떨어져 나와 친구는 서둘러 집으로 갔는데 엄마는 무복을 입고 기다리고 계셨다
엄마는 "너 여기서 무슨짓을 한거야"라며 소금을 막 뿌리셨다
엄마한테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막 때리시더니 무릎을 꿇리게 하시고 재령 굿을 하시기 시작했다
재령 굿은 혼령을 달래거나 제압하는 굿이었다
그렇게 몇 시간에 걸친 굿이 끝난 후 엄마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해주셨다
어머니는 일을 마치고 새벽에 돌아오셨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순간 이상한 느낌을 받아 서둘러 집안으로 들어가보니 물에 젖은 발자국 두 쌍이 보였는데 화장실, 그리고 나와 친구와 숨겨있던 방 까지 쭉 이어져 있었다고 한다
더 놀라운 건 나와 친구와 똑같이 생긴 남자 두 명이 식 칼을 들고 시뻘건 눈으로 죽일듯이 그 문을 쳐다보고 있었다는 것이다 마치 나와 친구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나와 친구는 놀래서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있는 엄마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인형 배 안에 손톱을 넣는것 인형에게 사념을 불어넣는거야! 근데 너희들은 피 까지 넣었으니 이 사념이 얼마나 증폭이 되었겠어? 너희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영혼을 만들어준거야 인형에게 이름을 붙이고 칼을 쥐여준 것은 나를 죽여달라고 하는 행동이었어..."
나와 친구는 감당할 수 없는 강력한 악령을 불러낸 것이다 그 날 이후로 주술에 대한 모든 관심을 끊게 되었다
2021.05.22 - [공포/미스터리] - 미스터리 강령술 - 나홀로 숨바꼭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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