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실화괴담

심야괴담회 호랑이 자수 [버려진 물건]

공포이야기 2022.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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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화 심야괴담회 호랑이 자수 입니다 이 이야기는 도훈 씨[가명]가 직접 겪은 사연 입니다
때는 2002년 2월 중2에서 중3으로 올라 갈때 겪은 일이다 새 학기를 맞이하여 대 청소를 하던 날이였다 교실 앞쪽을 청소를 하고 있었는데 TV장 뒤에서 아주 요상한 물건을 발견했다.

먼지가 가득 쌓인 액자 였는데 달빛 아래서 포효하고 있는 호랑이 자수였다

 

'이런게 왜 여기 있지?'

 

아무도 TV장 뒤에 그런 액자가 있는지 몰랐다 선생님을 보시고는 주인 없는 거 같으니 갖자 버리라고 하셨지만 폼생폼사로친구들의 감탄에 허세가 발동해 버리지 않고 머리에 이고 집으로 향했다.
엄마에게 혼이 났지만 방에 걸어두었다

 

그러던 어느날

깊은 잠에 빠져 자고 있었는데 방 전체가 떨리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빌라 1층이였는데 창 밖으로 창밖에서 불빛 두 개가 보였다
꼭 창문에 바짝 붙어있는것 같았다.

 

.

자동차 소리는 아니였다 창문을 열고 밖을 보니 코끼리 만한 하얀 호랑이가 살기어린 눈으로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이 백호는 당장이라도 나를 잡아먹을것처럼 이빨을 드러내며 서서히 다가왔다.

그래서 바들바들 떨면서 뒷걸음 쳤는데 저 멀리 길 끝에서 검은 그림자들이 좀비떼처럼 백호 뒤에서 몰려왔다

그 순간 백호는 앞발로 검은 그림자를 공격했다 심지어 물어뜯고 먹었다. 그리고 갑자기 백호는 나를 쳐다보더니 큰 이빨을 드러냈다.


방 밖으로 정신없이 도망쳤는데 잠에서 깨어났다 꿈이였다

 

호랑이 자수때문에 이런 꿈을 꾼 건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자수에 그려진 호랑이는 평범한 갈색 호랑이였는데 꿈에 나온 호랑이는 백호였다.

 

이 기묘한 꿈은 며칠간 계속 되었고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되었다
잠이 들면 침대 아래쪽에서 검은손이 나타나서 나를 끌고갔다 악을 쓰다가 정신을 차리면 침대 아래에 널부러져 있었다.

또 한 번은 어느 날 방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었는데 누군가 노려보는 느낌이 들었다

슬쩍 고개를 들어보니까 호랑이 자수 액자에서 호랑이는 온데간데없고 흰 소복을 입은 여자가 노려보고 있었다.

피부가 다 벗겨져 있는 흉측한 몰골이었다.
방에 뛰쳐나와 엄마에게 말하자 혼내지는 않고 표정이 굳어지셨다

엄마도 내 방에서 흰 소복의 여자가 우둑커니 서 있는걸 여러 번 보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엄마는 이 호랑이 자수를 가져온 후 부터 흰 소복의 여자를 보셨다며 날 잡아서 버리겠다고 호랑이 자수를 떼어내셨다.

 

그렇게 이 소동은 마무리 되나 싶었다 하지만 평생잊지 못할 공포의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거실에 누워 TV를 보고 있는데 현관에서 달그락 소리가 들렸다
그쪽을 쳐다보니까 열려 있는 우유 투입구가 열려 있는데 웬 눈 하나가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누가 장난치나 싶어서 현관으로 달려갔다 그 순간 눈이 사라지면서 투입구가 닫혔다
그래서 현관문을 열어 밖을 봤더니 아무도 없었다.

아무리 빨리 도망가더라도 발소리가 들린텐데 빌라 복도는 정적만이 가득했다
뒤슝슝한 마음으로 다시 소파에서 TV를 보는데 귓가에 여자 목소리가 파고 들었다

 

'위쪽인데..'

 

천천히 위를 바라보자 여자가 천장에 붙어 내려다 보았다 그 여자는 곧바로 나에게 뛰어들었고 그대로 기절했다

다 끝난줄 알았는데 왜 그 여자가 또 나타났는지 너무 이상했다

알고 보니 엄마가 호랑이 자수를 베란다에 두고 버리는 걸 잊어버리셨다


더 희한한거는 엄마는 귀신에 홀린것 같다면서 자수를 버린다고 했는데 버리시지 못하셨다
그래서 엄마는 호랑이 자수를 함부러 버리면 안될것 같다는 생각에 나를 데리고 알고 지내던 스님을 찾아갔다

 

'아무래도 호랑이 자수에 오래 묵은 여자 원귀가 붙어온 모양입니다 아드님의 기가 보통 강한 게 아니네요 그 원귀가 오랜 시간을 들여서 야금야금 기를 갉아 먹고 있었는데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니 다른 원귀들까지 다 집으로 불러 모으고 있었군요 밤마다 집 주변에 검은 그림자가 들끓었을 텐데 버틴 게 용하구나 꿈에 백호를 봤구나?'.

'네'

'그건 조상신이란다'

 

꿈속에서 검은 그림자를 막아준 백호는 조상신이였다 그 여자 원귀가 불러 모은 잡귀들을 집 앞을 지켜서서 다 막아주셨다

기도를 한 그날 밤 희미하게 이런 목소리를 들었다.

'얼마 안 남았는데...'

 

그 후로 여자 귀신은 나타나지 않았다
스님이 호랑이 자수를 처분해 주기로 하셔서 맡기로 간 날이였는데 호랑이 윗니가 보이지 않았다
다시 보니 초라한 모습의 호랑이 자수였다.

 

현관 앞에 호랑이 액자를 잠시 내놨는데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 아무리 주변을 찾아봐도 보이지 않았다
사라진 호랑이 자수는 다른 누군가의 집에 걸려있지 않는 걸까?

누구를 또 홀려서 가져가게 한것일까?

 

8년 후 24세가 되고 예비군 훈련장을 갔다가 호랑이 자수 이야기를 했는데 그 중 한 명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그 호랑이 윗니가 없지 않아?'

자수를 가져간 사람은 중학교 선배였다 그리고 그 호랑이 자수를 교실에 갖다논 사람이 그 선배였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흉가 체험을 하러간 선배는 호랑이 자수를 발견했는데 뭔가에 홀린 듯 집으로 들고갔다


그때부터 여자 귀신의 괴롭힘으로 선배와 가족들까지 괴롭혔고 너무 무서워서 엄마에게 이야기해서 고심끝에 학교에다가 몰래 버렸다.

 

이 이야기는 사연자 입장으로 글을 적었습니다

이 괴담들은 개인적인 체험이나 제보에 이야기로 귀신 이야기는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사실 여부와 판단은 본인의 몫입니다 미신을 조장할 의도는 없습니다

 

자료참고:심야괴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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