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실화괴담

서해 페리호 침몰사고 그리고 한 낚시꾼의 귀신이야기

퍼니즈 2020.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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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페리호 침몰 사고 그리고 한 낚시꾼의 귀신 이야기, 간략하게 줄인 한 낚시꾼의 귀신 경험담이다 낚시꾼들은 텐트를 칠만한 공간만 있으면 일주일 이상 심하게는 몇 달 동안 진을 치고 낚시를 하는 미친 인간들이 참 많다 이 사람들은 낚싯배들이 정기적으로 물과 음식을 공급해 준다
이런 행위는 불법이지만 선장들과 친해지면은 몰래가서 자리를 잡고 낚시를 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어느 날, 나는 감성돔을 잡아볼려고 완도 쪽에 친분이 있는 낚시점에 찾아갔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낚시 포인트를 고르고 있었는데 낚시점에 있는 뒷방에 사람 인기척이 들렸다
그 사람은 다른 아님 장박으로 낚시를 다니는 50대 아저씨였다 한 두 차례 만나 소주를 했던 아저씨였는데 끙끙거리며 있길래 방 안으로 들어가 봤다

 

그 아저씨는 두 눈이 움푹 들어가 있었고 정신은 반쯤 나가 있었다

 

무슨 일이 있나 싶어서 "어디 아프세요?"라고 물어봤는데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술 냄새를 풍기며 심하게 몸을 떨고 있었고 나를 알아보지 못했다

낚시점 주인한테 물어보니 일주일째 저러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 낚시 포인트에 2주 정도 있었는데 지난 월요일 아침에 물을 가져다주려고 갔더니 미친 사람처럼 텐트고 낚시 용품도 다 내 팽캐치고 배에 올라타고 도착하자마자 낚시점 뒷방으로 가더니 술을 퍼마시면서 집에 갈 생각도 안 하고 저렇고 있다는 것이다.

더 자세하게 알고 싶었지만 배를 타고 나가야 해서 포구로 갔다 근데 가는 날이 장날인지 낚싯배 단속 때문에 그만 공치고 말았다.

 

그래서 딱히 집에 가봐야 할 일도 없고 해서 술이나 진탕 먹고 자고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다시 낚시점으로 향했다
평소에 안면이 있었던 40대 아저씨와 술을 사들고 낚시점 뒷방에서 술을 먹으려 하는데 갑자기 그 50대 아저씨가 슬그머니 내 옆에 앉더니 그 낚시점 포인트에서 있었던 얘기를 해주었다.

지난 일요일 밤 나는 제일 좋은 포인트에서 2주 동안이나 씨알 좋은 가을 고기들을 잡고 있었지 당시 날씨는 별로라서 파도가 좀 있었지만 입질도 좋아서 많은 고기를 잡았지 근데 저녂이 되자 날씨가 점점 안 좋아지면서 밤낚시를 포기하고 텐트 안에 들어가 술을 먹기 시작했지...

그런데 갑자기 발아래 직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와서 상괭이가 지나가나 생각하고 밑을 내려봤더니 수심이 10여 미터가 넘는 바닷물 위로 사람 4명이 뚜벅뚜벅 남쪽으로 걸어가고 있는 걸 봤지.
순간 기겁을 해서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앞을 보니 4명이 아니었어 바람이 불고 파도가 심하게 치고 구름이 잔뜩 끼어있는 틈으로 비치는 빛으로 보니 몇 백명의 사람들이 바라 위로 걸어가고 있더라고...

 

부부, 아이들도 보였고 삼삼 오오 뭉쳐서 걸어가는 걸 보고 꿈인지 생시인지 내 두 눈을 의심했지 하지만 꿈을 아니었어
그리고 갑자기 물 위로 걸어가던 사람들이 고개를 스윽~ 들어서 내쪽을 바라보더니 휘적휘적 바위 절벽을 기어 올라오더라고 그때 그 사람들과 마주친 눈빛이 아직도 눈에 선하도록 욕이 나올 만큼 끔찍했지

아무도 없는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바위섬 중턱에 텐트 치고 앉아 있는데 바위 절벽을 올라오고 있는데 도망갈 데도 숨을 데도 없어서 그저 텐트 지퍼를 올리고 침낭 속에 머리를 받고 숨을 죽이고 있었지.
그리고 잠시 후 다 올라왔는데 텐트를 스윽 스윽~ 만지면서 같이 가자 같이가자 하는 거야!

온몸은 사시나무 떨리고 식은땀에 한기가 느껴지고 그저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만 속으로 외치면서 기절을 했어. 
그리고 깨어나 보니 아침이더군 조심스럽게 텐트를 열어보니 날씨는 맑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조용했고 이제 살았구나 생각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
그리고 얼른 이곳을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에 짐을 정리하면서 아직도 어젯밤의 있었던 일이 생생하게 기억나 소주 댓 병을 나발로 먹고 배가 오기만을 기다렸지.

 

시간이 흘러 낚시터 배가 도착했고 텐트며 낚시 장비를 다 내 팽개치고 배를 탔지...
그러면서 눈만 감으면 같이 가자 같이 가자~라는 소리가 계속 귓속에 맴도는 거야 그래서 술만 디립다 먹으면서 일주일 동안 버텼지만 아직도 그 목소리가 들리는 거야~

여기까지 50대 아저씨가 해준 얘기다 어느새 옆에는 낚시점 주인이 옆에 와 있었다 얘기가 다 끝난 후 주인이 한마디를 덧붙였다 50대 아저씨가 귀신들하고 같이 바다 위를 걸어서 갈뻔한 그날은 1993년 10월 10일 페리호가 침몰해서 많은 사람들이 죽은 날이다.


그날 여기 낚시점 주인은 근처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고 44명을 구조했었다 생존자 대부분은 낚시꾼이었다 왜냐면 구명조끼를 항상 입고 있었기 때문이다
얼마나 억울했을까? 그래서 밤마다 낚시를 하는 낚시꾼들을 데려가려고 사고 난 그 장소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서해 페리호 침몰 사건은 1993년 10월 10일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 인근에서 여객선 서해훼리호가 침몰해 수많은 인명피해가 났던  안타까운 사건이다
탑승객 362명 중 무려 292명이 사망했었다 이 배의 정원은 승무원을 포함해 221명이었지만 무리하게 승객을 더 탑승시켰고 화물 16톤을 적재하고 부안 격포항으로 향하는 중이었다

 

그런데 10시 10분쯤 임수도 부근에서 돌풍을 만나 뱃머리를 돌리던 중 파도로 인해 흔들리다가 전복되어 침몰하였다

 

당시 배 탑승객 인원들은 거진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었다 위도는 낚시꾼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로 유명했다 상당수는 주말 낚시를 마치고 귀가 중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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