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실화괴담

심야 괴담회 시즌2 교주님이 노하셨다 [종교령]

공포이야기 202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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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괴담회 시즌2 교주님이 노하셨다 이야기는 부산에 사는 박 모 씨가 보내주신 사연으로 박 모 씨의 친구분이 겪은 일이라고 합니다.
2002년 6월 14일 대한민국 대 포르투갈 전 박지성의 결승골로 역사상 첫 월드컵 16강이 확정되던 날이다. 16강 확정 후 한밤중에 친구들과 초등학교로 축구를 하러갔다.

 

밤 늦게까지 이어진 축구 시합이 되었다 1~2시간 후 너무 더워서 물을 마시고 잠시 쉬고 있는데 빈 교실에서 파란 불빛이 새어 나왔다.

분명히 저희가 왔을때는 교실의 불은 다 꺼져 있었는데 너무 이상했다 그러는 와중에 친구 형원[가명]은 먼저 집으로 갔다
텅 빈 학교에 남은 사람은 세 명, 30분 만 더 놀기로 하고 다시 축구를 시작 했다.

 

그런데 옆에서 같이 놀던 성규가 사라져서 계속 불러봤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서 결국 성규를 찾아나섰다. 학교 주변을 샅샅이 찾아봤지만 보이지 않아서 건물 안으로 들어갔나 싶어서 현관문을 당겨봤는데 잠겨 있었다.

 

그때 눈 앞에 수상한 형체가 꿈틀꿈틀 거리고 있어서 가까이 가보니 성규였다 그런데 성규는 어딘가를 향해 미친 듯이 기도를 하고 있었다 축구 하다 사라지더니 갑자기 기도하고 있는 이 상황이 이상했다.

 

그래서 가까이 다가가서 성규 어깨를 만졌더니 힘없이 옆으로 쓰러졌고 얼굴이 보였는데 기괴한 모습으로 웃고 있었다

처음 보는 성규의 낯선 모습이었다

 

한참 웃던 성규는 갑자기 뭐라고 중얼거렸다

"교주님이 노하셨다 교주님이 노하셨어!!!" 

 

당장 성규를 데려갈려고 했지만 너무 무거워서 움직이질 않았다 둘이서 아무리 애를 써봤도 망부석처럼 꼼짝 하지 않았고
또중얼 거리고 시작했다.

 

"형원이도 곧 올 거야 우리 네 명 다 모이면 우리 다 교주님께 사죄 드리러 가자"

 

집에 간 친구가 돌아오고 교주님한테 가야 한다고 예언을 했다

 

 

어떻게든 학교를 벗어나고 싶어서 형규를 데리고 겨우 교문 밖으로 나가려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 어깨를 잡아챘다

 

형원이가 다시 왔다 성규 말대로 집에 간 친구가 돌아왔다

 

"너 왜 여기 있냐? 너 아까 집에 갔잖아"
"뭔 소리야? 우리 방금 헤어졌잖아 가방 들고나가고 있었는데?"
"방금?"
"우리 5분 전에 헤어졌어"
"뭔 소리야"

 

형원이와 5분 전에 헤어졌다게 말이 안됐다 형원이가 집에 가고 나서 남은 셋이서 축구를 하고 그와중에 사라진 성규를 찾아다니고 이상해진 성규를 어떻게든 끌어서 세워서 겨우 데리고 나가는데 이 모든 일이 5분 만에 일어날 수는 없었다.

 

서로 다르게 흐른 시간인것 같았다

 

그때 성규가 또 이상한 말을 하기 시작 했다

 

"우리 넷 다 모였으니까 교주님께 가자 잘못을 빌고 용서를 구해야 해 교주님께 가자"

 

서로 어떤말도 하지 않았지만 다 같은 마음이었다 얼릉 빨리 이 소름돋는 공간을 벗어나야한다는 생각에 겨우 성규를 끌고 집으로 데려왔다.

 

얼마나 지났을까 한참을 자던 성규가 갑자기 일어났다


"성규야 괜찮아? 너 어디 있었던 거야?"
"파란 교실... 파란 교실에 다녀왔어 운동장에서 그 교실을 바라봤는데 거기를 꼭 가야만 할 것 같은 거야!"

 

축구 하다 봤었던 정체 모를 파란 불빛의 교실을 성규가 자다 일어나서 그곳에 다녀왔다는 거였다

그날 밤 성규가 겪은 기묘한 이야기를 이랬다

 

홀린 듯 파란 빛을 쫓아갔는데 출입문을 잠가져 있었다 건물 안으로 너무 들어가고 싶어서 유리 문 너머를 빤히 들여다보는데 처음 느껴보는 한기가 온몸을 감싸더니 몸에서 뭔가가 쓱 빠져나갔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학교 안이었다.

 

하지만 그때는 어떠한 이상함도 못느꼈고 그저 파란 교실로 가야한다는 생각에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1층, 2층 한 층씩 올라가는데 어디선가 말소리가 들렸다

 

계단을 올라갈수록 소리는 점점 크게 뚜렷하게 들려오는데 한 명이 아닌 여러 명이 함께 내는 소리였다

 

어느 새 파란 빛의 교실에 도착해서 뒷문으로 들어갔는데 학교 교실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하얀 망토를 입은 아이들이 종교 의식을 하고 있었다 어느 나라말 인지도 모르는 이상한 주문에 오싹했다
아이들이 절 하는 방향에는 촛불이 켜져있는 제단이 있었고 제단 위에는 커다란 관이 보였다

 

그리고 닫힌 관 뚜껑 사이로 파란 불빛이 새어 나왔다

 

갑자기 휴대폰이 올려서 주머니를 뒤져봤는데 휴대폰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뚝 벨소리가 끊기고 주위가 고요해졌고 싸한 느낌에 고개를 들자 아이들이 동시에 돌아봤다 그런데 얼굴에는 눈도 코도 입도 없었다 태어나서 처음 느끼는 공포에 온몸이 굳어버렸고 식은땀이 흘렀다.

 

그리고 한 발 한 발 오더니 소름끼치는 주문을 외치기 시작했다
"교주님이 노하셨다 교주님이 노하셨다!"

 

입 모양은 안보이는데 꼭 귀에 대고 말하는 것 처럼 뚜렸하게 들렸다

 

왠지 여기 있으면 죽겠다 싶어서 뒷걸음질치는데 갑자기 교실 문이 닫혀 버렸다

 

다급하게 아이들을 피해 교실 안을 도망다니다가 책상 아래로 숨어서 교실을 보는데 나갈 곳이 보이지 않았다
눈 코 입이 없는 아이들은 앞이 보이지 않는지 교실을 이리저리 빙빙돌면서 성규를 찾고 있었다

 

끼이이이익 서서히 열리는 관 뚜껑 소리가 들리더니 파란 빛이 교실에 가득찼다
그리고 관에서 뭔가가 나왔는데 터벅 터벅 눈앞에 누군가의 발이 멈춰 섰다

 

너무 무서웠지만 들키면 안돼서 바들바들 떨면서 눈을 감고 기다렸다 그런데 한참을 기다려도 움직이는 소리가 안 나서 살짝 실눈을 떴는데 어떤 남자가 보고 있었다.

 

방향을 잃었던 눈 없는 아이들이 성규의 위치를 알자 소리를 지르면서 몰려왔다

 

어떻게든 교실을 나가야 하는 성규는 교실 문을 두드리면서 살려주세요를 외쳤고 교주와 아이들이 다가왔다 잠긴 문을 부수고서라도 나가려고 온몸을 부딪쳤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

 

더 이상 피할 곳이 없어지고 여러 개의 손이 몸을 감쌌다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느낌이였다고 한다 파란 교실과 교주와 아이들은 무엇이였을까요?

 

 

종교령이라고 하는데 종교 시설에서 떠돌던 혼이 사람에게 들어가 신을 빙자하여 사람을 지배하는 귀신을 종교령이라고 한다.


살아 있는 사람을 유인하는 경우가 있다

 

 

 

출처:심야괴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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