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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다 막차 시간이라서 그런지 기다리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앞에 서 있던 직장인 중년 남자가 철로에 떨어졌다
순간 너무 놀랐지만 역무원은 보이질 않았다 그 남자는 올려오려고 발버퉁 쳤지만 술에 취했는지 쉽게 올라오지 못했다 그 남자를 구하기 위해 손을 내밀자 내 손을 잡았다 이윽고 전철이 전역을 출발했다는 신호가 들려왔고 다급해진 저는 손을 당겼지만 남자는 장난치며 올라오려고 하지 않았다
이대로 가다간 나도 죽겠다 싶어서 손을 풀려고 했지만 그 남자는 오히러 온 힘을 다해서 놓아주지 않았다
그제서야 깨달았다 나를 길동무삼아 동반 자살이라고 하려는건가 싶었다
그때 위험하다며 누군가 저를 잡아 뒤로 땅겨주었다 저를 도와준건 역무원이었다 너무 놀라서 말도 제대로 할수없었던 저를 향해 승무원이 걱정된 표정으로 물어보았다
"정말 위험했습니다 혹시 많이 취하셨습니까?
승무원은 나를 의자에 앉혀놓고 말을 이어갔다
"얼마 전에도 막차 시간에 직장인이 취해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알지 못해서 그대로..."
이윽고 전철이 멈춰 문이 열렸다 막차였다
전철에서 멍하니 창을 바라보고 있는데 어느새 그 직장인 남자는 반대편 승강장에 서있었다
밉살스러움 표정으로 날 바라보고 빤히 바라보고 있는 그 모습을 잊을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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