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ch 괴담 - 사라진 친구

초등학교 2학년때 있었던 일이다 그날 나는 학교 귀갓길에 같은 반 S군과 놀고 있었다 S군과는 각별히 사이가 좋은 사이는 아니었지만 몇 번은S네 집에 놀러 가기도 했고 우리 집에 초대한 적도 있는 친구 중 하나였다

 

그 당시 나와 S는 조용한 어느 오래된 아파트 부지에 살았다

 

어느 날 S와 나는 아파트 1층에 가로로 정렬된 문 앞에 깔린 콘크리트 보도 위에 앉아서 어떤 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그놀이가 어떤 놀이였는지지금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잠시 뒤 아파트 2층에 뭔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 시작했고 그것을 확인하기 싶어 미쳐 궁금했습니다

 

그러던중 S가 "2층에 뭐가 있나?라는 말을 꺼냈고 이상한 기분이 들었던것 S군도 같이 느꼈다

 

2층에 너무 가고 싶었던 S군과 나는 벽 쪽에 설치된 철 계단을 올라갔다

 

S군이 먼저 계단을 다 올라가고 모습을 감춘 순간 뒤따라 갔던 나는 계단을 오르던 도중 갑자기 멈추었다내 몸속의 뭔가가 강하게 명령을 내리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한참을 그렇게 계단에 서있었는데 S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빨리 2층에 가야겠다는 생각에 계단을 오르려고 했지만 몸이 선뜻 움직이지 않았다
갑자기 무서워진 나는 그대로 S를 놓고 집으로 도망갔다

그런데 다음날 S는 학교에 오지 않았다단순한 생각으로 감기라도 걸렸겠지 정도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S군은 일주일이 지나도 학교에 나오지 않았고 같은 친구들에게 S에 대해서 물어보자 S가 누구냐며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보았다심지어 다른 친구들도 몰랐고 담임선생님은 입 밖에 꺼내지도 않았다 S가 앉던 책상에는 다른 녀석이 앉아있었다

집에 도착한 나는 어머니께 S가 학교에 안나온다고 하자 누구냐며 모르겠다고 말씀하셨다그렇게 S에 대해서 잊혀져 가고 어느 날 S가 생각이 났다 친구 몇명에게 물어봤지만 역시나 모른다고 대답을 했다분명히 내 기억 속에는 S가 존재했는데 어느새 얼굴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S는 귀신이였을까? 도대체 왜 갑자기 사라졌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