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실화괴담

무서운 이야기 심야괴담회 - 오사카 민박집 귀신

공포이야기 2021.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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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미스터리 : 심야괴담회 X 서프라이즈 방송했던 무서운 이야기 입니다 고양시에 살고 있는 35세 손지희 씨의 투고 입니다 투고입니다 '오사카 민박집' 이라는 제목입니다 어떤 괴담이 일까요?.

4년전인 2017년에 직접 겪은 일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남편과 같이 오사카 여행 계획을 세웠다 인터넷으로 숙소를 알아보던 중 가성비 갑인 숙소를 보게 되었다 집 전체를 대여해주는 공유 숙소였는데 가격이 3,000엔으로 2017년 환율 기준 한화로 30,000원 정도였다.


아니나 다를까 저렴한데는 이유가 있었다 숙소가 도심에서 멀었고 오래되어 낡은 건물이었다 그래서 남편은 거리가 너무 먼 이유때문에 걱정을 했지만 저는 잠만 잘 거라며 개의치 않았다 제일 중요한 건 매우 저렴했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숙소예약을 마치고 다음날 오사카에 도착을 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숙소를 찾아가는데 초행길이고 일본어도 잘 못해서 반나절이 되서야 숙소에 도착을 했다 생각보다 훨씬 더 낡았다 그래도 가격이 싸니까 생각하고 숙소로 들어갔다.
짐을 풀고 숙소를 둘러보는데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채워져있고 방문자들이 남겨놓은 방명록이 펄쳐져 있었다 그래서 여기저기 사진을 찍는데 문득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집안 곳곳에 먼지가 쌓여있는데 몇 개월간 사람이 드나들지 않은 느낌이었다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곰팡이의 꿉꿉한 냄새가 올라오고 눅눅한데다가 음침했다 환기를 안해서 그런가보다 생각을 하고 창문을 열어 놓았다 그리고 집 주인에게 잘 도착했다는 문자를 보냈고 돌아온 답장은 주의사항 문자였다.

이제 밖에 나가서 관광을 했다 오사카를 실컷 돌아다닌 후 밤 11시가 다 되어서야 숙소에 돌아왔는데 처음 들어왔을 때 맡았던 그 냄새가 진동을 했다 그때 갑자기 무슨 소리가 들려왔다 마치 동굴 속 같은 울림소리였다 그리고 불이 꺼졌는데 이상하게 적막감이 감돌았다.
불을 전혀 들어오지 않았고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서 숙소 정전이라고 검색을 했는데 누군가 올려둔 게시물을 보게 되었다.

집에서 악취가 난다, 이상한 소리, 갑자기 정전이 된다는 것은 귀신이 있다는 징조야 라는 내용이었다 순간 소름이 돋았지만 단순 정전이겠지 생각하고 가볍게 넘어갔다 시간도 너무 늦었고 오래 돌아다녀서 피곤해서 씻으러 먼저 화장실에 들어갔다.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고 들어가서 몸을 담그니 피로가 확 풀렸다
그때 갑자기 불이 들어왔는데 거울에 무언가 비춰서 자세히 봤더니 여자의 모습이었다 얼굴이 다 보이지 않았는데 얇은 입술이었고 그 옆에 난 점이 보였다.


잘못봤겠지 하고 눈을 살포시 감았다 떠보니 계속 서 있었다
혹시나 눈이 마주치면 안될것 같아서 다른쪽으로 보는 순간 그 여자가 눈 앞에 튀어 나왔다


비명도 지른지 못한 채 욕실에 뛰쳐나와 남편에게 가보니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여기서 지금 나간다해도 갈 곳도 없고 해서 아침이 되면 빨리 나가야겠다 생각을 하고 남편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 옆에 누워서 잠을 청했다.


근데 너무 추워서 잔 기침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때 옆에 누워있던 남편이 손으로 목을 만져주고 볼도 쓰담아 주고 손도 잡아주었다 근데 이상한게 남편의 손이 얼음장 처럼 너무 차가웠다
그래도 남편이 나 챙기려고 애쓴다 생각하고 그대로 잠이 들었다


다음 날이 되어 일어나보니 옆에 남편이 없었다


근데 평소 자다가 누가 깨워도 잘 못 일어날 정도로 잠이 많았는데 먼저 일어났다는게 너무 이상했다 그래서 거실로 나갔더니 남편은 어제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고 쇼파에 자고 있었다

 

그때 너무 놀라서 남편에게 쇼파에서 자냐고 물어보았는데 남편은 씻는걸 기다리는 동안 쇼파에서 잠을 잤다는 것이다...

애당초 남편은 처음부터 소파에서 잠을 잤었다 그리고 이어진 남편에 말해 할말을 잃었다.


"자기도 씻고와서 내 옆에서 잔거 아니였어?"
"무슨 소리야 어제 방 침대에서 잤자너? 그리고 내 옆에서 목도 만져주고 손도 잡아주고 했잖아"
"근데 자기야 손이 왜 그래?"

추워서 근육이 굳었나 싶었는데 남편이 만져줬다고 생각한 목, 볼, 손까지 모두 시퍼렇게 멍이 들어있었다 더 이상 여기서 머물면 안되겠다 싶어서 어제 겪었던 일은 남편에게 모두 말한 후 서둘러 숙소를 나왔다 그리고 화가 너무 나서 집주인에게 문자를 보냈다.


'어떻게 된거죠 나 이집에서 더는 못 있겠다' 고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문자가 왔는데 처음에 왔던 문자와 같은 내용이었다 그래서 문자의 내용을 번역기로 돌려보았다.

1,입실 당일에도 환불이 가능하다
2,화장실은 되도록 문을 열어놓고 사용할 것
3,혼자 숙박할 경우 침대에 베개는 하나만 둘 것
4,갑자기 전등이 나갈 경우 집 안에 머물지 말 것

등등의 이해할 수 없는 특이한 안내사항이 잔뜩 기재되어 있었다

그때, 남편이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다급하게 휴대폰으로 숙소에서 찍었던 사진을 찾았다
숙소 오자마자 보았던 방명록에 찍힌 내용을 번역기로 입력해보았다
그리곤 남편의 얼굴이 파랗게 질러버렸다

 


정전이 된 이후로 다른 사람이 보입니다 숙박 요금이 싼 것은 이 집에 저희 말고 3명이 더 있기 때문입니다 소파에 한 명, 침대에 한 명 그리고 화장실 거울 속에 한 명이 있습니다...

 


투숙객들이 이 숙소에서 목격한 귀신들의 얘기뿐이었다
그 이후로 저렴한 숙소는 가지 않았다...

 

 

2021.05.07 - [공포/실화괴담] - 무서운 이야기 심야괴담회 - 홍 주임의 비밀

 

무서운 이야기 심야괴담회 - 홍 주임의 비밀

MBC 미스터리 : 심야괴담회 X 서프라이즈 방송했던 무서운 이야기 입니다 건축사무소에 근무하는 이재형(가명)의 투고입니다 '홍 주임의 비밀' 이라는 제목입니다 어떤 괴담이 일까요?. 이 이야기

topicis.tistory.com

 

당시 제보가 지냈던 숙소 사진들 입니다 겉으로 봐서는 엄청 깨끗해 보이네여? 근데 여기에 귀신이 3명이 산다고 합니다 ㅠㅠ 무섭무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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