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실화괴담

무서운 이야기 심야괴담회 - 꼬까신 (물귀신)

공포이야기 2021.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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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미스터리 : 심야괴담회 X 서프라이즈 방송했던 무서운 이야기 입니다  인천에 사는48세 조유정 씨의 투고 입니다 투고입니다 '꼬까신' 이라는 제목입니다 어떤 괴담이 일까요?.


이 이야기는 사촌 동생이 겪은 일이다 때는 1983년 경상도에 한 시골 마을에 살았다 작은 시골 마을에 어린이는 딱 3명뿐이었다 7살 정숙이, 5살 영선이 그리고 6살인 나 까지 3명이였는데 세 명 다 여자인데다가 또래다 보니 친했다 이웃사촌이였고 집도 다 근처였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밥 숟가락을 놓기가 무섭게 옆집으로 달려가서 "경희야 놀자며" 불러댔다 그렇게 모여서 놀았는데 최애 놀이는 고무줄 놀이였다.
고무줄 놀이를 하면서 "개나리 노란 꽃그늘 아래 가지런히 놓여있는 꼬까신 하나~" 이 노래를 부를때면  마을 어른들이 일을 마치고 돌아올 시간이었다.

매일 같이 마을에 이 노랫소리가 울러퍼졌다 마을 어르신들은 그런 우리를 참 예뻐하고 사랑스러워 해주셨다

그러던 그해 여름, 장마철이 시작되어 하루가 멀다 하고 비가 쏟아졌다그렇게 일주일 넘게 장마가 지속되니까 우리 세 명은 온 종일 집에만 있어야 했다 장마가 시작된 지 9일째 되는 날, 거짓말처럼 하늘은 맑게 개었다.

너무 신이나서 엄마한테 달려갔다

"엄마 이제 비 안와 오늘은 나가서 놀아도 되지?"
"그래 비 와서 물 많이 차쓰니까 위험한 데 가면 안돼!"

이렇게 엄마한테 허락을 받고 아침밥을 다 먹자마자 옆집으로 달려가서 오랜만에 친구들을 불렀다 간만에 신이난 우리들은 논두렁으로 가서 깡총깡총 뛰어다니면서 놀고 있었다.

농수로 위쪽에 물을 막아두었던 수문이 있었는데 장마로 인해 물이 넘칠떄까지 가득했다 그래서 어른들은 비가 오면 수문이 터질 것을 대비하여 물을 미리 빼놔야 했는지 "얘들아 위험하다 물 내려갔다"고 말씀하시길래 우리 세 명은 급하게 논두렁으로 올라왔는데 그만 정숙이의 운동화 한 짝이농수로에 빠져 버렸다.


엄마한테 혼난다고 걱정을 하다가 아저씨들이 수문을 보고 있는 사이에 농수로로 뛰어 내렸다

"정숙 언니 어디가"

그 순간 농수로로 달려 내려가는 정숙이를 보지 못한 어른들은 수문을 열어버렸다  장마로 인해 물의 양은 어마어마 했었다 그 물은 정숙이를 덮쳐고 정숙이는 물에 휩쓸려 사라지고 말았다.

그날 마을은 정숙이의 사고로 발칵 뒤집혔다

 

소식을 들은 정숙이네 어머니는 신발도 신지 않은 채 정신없이 달려오셨다 정숙이네 엄마는 목놓아 울고 계시고 마을 아주머니들이 진정시키는 동안에 아저씨들은 물길을 따라서 정숙이를 찾기 시작했다.

"정숙아 ~ 대답해"

아무리 찾아도 정숙이는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몇 시간을 찾아 헤맨 끝에 정숙이를 찾은 곳은 물길 따라 끝에 있는 옆 동네에 저수지였다 정숙이는 익사한 채로 발견 되었다...

마지막 정숙이의 모습이 떠올라 잠을 못 이루다가 엄마 품에 안겨서 지쳐서 잠이 들고 말았다 새벽녘이 되자 한방울 두방울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때 영선이네 집에 난리가 났다.


"영선아 영선아~"

무거운 마음에 잠을 설치던 영선이네 엄마가 영선이가 잘 있나 살펴보러 갔는데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영선이를 찾아 다녔다

그런데 집안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던 영선이가 발견된 장소가 정숙이가 발견된 저수지였는데 그 위치 그대로였다 영선이는 익사한 채로 발견되었다.

잘 자고 있던 5세 아이가 한밤중에 마을도 아니고 옆동네까지 갔다는게 너무 이상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정숙이가 영선이를 데려간 것 같아"

그 말을 들은 엄마는 공포에 사로잡혀 다음 날 용하다는 무당집에 나를 데리고 찾아갔다
그런데 무당집 문턱을 넘기도 전에 무당이 입을 열었다

"죽어 니 딸! 비 한번만 더 오면 죽는다고"

그래서 엄마는 울고불고 어떻게 하면 살릴수 있냐고 사정을 했다 그러자 무당은 나한테 한 가지 당부를 했다


"대답하지 마 절대로! 네 친구들이 와서 널 불러도 절대로 대답하면 안 돼"

그리고는 엄마를 한쪽으로 데려가고선 조용히 뭔가를 얘기 하셨다 그렇게 무당집을 나와 집으로 가는데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했다 무당이 했던 말이 떠오른 엄마는 사색이 되어 집으로 서둘러 가셨다.

그날 밤 엄마와 같이 방에 누웠다 엄마는 계속 니 친구들이 불러도 절대로 대답하면 안된다며 내 옆을 지켜주셨다 따스한 엄마의 손길에 잠이 들려던 그때 어디선가 익숙한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꼬까신


"개나리 노란 꽃그늘 아래 가지런히 놓여있는 꼬까신 하나~"

방문 밖에서 들려오는 노랫소리에 살포시 잠에서 깨어 어리둥절하고 있었다

"경희야 놀자"
"경희언니 빨리 나와"

익숙한 친구들의 목소리였다
무당이 친구들이 부르면 절대 대답하지 말라고 했었는데 자기도 모르게 대답을 해버렸다
대답을 한 그 순간 갑자기 방문쪽으로 몸이 끌려가기 시작했다

 


엄청난 힘으로 끌어 당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살려고 방바닥을 짚으면서 기어갈려고해도 계속 끌려가서 엄마를 애타게 불러보았지만 미동도 하지 않았다 마침 엄마랑 다른세상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 순간 갑자기 가슴을 움켜졌다


가슴속에 불 덩어리가 들어와 있는것 처럼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는 와중에도 귓가에는 계속 친구들이 부르는 노랫소리와 "경희야 놀자 경희언니 빨리 나와"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그리고 방문 쪽으로 질질 끌려가다가 등 뒤에 방문이 닿는 순간 기절을 하고 말았다


시간이 한참흐르고 일어나보니까 엄마가 몸을 사정없이 주무르다가 울기 시작 하셨다 갑자기 우는 엄마를 보고 어리둥절했다.

"엄마 근데 아까 정숙이 언니와 영선이가 와서 놀려고 내가 나가려고 햇는데 여기가 너무 뜨거워서 못 나갔어"

그 말을 들은 엄마는 깜짝 놀라셨다

"기어이 찾아왔구나 걔네한테 끌려갔으면 어쩔뻔했어 이게 없었으면 어쩔 뻔했니"

이러면서 내가 입고 있던 런닝을 벗기시더니 뭔가를 찾고 계셨다

가슴 쪽에서 고통을 느껴던 그 위치에 덧댄 천이 있었다
덧댄 천에는 부적이 하나 있었다
그 부적은 낮에 찾아갔던 무당이 주었던 부적이었다
대답을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무당은 속옷 안에 부적을 넣어서 입히라고 엄마한테 지시를 했었다

그리고 엄마는 부적을 보고선 벌떡 일어나서 방문을 열었는데 놀라서 바닥에 주저 앉으셨다

"인형이 사라졌네"

무당이 알려준 비방이 짚으로 인형을 만들어서 딸의 속옷을 입혀둔 다음에 그걸 방 문고리에 걸어두라고 했었다
그런데 그 인형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그 인형의 행방은 다름아닌 그 저수지였다 그 두명은 인형이 제보자인줄 알고 데려갔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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