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실화괴담

심야괴담회 - 안경 공장 귀신괴담(레전드 실화)

공포이야기 2021. 8. 6.

목차

728x90

2021년 8월 5일 목요일에 방송한 심야괴담회 21회 고스트 스폿 특집 첫 번째 괴담은 안경 공장 입니다
지금은 없어진 대구미래대학교 스타일리스트과 학생이라면 이 괴담은 다 알고 있다


"학교 근처에 안경 공장이라고 알지? 옛날에 한 선배가 술 먹고 안경 공장에 들어갔다가 귀신 씌어서 완전히 미쳐버렸대".

소문 속 안경 공장 괴담은 거짓이 아닌 사실이다 그 이유는 제가 그 사건을 실제로 겪은 그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2003년 대학생 시절, 종종 기숙사에서 선후배 동기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여느 대와 다름없이 술잔을 기울이던 어느 날 새벽 1시쯤 얘기거리가 떨어질때 쯤 갑자기 분위기를 잡으며 한 형이 이야기를 꺼냈다.

 

심야괴담회 - 안경 공장 귀신괴담(레전드 실화)

 

"우리 학교 근처에 안경 공장이라고 알지?"
"응"
"너희 거기 왜 문 닫은 지 알아? 옛날에 사장이 갑자기 미쳐서 공장에 불 지르고 직원들 다 죽이고 사장도 옥상에서 뛰어내렸대".
"말도 안되는 소리하고 있어"
"그 뒤로 귀신이 엄첨나게 나온다는 거 아냐 말 나온 김에 한번 가볼래?"
"지금?"

 

평소 귀신을 무서워하지 않았던터라 술도 깨고 산책도 할겸 흔괘히 승낙을 했다
형, 누나, 남자, 저까지 네 명이서 안경공장으로 출발했다

심야괴담회 - 안경 공장 귀신괴담(레전드 실화)


그 형을 따라서 어두운 산속을 올라가다 보니 저 멀리 큼직한 건물 한 채가 보였다
'저기가 안경 공장이구나' 생각할때쯤 형이 입을 열었다

 

"공장가기전에 먼저 들려야 할 곳이 있어 따라와봐"

그런데 갑자기 그 형이 멀쩡한 큰길을 둔 채 작은 샛길로 빠질길래 좀 의아했지만 곧장 따라갔다
그리고 눈앞에 동굴이 나왔다

심야괴담회 - 안경 공장 귀신괴담(레전드 실화)

 

동굴 입구는 철창으로 단단히 막혀 있었다

 

"너희 잘 들어 이 동굴 별명이 뭔지 알아? 뼈가 나오는 동굴이야 이 동굴에서 6.25 전쟁 때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죽었대 그래서 아직도 여기에서 뼈가 나온대 그리고 이 동굴 때문에 옆에 공장도 사람이 그렇게 죽어 나간 거야".

형의 이야기에 점점 불안감이 다가왔는데 일행들은 오히러 짜릿함을 느끼며 더 신이나 빨리 공장에 가보자면 재촉을 했다.

 

뼈가 나오는 동굴을 지나 안경 공장에 도착해 조심스레 공장 안으로 들어갔다
긴 복도를 지나 마침내 도착한곳이 복도 끝 넓은 방이었다
깨진 창문에 별빛이 들어오고 건물 내부는 고스트 스폿다운 답게 스산했다

그런데 갑자기 형이 양손에 라이터 켜놓고 장난을 쳤다 마치 무당이 굿하는 것처럼 빙글빙글 돌았다

심야괴담회 - 안경 공장 귀신괴담(레전드 실화)


그 순간 의문의 웃음소리가 들려오더니 근처에 있던 철문이 저절로 열렸다

 

"야 손전등 좀 줘봐 여기 계단이 있는데? 옥상까지 이거지나봐 빨리 가보자"
"저는 좀..."
"저도 여기 있을게요"

 

결국 저와 동기는 그 자리에 남고 형과 누나는 옥상으로 향했다
이후 마당에 나와서 초조하게 기다렸는데 누나의 비명 소리에 달려가 본것은 충격적이었다

심야괴담회 - 안경 공장 귀신괴담(레전드 실화)

 

형은 바닥에 쓰러져 온몸을 비틀고 있었다

"왜 이래여 형 정신차려봐요 무슨일이에요"

더욱 심해져 가는 형의 괴성과 몸부림에 형을 등에 업은 채 안경 공장을 벗어났다

 

"형 괜찮아요? 정신 차려 봐요 정신이 좀 들어요?"
"나 왜 여기있냐?"
"기억 안나요 우리 안경 공장 갔다 왔잖아요?"

형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대신 같이 갔던 누나가 울면서 이야기를 꺼냈다

"옥상까지 갔다가 내려오는데 계단 창문 쪽에서 자꾸만 시선이 느껴지는 거야"

심야괴담회 - 안경 공장 귀신괴담(레전드 실화)


의문의 형체가 형과 누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 형체를 본 누나는 비명을 지르며 주저앉았는데 눈을 떠보니 형이 쓰러져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 이후로 네 사람은 이날의 사건을 절대 어디가서 이야기 하지 말자며 약속을 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또 사건이 터졌다
늦은 밤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너 귀신 보러 갔다가 완전히 털렸다면서? 야 소문 다 났어 아는 누나들이랑 술 마시다가 그 이야기 나왔는데 누나들이 안경 공장 가보고 싶다고 해서 주소좀 줘봐"

이미 친구들 사이에 그날의 일이 소문나 있었다

 

"가지마 거기 진짜 갈 곳 못 된다"

욕을 하면서 단호하게 가지 말라고 말려보았지만 그 친구는 다른 사람에게 물어본다면 전화를 뚝 끊었다
시간은 흘러 어느덧 새벽 3시, 그 친구한테 전화가 걸려왔는데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야 괜찮아 너 어디야?"
"야 여기 뭐야?"

 

친구네 일행이 공장에 들어가 둘러보는데 같이 간 여자 한명이 갑자기 쓰러지더니 발작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올것이 왔구나 빨리 나와 거기서!"라며 소리를 쳤다

기숙사 앞에 택시 한 대가 도착을 했는데 그 친구 일행이었다

심야괴담회 - 안경 공장 귀신괴담(레전드 실화)


그 여자를 겨우 방으로 데려와 눕혔는데 이번에는 술취한 사람처럼 더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근데 그 작은몸에서 어떻게 그런 힘이 솟아는지 20대 건장한 남자들이 말렸는데도 질질 끌어갈 정도였다.

"야 소금없냐?"

안경 공장에 다녀온 후에 귀신 쫓는 법을 검색해본지라 소금을 가지고 발작하는 여자에게 뿌렸다 그랬더니 그 여자는 소리를 지르고 금세 잠잠해졌다

"괜찮아요? 정신이 들어요? 우리 지금 몇 명으로 보여요?"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놀란 저는 소금을 계속 뿌리고 어떤 친구는 염주와 십자가를 가져오고 온갖 방법으로 귀신을 쫓아 내려고 사투를 벌이다보니 어느덧 새벽 5시가 되었다.

"날 다 샜다 진짜 어떻게 해줄까 굿이라도 해줘?"

그 순간 "나가면 될 거 아니야" 라며 괴성을 지르며 그 여자는 쓰러졌다

"괜찮아요?"
"여기가 어디예요?"

 

날이 밝아오자 친구네 일행을 병원으로 갔다 이날 이후 1학기를 마치고 그 해 10월에 군대에 갔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두렵다

정말 그 안경 공장에서 귀신이 씌여던 것일까요?

 

2020.09.24 - [공포/실화괴담] - 대한민국3대 흉가 경산 코발트 광산 - 대구 안경공장

2020.09.25 - [공포/실화괴담] - 대구 안경공장 귀신 실화괴담

 

대구 안경공장 귀신 실화괴담

저번에는 대구 안경공장 괴담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 공장터는 과거 6.25전쟁때 코발트 광산 불리며 약 3,500여 명의 죄없는 민간인분들이 국군과 경찰에 의해 집단 대학살을 당했던 곳입니...

topicis.tistory.com

 

대한민국3대 흉가 경산 코발트 광산 - 대구 안경공장

곤지암 정신병원, 늘봄가든, 영덕흉가 이 세곳이 대한민국 3대 흉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한 유명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대구 경산 안경공장'이라는 곳입니다 현재로 부...

topicis.tistory.com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