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실화괴담

심야괴담회 - 검은 강 (강원도 홍천 각시바위) 물귀신 괴담

공포이야기 2021.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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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5일 목요일에 방송한 심야괴담회 21회 고스트 스폿 특집 세 번째 괴담은 검은 강 입니다
우뚝한 봉우리들에 둘러싸여 있고 숲 사이로 솟은 암벽들, 그 아래로 흐르는 맑은 강이 있다 더운 여름날 많은 사람들은 이 강을 찾는다.


그런데 이 강에 숨겨진 이야기 하나가 있다


남자는 삼키고 여자는 뱉는다 밤이 되면 싸늘한 안개와 시꺼멓게 흐르는 강은 바로 강원도에 자리 잡은 홍천강이다

 

때는 2000년 여름 초등학교 6학년때 겪었던 이야기다 매년 여름 우리 가족은 홍천강으로 휴가를 간다 아버지 지인이 운영하는 펜션으로 간다 펜션 부부는 아들 두 명이 있었다 그래서 저를 딸처럼 매우 예뻐했다.

 

또래 친구 펜션 형제와 자주 물놀이를 했는데 물놀이 때마다 펜션 아저씨가 항상 강조했던 말이 있었다

"얘들아 너희들 그 앞에서만 놀아 특히 각시바위 근처로는 절대 가면 안돼 그 바위 내가 가지 말라고 했다"

항상 매번 그 각시바위에 절대 가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셨다

"특히 너 수환이 까불거리지 말고 더 조심해"
"알았다고요 여기서만 놀게요"

 

그흘려들은 펜션집 아들 수환은 나를 보더니 이렇게 얘기를 했다


"너 여기서 사람이 가장 많이 빠져 죽는 곳이 어딘지 알아?"
"아니 어딘데"
"어디긴 바로 저기 각시바위지"

 


손가락을 가리킨 곳은 강 안쪽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큰 바위였다 날카롭고 거친 표면의 바위였는데 그 바위 밑에 가만히 보니까 유난히 강물이 검은 색으로 보였다.

"야 내가 더 무서운 거 알려줄까?"
"저기에 빠져 죽는 건 다 남자래"
"뭐 남자?"
"그래서 여름마다 굿 도해 나도 몇 번 봤거든"
"남자만 그런다고?"

 

남자가 빠져 죽는다 이 얘기를 들으니 문득 아버지가 해주신 이야기가 떠 올랐다

 

아버지 회사는 홍천강 펜션으로 야유회를 자주 가셨다 희한한 일이 발생했다 모두가 잠든 새벽에 강으로 뛰어드는 직원들이 있었다 그것도 한 명이 아니고 여러 명이었다.
그리고 강으로 뛰어든 직원들의 공통점은 모두 남자였다 다행인건 매번 우리 아버지가 그걸 발견하고 구하러 간거였다

 

"야 너 거기서 뭐 하는 거야 위험해 나와"


강 속에서 남자 직원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아무리 당겨봐도 엄청난 힘으로 버티고 있었다
마치 힘쌘 사람이 강 밑에서 잡고 있는 것처럼 놓아 주지 않는것 같았다

겨우 물 밖으로 끌어냈더니 남자 직원은 실없이 웃으면서 이렇게 말을 했다

"사장님 저 분명히요 분명히 들었어요 어떤 여자가 노래했는데 그 목소리가 너무 예뻣어요 사장님 그리고 그 순간부터 저를 부르기 시작하는 거예요 이리와 이리와~ 그 소리를 따라갔는데 저를 보면서 빨리 오라고 손짓을 하고 있었어요".

 

 

"이리와 이리와"

 

남자 직원은 마치 홀린 듯 강으로 들어간 후 몸 절반이 잠겨 있었다고 한다

 

아버지가 해준 이야기가 생각나 각시바위를 바라봤는데 오싹한 기분이 들었다 넋을 잃고 바위를 바라보는 순간, 펜션집아들 수환이가 다가 왔다.

"야 우리 각시바위 가 볼래"
"안돼 아저씨가 가지 말랬잖아"
"나 수영 잘하거든 내가 저기까지 가서 찍고 올 테니까 잘 봐"
야 가지마 가지마 제발"


말릴 틈도 없이 수환이는 바위 쪽으로 수영을 해서 가고 있었는데 그때 뭔가가 보였다

'어 저게 뭐지?' 각시바위 위에 사람이 서 있는게 보였다

 

 

유심히 살펴보니 웬 여자가 등을 지고 서 있었다

 

가느다란 팔과 다리, 온몸이 새하얀 여자였는데 주위에 뿌연 연기가 몰려 있었다 그때는 어린 나이였지만 직감적으로 온몸에 소름이 돌았고 사람이 아니라는것을 눈치 챘다.


두려운 마음으로 주변을 살펴보니 다행히도 수환이는 무사히 물가 쪽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야 봤어? 나 저기 찍고 돌아오는 거 봤어?"

너무 크게 얘기하면은 그 여자가 뒤 돌아볼 거 같은 기분에 작은 목소리로 손짓을 하면서 조용하게 물어봤다


"너 지금 저거 보여? 저기 바위 위에 있는 여자..."
"무슨 여자 바위만 보이는데'
"장난치지 말고 정말 안 보여?"
"무슨 소리야 여자가 어디있어"

 

알고보니 그 여자는 내 눈에만 보이는 존재였다...


그때 우리들을 부르는 펜션 아저씨에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서운 마음에 펜션으로 달려갔다 깊은공포감에 누구에게도 말을 못 하고 잠이 들었다 그날 밤 새벽 5시, 펜션 아주머니가 아버지를 부르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아버지는 서둘러 펜션 방을 나가셨다 그래서 창문 밖을 내다봤는데 눈에 들어온건 검은 강이었다
그리고... 바위 쪽을 보니 아까 봤던 그 여자가 여전히 서 있었다


그런데 무언가 낮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이번에는 고개를 확 돌더니 펜션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숨이 탁 막혀 이불을 덮고 떨다가 다시 잠이 들었고 갑자기 사이렌 소리가 울렸다
창문 밖을 바라보니 강 주변에 구급차와 경찰차가 보였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무엇을 찾는듯이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있었다

"찾았어요 여기예요 여기"

강 위로 무언가가 떠 올랐는데 펜션 아저씨였다 늘 이 강을 조심하라고 일러주었던 펜션 아저씨가 이 일을 당했다는게 믿기지가 않았다 순식간에 남편을 잃은 펜션 아주머니의 절규가 홍천강을 둘러 싸고 있었다..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 일이 있고 난뒤 또 다시 불행한 일이 발생했다
펜션 아저씨가 돌아가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펜션집 아들 수환이가 익사한 채로 발견 되었다 펜션 아주머니는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내셨다.

하루는 펜션 아주머니가 우리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으셔서 이런 말을 하셨다

"저요 어린 둘째 아들만큼은 못 잃어요 저 강에서 도망쳐야 해 저 강이 다 잡아가기 전에 가야 해요"

 

그후 펜션을 찾아갔는데 모든 살림살이는 그대로 남겨둔채 아주머니와 둘째 아들은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한다 그리고 더 이상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한다..

남자를 삼킨다는 검은 강은 얼마나 많은 것을 삼켜야 한을 풀까? 그리고 각시바위 위의 여자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 여자가 남자 눈에만 보이고 여자 눈에는 안 보인다고 했는데 저한테는 잘 보였고 그 여자는 온종일 각시바위에 하루종일 서 있었는데 펜션 아저씨와 아들을 그 여자가 데려간게 아니었을까? 그 펜션이 강 바로 앞에 있어서 수입도 잘 나고 매우 잘 되던 걸로 알고 있는데 그 일이 있고 난후 펜션 아주머니와 둘째 아들은 도밍치듯 떠나셨고 그 펜션은 지금 아예 없어졌다고 한다.

강원도 홍천 실제 각시바위의 모습 사진

각시바위 1

지역 주민의 이야기로는 본인이 원하지도 않았는데 물에 들어가서 안 좋은일 당했는데 여자는 물에 빠져도 갑자기 물이 밀어내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각시바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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