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실화괴담

심야괴담회 2 손 더 게스트 [굿판]

공포이야기 2022.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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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2 손 더 게스트 이야기는 서울에 사는 박정은[가명]씨의 기이한 경험담으로 우리가 될수도 있다고 합니다
친구가 사업을 확장하며 큰 재수굿을 한다고 연락이 왔다 굿판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데 그 굿판이 너무 보고 싶어 가봤다 그렇게 보다가 길어지는 굿에 이내 집으로 와버렸다.

그리고 얼마 후 이상한 일들을 겪기 시작했다 퇴근 후 혼자 TV를 보는데 강아지가 아무도 없는 현관을 향해 누가 온 것처럼 짖어댔다. 정말 묘한 이상함을 느꼈다 등 뒤에서 느껴지는 싸늘한 기운이 온몸을 껴안는 기분이였다

'내 뒤에 뭔가 있구나'

사실 어릴적 종종 귀신을 봐왔기에 언제나처럼 무시하고 넘어가려 했다.

하지만 이번은 평소같지 않았다 싸늘함이 사라지지 않고 집 안을 채운다는 느낌을 받았다
언제부터가 안방에 앉아있으면 창문에서 누군가 주시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한 명이 아니라 수십 개의 눈동자가 나를 지켜보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러다 며칠 뒤에 여동생이 왔다 혼자 자기가 무서워 여동생을 부른 날이었다.
동생은 자고 잠이 안와서 핸드폰을 보고 있었는데 동생이 일어나 왜 때리냐며 화를 냈다 내가 자리 옆구리를 주먹으로 쳤다는 거였다.

 

그래서 나는 겁에 질려 귀신의 짓이 아니냐며 말했지만 동생은 화를 내며 집을 나갔다
그런데 잠시 후 동생에게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가 왔다

 

"언니가 괜히 이상한 소리 해서 무서워 죽을 뻔 했잖아!"

 

동생이 운전을 하는데 안전벨트 경고음이 계속 울려 마치 누군가가 따라 탄것 처럼 경고등은 조수석, 뒷좌석을 가리쳤다

 

근데 그게 다 아니였다 며칠 뒤 밤늦게 퇴근을 하고 거실을 들어서는데 어둠캄캄했다
늦게 퇴근한 날이면 귀에서 삐- 하는 소리가 울렸다

 

그리고 문을 봤는데 웬 여자가 손을 내밀며 들어올려고 하자 못 들어오게 힘껏 문을 밀어댔다. 그 여자는 날 비웃고 양팔을 꽉 붙들더니 날카로운 손톱으로 팔을 찢을 듯이 그어내렸다.

고통을 못 견디고 나는 비명을 지르며 넘어지고 말았는데 그 여자는 아랑곳 하지 않고 집 안으로 들어왔다
그 뒤로 수십 개의 눈이 여자 뒤를 따라 들어갔다

 

정신을 차려보니 꿈이었다 악몽이라 생각을 하고 애써 잔상들을 지우려고 하는데 양쪽 팔에 긁힌 상처가 보였다
그때였다 낑낑 소리에 돌아보니 강아지가 거품을 물고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곧바로 병원에 가보니 입원을 해야 할 정도였다.

 

견디다 못해 아는 법사님은 모셨는데 집에 들어오자마자 하는 말이 이랬다

"이 집에 방울 소리가 들리네"

 

방울소리를 찾아야 한다며 집안 이곳저곳을 둘러보더니 가리킨 곳은 주방이었다
주방 서랍 옆에 멈춰서서 눈을 감고 숫자를 읊기 시작했고 법사님은 말했다


수십 개의 손가락에 방울을 끼우고 뛰고 있는 귀신이 있다는 것이였다. 무당처럼 방울을 흔들고 있는 악귀는 마치 자기가 신령인것마냐 귀신들을 호령 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여태까지 본 귀신과 수십개의 눈동자는 이 잡신이 불러들인 귀신들이였다.

 

"자네 언제 굿 한 적 있어?"
"굿이요? 얼마 전에 굿을 본 적은 있는데"
"잘 생각해봐 거기서 뭘 가져온 것이 있지?"
"거기서 제가 뭘 가져오겠서요"
"분명 굿판에서 딸려왔어"

 

굿판을 벌이면 신 뿐만 아니라 잡귀도 모여드는데 잡귀 중에서도 제일 힘 센 악귀가 따라왔다는 말에
악귀가 실려온 물건을 반드시 찾아서 없애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이 귀신소굴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였다
그렇게 법사님을 보내고 곰곰히 생각하는데 문득 기억하나가 떠올랐다

꼬깃하게 접은 만 원 짜리 지폐 한장이었다 그 굿당에서 돈을 받아왔던 것이였다
그날 굿당에서 빠져나오는데 시중 들던 아주머니가 만원을 지어 주면서 말했다

"이거 복돈이니까 잘 갖고 있어 절대 쓰면 안 돼"

 

이윽고 만원 짜리 지폐를 바로 태워버렸다 정말 그 돈 때문이였을까?
거짓말처럼 귀신을 보이지 않았고 시선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게 몇 달간의 악몽이 끝이났다.

그 후로 이 얘기를 한다 함부로 굿판에 가지 말아라 그 한 번으로 큰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말입니다.

 

 

출처:심야괴담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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