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실화괴담

심야괴담회 2 니자오타깐마 [빨간봉투]

공포이야기 2022.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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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2 니자오타깐마 이야기는 1999년 대만 타이베이에서 유학 생활을 했던 김상훈[가명]씨가 보내준 사연입니다
1999년 IMF 위기로 형편이 어려워서 혼자 힘으로 알바비를 모아서 대만 유학을 가게 되었다
그렇게 부동산에 찾아가 가장 저렴한 집을 찾아보는데 겨우겨우 중개인이 추천한 집으로 향했다 굽이굽이 어딘가로 깊숙이 들어가는데 이상하리만큼 인적이 드문 동네였다.


중개인이 데려간 곳은 산 끝자락에 자리한 나홀로 아파트였다.그 아파트가 내가 기이한 일을 겪게될 집이였다.

 

내부는 좋았다 가구가 이미 되있어서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을 했다
그런데 짐을 챙기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다가 기겁을 했다
작은 집들이 모여있는 조용한 마을인줄 알았는데 산 사람들의 집이 아닌 죽은 사람들의 집이었다


집처럼 보이던 곳들이 전부 묘지였다

가까이서보니 비석이랑 영정사진들이 있었다 마을의 정체는 초대형 공동묘지였다.
내가 살 아파트는 공동묘지의 끝에 위치했다

그것도 잠시 첫날 집에들어와서 청소를 하고 책상에 앉아서 집을 구했다는 사실에 기뻐하다가 문득 서랍을 열어봤더니  빨간 봉투가 보였다 홍빠오라고 적혀있었다.


홍빠오는 빨간 봉투를 의미하는 말로 세뱃돈이나 용돈을 붉은 봉투에 담아 주고받는 문화다

 

그 봉투에는 돈이 들어있었는데 다시 서랍에 넣어두었다
정리를 마치고 잠이 들려는 그때...

귓가에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눈을 떠서 봤더니 웬 여자가 책상앞에 앉아서 노트에 글을 쓰고 있었다 너무 놀라서 비명을 지르고 불을 켰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피곤해서 헛것을 봤나 싶어서 넘겼는데 그것이 시작이었다.

 

또 어떤날은 밖에 나갔다가 들어오는데 세탁기 소리가 들려와서 들어가보니 빈 세탁기가 혼자 돌아가고 있었다
이건 왠지 나 말고도 누군가 이 집에 살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집에 들어가기가 무서웠다.

 

대학 친구들과 저녁 약속이 있던 날


시내로 통하는 유일한 터널인 신하이 터널을 지나고 있는데 분명 혼자 타고 가고 있는데 왜 내 뒤에 누가 있는 것 같지? 생각이 들어서 백미러를 봤더니 내 뒤로 머리카락이 휠나리고 있었다.

그래서 뒤돌아봤는데 역시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괴담 때문에 겁을 먹었던 것이라 생각했는데 홀린것 마냥 백미러에 서너번이나 그런 현상을 겪었다. 놀란 마음을 부여잡고 정신없이 빠져나왔다 시내에 도착을 하고 식당에 들어갈려는데 친구가 툭툭 쳤다.

"야 아까 그여자는 어디갔어?"
"뭔 소리야?"
"아까 네가 뒤에 태운 보라색 원피스 말이야"

순간 몸이 얼어붙었다

 

문득 집에서 봤던 검은 형체의 그 여자가 쫓아온것이라 생각했다
반복되는 기이한 일들이 잠잠해질 때쯤 그 소름 끼치는 연필 소리가 다시 들렸다.

천천히 고개를 돌려 책상쪽을 봤더니 긴 생머리에 보라색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앉아 있었다.

 

오만 생각을 하다가 간절한 마음에 성모마리아를 붙잡고 기도를 했다
그렇게 막 기도를 하다가 왠지 모를 싸한 기운에 다시 눈만 돌려서 책상을 봤더니 그 여자가 사라지고 없었다

그때

그 여자가 내 눈 앞에 나타나 니자오타깐마로 외쳤다

니자오타깐마의 뜻은 '그 여자는 찾아서 뭐하게?' 였다 성모마리아를 왜 찾는거냐는 거였다.

그 일이 있고 한동안 제정신이 아니게 살았다.

 

그러다 우연히 동아리에 배치된 유학생 가이드를 봤는데 어떤 글을 읽고 내 머리속을 하애졌다

02, 대만에서는 길거리에 있는 빨간 봉투를 줍지 마세요!
길거리에서 주운 봉투를 여는 순간 죽은 자와 영혼 결혼식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절대 빨간 봉투를 줍지 마세요

 

책상속에 있던 빨간 봉투, 그리고 빨간색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생각나 미친듯이 집으로 가서 책상서랍을 열어 봉투를 열어보니 누군가의 생년월일이 적혀있는 쪽지와 머리카락과 손톱이 들어있었다.

 

보라색 원피스의 여자와 영혼결혼식을 했다는 생각에 집을 소개한 부동산 중개인을 찾아갔다.

 

따져 보증금을 돌려달라고 했지만 1년 계약이 남았다고 거절을 했다 그래서 빨간 봉투를 꺼내서 보여줬더니 중개인 얼굴이 확 굳어지고 한숨을 쉬고 말했지만 다 털어놓지 않았다.

문제 있는 집이라 싼 게 아니냐는 그 말뿐이였다.

 

그후 체육대회에서 그 형과 마주쳤는데 수척한 모습에 잘 지내는지 안부를 물어보았는데 생활이 어려워 보증금을 포기할 수 없어 아직도 귀신과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이였다.


낮에 자고 밤을 새는 생활을 한다는 것이였다 그 아파트에는 무슨일이 있었던 것이였을까요?

실제 공동묘지

이상한 점은 입주 당시 세입자가 거의 없던 아파트였다 8층 아파트에 그 형을 포함해 세 명뿐이였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묘지로 어마어마했다 한국과는 달리 집처럼인 이유는 폭우 때문에 무덤을 보호가기 위해 집 모양으로 지어다는 것이다.

 

빨간 봉투는 죽은 여성의 가족일것 같았다 일종의 함정이다 빨간 봉투는 실제 괴담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도시괴담이다.

 

 

출처:심야괴담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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