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실화괴담

심야 괴담회 시즌2 배고픈 직장동료 [신내림]

공포이야기 2022.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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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괴담회 시즌2 배고픈 직장동료 이야기는 강원도 원주에서 거주 중인 손정민[가명]씨가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21살이던 2013년 서울에 위치한 한 내과에서 간호조무사로 근무를 했었다 근데 같이 일하던 직원중에 같이 일하던 30대 후반이였던 언니는 굉장히 특이 했다.

 

나이가 많고 검은색 서클 렌즈를 큰 걸 끼고 흰자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근데 보통은 서클 렌즈를 끼면 선명하고 또렷하게 보이기 마련인데 눈빛이 죽어있고 초점이 맞지 않는 느낌이었다.

 

그 언니의 이상한 버릇은 첫 근무를 할 때부터 시작되었다

 

바빠 죽겠는데 사라져서 보니까 비품 창고에서 몰래 컵라면을 먹고 있었다

"언니 또 먹어?"
"아니 그게..."
"언니 아까 짜장면 곱빼기 먹지 않았어?"
"내가 아직 배가 안 차서..."

 

내가 오니까 뺏어먹기라도 할것처럼 뒤돌아서 허걱지걱 먹고 있었다 언니의 식욕은 이상할 정도로 심했다
식사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허기를 느낀다
심지어 허기가 오면은 한순간도 참지 못해 자리에서 일어나서 근무지를 이탈한 후 마구 먹는다

 

그런데 희한한 건 그렇게 먹는데 살이 찌지 않고 갈수록 말라갔다.

 

그렇게 언니가 자꾸 근무지를 이탈해서 환자 응대는 내 몫이었다
그래도 언니는 나한테 미안했는지 구두를 선물했다
이직을 하기 위해 면접을 보러 다녔는데 딱 필요한 선물이었다. 사이즈까지 딱 맞는 구두였다.

 

그리고 갑자기 원장님이 오셨다

"정민 씨 박 간호사가 뭐 줬어?"
"네? 이거 구두 줬는데 근데 왜 물어보세요?"
"그냥 그 구두 그냥 박 간호사 주지 그래?"
"무슨 말씀이세요 가져온 사람 성의가 있지"

"그 구두 얼마나 한다고 그냥 정민 씨가 사 신으면 되잖아"
"네?"

 

원장님을 그렇게 안 봤는데 언니가 자주 자리를 비워서 못마땅 하신가 생각 했다


2주 후 언니가 준 신발 덕분에 가고 싶었던 회사의 면접을 무사히 잘 마췄다

 

시험, 구두 등 면접 준비를 하느라 피곤했는지 집에 가자마자 씻지도 않고 바로 침대에 누워버렸다.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방 안에서 악취가 났다
뒤척이다가 눈을 떴는데 냉장고 앞에 쭈꾸러 앉아있는 여자 아이를 봤다

 

그때 그 여자가 갑자기 뒤돌아 봤고 눈이 마주치자 먹는걸 멈추고 내쪽으로 미친듯이 기어왔다

 

자명종 소리에 눈을 뜨니 어느새 아침이었다 그 여자는 온데간데 없고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주방은 깨끗했다.

근데 내 몸은 온통 식은땀으로 젖어 있었다
면접 보느라고 긴장해서 악몽을 뀠나 보다 싶었는데 이게 끝이 아니였다

 

그날 이후로 매일 같은 악몽을 꾸었다 그리고 꿈에서 맡았던 악취가 실제로 집 안에서 계속 나기 시작했다

냉장고 문을 열어서 음식을 확인했는데 요리한 지 얼마 안 된 음식들이 썩고 냄새가 나서 먹을수가 없었다.
한 달 동안 계속된 악몽과 악취에 더 이상 못 살것 같은 마음에 지방에 있는 엄마에게 지금까지 있던 일을 엄마에게 털어놓았다.

 

며칠 뒤에 엄마가 집으로 찾아와 검정 구두를 찾았다

 

"정민아 검정구두 검정구두"
"엄마 왜 그래"
"여기 있다"
"정민아 이 검정 구두 어디서 났어?"
"뭐야 갑자기 와서 왜그래"
"이거 어디서 났냐고"
"이거 같이 일하는 언니가 준 건데 왜 그래?'

 

알고 보니 악몽을 꾸는 내가 걱정되어 무속인을 찾아가서 물어보고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되었다고 한다

 

 

"그 검정 구두 하나 있을거야 그거 빨리 태워야돼 안 그러면 구두 주인이 딸내미를 저승으로 데려갈 거다"

 

엄마의 이야기를 듣자마자 소름이 끼쳐서 무속인이 알려준 대로 공터로 가서 구두를 바로 태워버렸고 베개 밑에 부적을 두고 잠을 잤다.

 

부적 때문일까 악몽도 꾸지 않고 악취도 나지 않았다

 

일주일 후 병원직원들끼리 회식을 했는데 그 언니는 술도 많이 먹어서 만취가 되어 술주정을 해서 언니를 집에 보내려고 택시를 태울려고 하는데 타지 않을려고 버텼다.

 

그래서 원장님의 도움을 받아 원장님, 언니, 나 이렇게 세 사람을 택시를 타고 언니 집으로 향했다

근데 갑자기 언니가 우리 집에서 자고 가라고 술 주정을 했다 계속 거절을 했지만 끝내 거절을 못하고 승낙을 했다
근데 그걸 본 원장님은 못마땅하는 표정을 지었다.

 

어느새 언니네 집에 도착을 했는데 무당집 깃발이 꽃혀 있었다

 

그 깃발을 멍하니 보고 있었는데 원장님이 말을 걸어 왔다


"정민 씨 오늘은 여기서 자지 말고 그냥 박 간호사만 데려다주고 내려오지 그래"
"내가 택시 타고 집까지 데려다 줄게"
"아니에요 저 오늘은 여기서 자고 갈게요"

 

같은 방향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데려준다고 했지만 거절을 했다

 

언니를 부축해서 집으로 올라가서 현관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가니 널브러진 옷가지와 코를 찌르는 쾨쾨한 냄새가 나서 사람이 살 수 있는 집인지 의문이 들었다.

 

 

그때 언니가 갑자기 부엌으로 가서 냉장고에서 음식을 꺼내서 허걱지걱 먹기 시작했다

 

한 달 동안 굶은 사람처럼 허겁지겁 다 먹더니 "배고파 죽겠어" 라며 다 먹어 치우더니 밥통을 내려놓고 밥을 마구 쑤셔 넣어 먹고 있었다.

 

 

조심스럽게 언니를 부르는데 노려보고 일어서고 코 앞에 와서 초점도 없이 알 수 없는 행동을 했다

 

그러더니 씨익~ 웃다가 다시 부엌으로 가서 음식을 먹었는데 갑자기 토를 할려고 하길래 등을 두드겨 줬는데 갑자기 나를 쳐다봤는데 언니의 얼굴이 다른 얼굴이랑 살짝 겹쳐 보였다.

 

문득 생각해보니 꿈에 나왔던 여자와 똑같았다

 

그리고 갑자기 정적을 깨는 휴대폰 진동 소리가 들렸다
원장님 전화였다

 

 

"여보세요? 원장님"
"정민 씨 내 말 잘 들어 빨리 거기서 나와 나 여기 밑에 있거든?"

 

그때 갑자기 언니가 싱크대 앞에서 칼을 들고 뭔가에 홀린듯이 뭐를 자르고 있었다
모든게 이상해서 집을 나서려고 하는데 언니가 붙잡았다

 

"가려고? 왜 벌써 가? 밥 먹고 가야지"
"원장님이 밑에서 기다리고 계셔서요"

그리고 언니손을 뿌리치고 몸을 일으키는데 다리가 움직여지지 않았다
언니가 내 다리를 붙잡고 말했다.

"어디 가게?"


"자고 간다고 했잖아"

또다시 켭쳐 보이는 여자의 얼굴이었다 뿌리치고 나갈려고 하는데 다리르 놔주지 않았다
그때 갑자기 1층에서 정체불명의 소리가 났더니 언니는 내 다리를 놔주었다

 

그렇게 뒤도 돌아보지 않고 1층으로 내려오니 무당이 서 있었다.

 

매서운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는 무당을 보고 소름이 끼쳐서 원장님이 있는 곳으로 가서 얼릉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갔다 악몽 같은 하루가 거짓말처럼 지나가고 다음날이 왔다.

 

어제 일을 언니에게 말을 했는데 어제 일에 대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심지어 내가 언니 집에 간 것조차도 몰랐다

 

"기억 안 나? 나 어제 언니 집에 갔잖아 언니 무당집 위에 살잖아 나 거기 갔다니까?"
"우리 집 밑에... 무당집이 있어?"
"뭐?"

 

 

알고보니 그 언니가 신내림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집에 우환이 생기고 몸이 많이 안 좋다고 해서 원장 선생님이 뽑았는데 이런 일이 생기고 안타깝게 생각하셨다.

 

그때 겪은 일은 대체 무엇이었을까요?

 

 

 

출처:심야괴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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