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실화괴담

심야괴담회 2 카데바 [의대 괴담]

공포이야기 2022.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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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2 카데바 이야기는 대학병원에서 교수로 근무하는 한보람[가명]씨가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파릇했던 청춘이 공포에 물이 들기 시작한건 때는 2002년 봄, 의대생 시절 새 학기가 시작되고 첫 수업을 앞두고 동기들과 긴장된 상태로 강의실에 모여 있었다. 악명 높은 교수님에 어렵기로 소문난 수업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이 벌컥 열렸는데 교수님 대신 신부님이 나타나셨다.

 

"주님 그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시고 영원한 빛을 비추소서"

 


그리곤 우리에게 책상에 놓인 흰 천을 내리라고 말씀하셨다

 

흰 천을 내리자 할아버지의 시신이 놓여져 잇었다 핏기 하나없는 피부에 가슴 속이 길게 찢어져 있는데 그 사이에 심장이 훤히 들여다 보였다.

 

그 정체는 카데바였다

 

카데바는 의학 교육 및 연구 목적의 해부용 시체였다. 그렇게 해부학 강의에 카데바의 넋을 기리는 미사가 끝이 나고 해부 실습이 시작 되었다. 무서워서 눈 못뜨는 동기에 메스를 들고 손을 벌벌 떠는 동기까지 그 사이에 힘겹에 첫 실습을 이어갔다


그런데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것은 카데바의 냄새였다. 카데바의 부패를 막기 위해 사용하는 포르말린 용액이 담가놓아서 지독한 악취가 났다.

코와눈을 따갑고 죽을것만 같았다 첫 해부 실습이 끝나자마자 기숙사로 돌아와 미친듯이 샤워를 했다
다 씻고 나오니 동기 민희가 1층침대에서 자고 있어서 조심히 2층 침대로 올라갔는데 괜히 몸에서 냄새가 나는것 같고 해부 실습이 생생해서 도무지 잘 수가 없었다.

 

한참을 뒤척이다가 옆으로 돌아누웠는데 2층 침대 난간 사이로 민희 뒷모습이 보였다.

 

'나 때문에 깬 건가?' 싶어서 괜히 미안해 졌다
그래서 얼릉 자라고 말하려고 하는데 민희 옷이 이상했다 웬 교복을 입고 있었다.

 

 

그리고 갑자기 콧노래를 부르는데 당황해서 이름을 부르니까 민희가 천천히 돌아섰는데 민희가 아니었다. 노래를 흥얼거리며 내 앞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손을 휘저었다.

 

눈을 뜨니 아침이였고 민희가 나를 깨우고 있었다 그렇게 멍한 얼굴로 어젯밤 일을 물어보았다. 민희는 아침이 되서야 등교준비를 했다는 것이였다.

의아해하면 침대에 내려갔는데 손톱으로 할퀸 자국이 보였다.

생생하게 간 밤의 기억이 떠 올랐다 찜찜한것도 잠시 바쁜 의대 생활에 치어 금세 잊고 마는데 2주 후 어느 늦은 밤 해부 실습실에 혼자 남게 되었다.

 

우리 학교는 수업 시간에는 이론을 배우고 수업이 끝나면 각자 실습을 마쳐야만 했다 그래서 동기들이랑 시간이 시간이 안 맞으면 혼자서라도 실습을 해야만 했다 그날따라 너무 집중이 안되더니 카데바 앞에서 졸고 말았다.

 

그 순간 어디선가 소리가 들려왔다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해부실 안에 있는 옆방 문이 혼자 열리고 실습대 하나가 혼자 굴러나와 나를 향해 굴러왔다
온몸으로 실습대를 막아섰고 바닥에 떨어질려는 물체를 황급히 잡았다.

 

그것은 카데바의 머리였다.

그리고 비명소리에 조교님이 나타났다. 실수로 실습대 바퀴가 풀렸다고 굴러간것라고 하셨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조교님을 돕기로 옆방으로 향했는데 포르말린 냄새가 진동했다. 카데바는 수없이 많았다 이어 오싹한 기분으로 서둘러 기숙사로 돌아와서 피곤한 탓에 바로 잠이 들었다.

 

 

이상한 소리에 눈을 떠 고개를 돌렸는데 저번에 본 교복입은 여자가 손톱으로 유리창을 긁고 있었다 너무 놀라 입을 틀어 막는데 그 여자와 눈이 마주쳤다 내가 깨어난걸 보더니 씨익 웃었다.


그 표정이 너무 기괴했다 기괴한 표정을 짓으면서 뭔가를 말했다.

 

'대체 나한테 왜 이래?' 속으로 생각하는데 어느새 내 앞에 다가와 씨익 웃으면서 "재밌어? 재밌냐고 묻잖아!" 라며 말하는데 온 몸에 시큼한 포르말린 냄새가 났다.

그리고 공포에 질린 내 머리속에 할아버지 얼굴이 떠 올랐다 그건 바로 카데바의 얼굴이었다.
그 순간 교복입은 여자가 사라졌고 얼어붙은 몸을 자유로워졌다.

 

그날 이후 내 일상은 엉망이 되었다 교복 입은 여자가 또 찾아오지 않을까 잠 못 자는 날이 계속 되고 어느덧 1학기 기말 고사가 찾아왔다.

 

어느새 졸고 있었고 은영이가 잠시 잠을 자고 하자면 같이 있었주겠다면 방안으로 들어갔다

 

은영이는 내 손을 잡더니 등을 지고 돌아 누웠다 그 자세로 잠을 청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서늘함이 느껴져 이불을 덮으려고 하는데 은영이가 손을 콱 잡고 놔주지 않았다.

 

"은영아 나 이불 좀"

 

하지만 손을 꽉 잡고 놔주질 않았고 짜증이 나서 한 마디 할려는 그 순간 방문 밖으로 거실에서 은영이와 민희의 목소리가 들렸다. 순간 등골이 오싹해졌다.

 

 

그러고 보니 몇달 전 나타나 그 여자와 똑같은 교복을 입은 여자가 눈에 들어왔다

 

"재밌어?"

 

있는 힘껀 비명을 질렀고 은영이와 민희가 달려왔다
여자가 사라지고 마음을 놓은 순간 친구들 품에 안겨 떨 수 밖에 없었다.

 

한 친구가 내 귓가에 대고 이렇게 속삭였다


"왜 그래 재미 없게"


교복 입은 여자가 하던 말이였다. 그 이후로 귀신을 더 이상 보지 않았다 그런데 기숙사에서 소름 끼치는 일이 있었다 방을 바꾼 후에는 무서운 꿈을 꾸지 않았는데 그 방을 나중에 쓰게 된 네 명의 동기가 있는데 그 중에 한 명이 비슷하게 계속 가위에 눌러었다.


다른 방들은 다 벽지도 지저분하고 청소를 하는 한계가 있었는데 그 방만 되게 깨끗하고 몰딩도 둘려져 있고 새로 리모델링한 것처럼 그 방만 깨끗 했다.

 

얼마 후 그 기숙사는 다른 건물로 바뀌었다.

 

 

출처:심야괴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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