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실화괴담

심야괴담회 2 호룡곡산 [인천 무의도]

공포이야기 2022. 7. 1.
728x90

심야괴담회 2 호룡곡산 이야기는 김포에 사는 이달해 씨가 보내주신 사연으로 부부가 캠핑가서 함께 겪은 충격적인 이야기라고 합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사연자가 겪은 일이 과거형이 아니라 지금도 누군가에게 일어날 수 있는 현재 진행형 괴담이라고 합니다.

때는 3년 전 주말을 맞아 남편과 설레는 마음으로 캠핑을 떠났다.
한국의 세렝게티라 불리는 인천에 무의도였다 섬에 도착하니 풍경이 너무 좋았다
목적지는 무의도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는 호룡곡산였다.

 

그런데 산을 오르다보니 문득 이상함을 느꼈다.

 

등산을 시작하고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사람을 단 한 명도 마주치지 않았다.

 

왠지 모를 서늘한 느낌을 받았는데 갑자기 휘몰아치는 바람에 나무들이 미친듯이 흔들렸다
그리고 눈앞에 캄캄해지고 목이 조이고 숨도 쉬어지지 않는 긴박한 그 순간에 눈을 떠보니 남편이 들고 있는건 붉은색 천 조각 하나였다.

 

그 붉은색 조각이 내 목을 감고 조르고 있었다 그래서 붉은색 천이 날아온 방향을 보니 오색에 둘러싸인 기이한 풍경이었다
길다란 천들이 나무 사이를 휘감은채 있었다.

그것은 당산나무였다.

 

마을을 지켜주는 신령한 존재였다 근데 당산나무 천이 끊어진것이 불길하고 찜찜해서 얼릉 정상에 도착해서 쉬고 싶은 마음이였다.

 

그런데 마음과 달리 발걸음은 점점 느려 졌다 놀란 탓인지 몸이 너무 뻐근했는데 특히 어깨가 너무 아팠다
이상한 점은 어깨가 무거웠다 안 무거웠다를 반복 했다. 마치 내 뒤에서 어깨를 잡고 펄쩍펄쩍 뛰는것 처럼 짓눌리는 느낌이었다.

 

불괘한 기운은 계속 따라왔고 정상에 도착하니 완전히 녹초가 되었다.

 

 

그것도 잠시 너무 피곤해서 텐트를 치고 일찍 잠에 들었다.

 

그때 산을 내려갔어야 했는데 지금도 그날 밤이 너무 후회 됐다
시작은 어떤 소리였다.

 

찌그덕 찌그덕

 

그건 바닥에 나무 데코를 밝는 소리였다 잠에서 깨서 휴대폰을 보니까 새벽 3시였다
이 새벽에 누가 올리가 없는데 의아했다.

 

그곳은 남편과 나 둘뿐이였다
바람때문이겠지 생각을 하고 다시 잠을 청하려는데 또다시 그 소리가 들려왔는데 이번에는 더 크고 또렷하게 들렸다

그제서야 알게 되었다 이건 바람소리가 아니고 발자국 소리였다
숨을 죽이고 귀를 기울리는데 정체를 알 수 없는 그 발자국 소리가 점점 가까이 다가 오고 있었다.

 

너무 무서워서 남편을 막 깨울려고 하는데 거짓말 처럼 사방이 조용해졌다

그래서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는데 눈 앞에 나타난건 텐트를 향해 달려드는 검은 그림자였다. 텐트를 밀고 핧기고 두두리는데 남편을 부르고 싶었지만 몸이 말을 들지 않아서 '저리가 제발 저리가' 라며 기도를 했다.
하지만 간절한 바람과 달리 또 다른 소리가 들려왔다.

 

지퍼를 여는 소리였다. 지금까지 우리 텐트에 들어올려고 지퍼를 찾고 있었던 것이였다

 

바깥쪽 지퍼가 다 열리고 텐트 안쪽 지퍼 마저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다.

 

어느새 텐트 지퍼가 다 열리더니 날카로운 손이 파고 들었다.

 

그리고 웃는 소리가 들리더니  "찾았다" 라며 텐트안으로 들어왔다 헝클어진 머리에 시커먼 얼굴을 한 여자는 피부에서는 진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텐트 바닥을 기더니 내 쪽으로 달려들었는데 남편이 깨는 소리에 정신을 차려보니 그 여자는 보이지 않았다.

 

정신이 들자마자 바로 텐트 밖을 확인하는데 다행히 아무도 없었다

 

그제야 긴장이 풀리고 남편에게는 그 일을 말하지 않았다 그렇게 뜬눈으로 동이 트기만을 기다리다가 아침이 되자마자 하산을 준비 했다.

 

그때 남편이 물었다

"근데 어제 새벽에 왜 그런거야"
"아니 새벽에 어떤 여자가 우리 텐트로 들어올려는 거야!"

 

그 얘기를 듣자마자 남편의 얼굴이 급격히 어두워지더니 머뭇머뭇 입을 열었다

 

"사실은 나도 그 여자 봤어"

 

더 소름이 끼치는건 그 다음 얘기였다. 나를 향해 몸을 날리던 여자 그 상황이 끝이 아니였다.

 

그 여자는 마치 업힌 것처럼 내 등 뒤에서 나타나 나를 꽉 껴앉았다 남편은 어떻게든 떼어 놔야겠다는 생각에 겨우 손을 뻗쳐서 그 여자를 확 밀치자 사라지고 땀을 흘리며 끙끙되는 내 모습만 보였다는 것이였다.

 

그날 이후 둘이서만 백패킹을 다니기에는 너무 무서워서 캠핑 동호회에 가입을 했다. 그리고 몇 달 후 동호회 채팅방에 무의도 캠핑 후기가 올라왔다 그날의 기억이 떠올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질문을 건넸다.

 

"무의도에서 잘 주무셨어요?"

바로 답장이 왔다

"사실 간밤에 잠을 좀 설쳤어요"

 

그리고 이어진 답변에 들고 있던 휴대폰을 떨어트리고 말았다.

 

 

동호 회원이 겪은 무의도 경험담.


 

전국에 안 다녀본 캠핑 고수이지만 무의도에서의 밤은 잊을 수 없었다. 지난 해 3월 위성지도로 발견한 백패킹 장소가 보이길래 동호회 채팅방에 잽싸게 글을 올렸다.

이번 주말 무의도 가실 분?

실제 무의도 사진

 

이렇게 5명이 모여 캠핑을 떠났다 사람이 많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믿을 수 없을만큼 너무 한산 했다 하루를 묵게 된 장소는 바닷가 나무데크 였다 3명은 텐트에서 나머지 두 명은 차에서 잠을 잤다.


그런데 새벽 3시쯤 텐트 밖에서 누가 돌아다니는 소리가 들려왔다.

 

처음에는 일행 중 한 명이 화장실을 가나 싶었다. 그런데 이 데크위를 돌아다니는 소리가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텐트 지퍼여는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 텐트를 열고 침낭 안으로 쑥 들어왔다 그때가지만해도 일행 중 한 명이 장난치는 줄 알았다. 뒤에 자꾸 간질 거려서 긁을려고 하는는 긴 머리카락이 잡혔다


'우리 일행은 다 남자인데 이렇게 긴 머리카락이 없는데'

그제서야 뭔가 잘못 되었음을 깨닫고 뒤를 돌아보았다.

 

 

어떤 여자가 내 등에 기대서 입꼬리가 찢어질 듯 웃고 있는데 내 등에 집요하게 달려들었다.

 

그리고 텐트 밖을 뛰쳐나와 누구야 라며 소리를 쳤다 그때 옆 텐트에서 준호[가명] 형이 하얗게 질린 얼굴로 뛰쳐나왔는데 이번에는 멀리서 또 다른 비명 소리가 들렸다 차박을 하던 일행들이였다.

 

그러더니 죽을힘을 다해 다리를 건너오는게 보였다

"왜 너도 봤어?"
"응"

그 자리에서 한참을 서로 멍하서 바라보았다.

 

찌그덕 찌그덕 새벽을 깨우던 의문의 소리, 드 뒤에 집요하게 매달린 소름 돋는 여자 우리가 그날 경험한 것 도대체 무엇였을까요?.

 

일행 5명 중 네 명이 귀신을 보았다.

 

제작진이 찾아나선 당산나무
정상 데크

 

출처:심야괴담회

728x90
반응형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