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실화괴담

심야 괴담회 시즌2 방해하지마 [무속인]

공포이야기 2022.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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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괴담회 시즌2 방해하지마 이야기는 범주[가명]씨의 제보입니다

때는 2004년 장래희망이 뮤지션이라 고3이 되자마자 안양에 있는 한 음악 아카데미를 다녔고 재원이 형도 같은 아카데미에 다녀었다.

그 해 여름에 아케데미 선생님 지도아래 학생들은 첫 MT를 갔다

물놀이를 하던 중 옷이 다 젖기 전에 기념 사진을 남기려고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려고 하는데 뭔가 이상했다
사람이 많아 보였다

이상해서 고개를 들어서 보니까 아까 본 사람들이 없었다 그래서 다시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려고 하는데 일행 사이로 처음 보는 사람들이 사이사이 껴 있었다.

 

더 특이한 점은 이 사람들만 카메라가 아닌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래서 그 쪽을 바라봤더니 재원이 형이 물에 떠 있었고 뛰어가서 물 밖으로 꺼내려고 했지만 꿈쩍 하지 않았다

 

숨이라도 쉴 수 있게 재원이 형의 고개를 들어 올리는데 갑자기 재원이 형이 고함을 쳤다

"방해하지 말랬지"

 

재원이 형의 괴기스러운 모습에 뒷걸음을 치며 넘어졌다

 

그때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르면서 깨웠다 눈을 떠 보니 재원이 형이였고 버스 안이였다
꿈이였다.

막 MT 장소에 도착을 했다 꿈이었다는 안도감도 잠시 재원이 형이 무서워지기 시작 했다

 

'그때처럼 이상한 일이 일어나나?' 싶었다

 

재원이 형과는 아카데미가 처음 만난게 아니라 고등학교 시절 밴드부 선 후배 사이였다

 

밴드부에 가입을 하고 첫 축제 공연을 위해 연습실에 왔는데 재원이 형이 연습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중에 다시 올려고 했는데 선뜻 연습실을 내어주었다.

 

형을 배웅하고 혼자 연습을 하는데 정체불명의 소리가 들렸다 주변을 살펴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다시 연습을 하는데 또다시 정체불명의 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이대로 못하겠따 싶어서 앰프 전원을 끄려는 순간 정전이 되었다.

 

핸드폰을 켜서 문을 찾아가고 있었는데 등 뒤에서 괴이한 소리가 나서 연습실을 둘러봤는데 혼자뿐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이윽고 또 등 뒤에서 소리나 나서 뒤돌아봤더니 검은옷을 입은 여자가 앉아서 쳐다보더니 순간이동이라도 한듯이
다른쪽에서 그 여자가 서서 노려보고 있었다.

 

싸늘한 공포감에 연습실 문을 열고 뛰쳐나갈려고 하는데 기괴한 모습을 한 재원이 형이 소리를 쳤다

"방해하지마"

 

정신을 차리고 보니 방금 전과 달리 기괴한 얼굴은 온데간데 없이 황당한 얼굴을 하고 있는 원래의 재원이 형이 보였다

근데 문제는 이후로도 재원이형과 마주치기라도 하면 기본적으로 가위에 눌리거나 사람인지 귀신인지도 모를 이상한 것들을 보게 되었다.

유독 재원이 형만 만날때마다 이상한 일을 겪으게 되니까 피해다니기 시작 했다

 

졸업 후 다시 만날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아카데미에서 다시 만났고 MT까지 같이 오게 되었으니 솔직히 겁이 났다

내가 예민해서 그런 꿈을 뀠나보다 생각이 들었는데 낮에 노는 동안은 아무일이 없었다

 

어느 덧 밤이 되어 다 같이 둘러 앉아서 게임도 하고 술도 마시다가 선배의 괴담을 시작으로 분위기가 무르익을 즈음에 눈앞에서 아른거리는 무언가가 보였다.

 

'왜 저기에 저 그림자가 있지?' 창문 맞은편에는 건물도 나무도 없어서 그림자가 생길 일이 없었다

그래서 그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자세히 보는데 그 그림자가 점점 커졌다

방 안을 까맣게 덮었다 '내 눈에만 보이나' 싶어서 주변 사람을 훝어봤는데 바로 옆에 잇던 동기가 사색이 되어서 벌벌 떨고 있었다.

 

"아 저게 뭐야?"
"너도 밖에 저거 보여?"
"밖에? 아냐 내가 말한 건 재원이 형 말한 건데?"

 

 

시선을 돌리니까 재원이 형 주변에 새카만 형체의 세 사람이 형을 둘러 싸서 내려다 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잔뜩 겁을 먹고 있는 그때 재원이 형이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그리고 그 형체는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래서 그 동기와 서로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재원이 형이 걱정 되기 시작했다
가보니 재원이 형은 온몸에 땀을 흘리며 가뿐 숨을  내쉬고 있었다

 

걱정이 되어서 재원이 형 옆으로 갔는데 갑자기 형을 간호하던 선생님이 고개를 돌려서 소리를 쳤다

 

"네가 뭔데 방해해! 방해하지 말랬지 네가 뭔데 네가 뭔데!!!"

 

실제 제보자

"당시 선생님의 얼굴은 경극할 때 계속 얼굴이 바뀌는 것처럼 사천왕의 얼굴이 다 합쳐진 표정인데 일그러지고 찌그러지고 화난 눈빛으로 저를 죽일 것 같은 그런 표정이었어요".

 

당시 선생님은 "뭔데 방해해!!!" 소리를 치고 시간이 지나서 물어보니 선생님은 "난 돌아본 적도 없고 재원이 돌보고 있었어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라고 하니까 돌아버릴것 같았다.

 

그러고 나서 나비 같은 불빛이 팔랑팔랑하면서 창밖으로 나갔는데 그 이후로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모든 공기가 편안해지고 아프던 재원이 형도 갑자기 열도 내렸다.

 

 

그러자 사람들은 다행이다 하고 안도를 했다 하지만 나와 친구는 넋이 나가서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그런데 MT 이후에 또다시 가위에 눌리고 밤낮으로 사람인지 귀신인지 모를 것들이 보이기 시작해서 정말 괴로운 날들을
보내야만 했다.

 

그래서 지인소개로 무속인을 찾아갔다

"감히 어딜 들어와!" 

얼굴을 보지도 않고 호통치거나 어떤 무속인은 무릎을 꿇고 제발 가 달라고 사정을 했다

해결할 방법을 찾기는 커녕 무속인들에게 거부를 당해서 결국 친할머니를 찾아갔다

 

"아이고 이것아 이걸 어쩐다냐 안 된다 너는 안 된다"

 

마치 뭐를 알고 있는 것처럼 우시더니 어릴 적부터 뵈었던 큰스님을 찾아갔다

 

스님은 머리에 손을 대고 한참동안 불경을 외우셨다 얼마에 시간이 흘렀을까? 스님이 말을 하셨다.

"그게 네 것이 아닌데 왜 붙어서는 이제 가야 할 길로 갔으니 걱정할 일 없을 게다"

 

그리고 스님은 불경책 한 권, 오색실, 백팔 염주를 건네주셨다

 

"10년 동안 잘 간직하다 태워라"

 

그 덕분인지 10년이 지난 지금도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냈다

 

3년 전에 스승의 날에 아카데미 선생님이 믿기 힘든 이야기를 해주셨다

 

재원이가 무당이 되었다는 거였다 그때 큰 스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그리고 10년간 불경책과 오색실을 가지고 있다가 태우지 않았다면 재원이 형이 아닌 제가 무속인이 되었을까요?.

 

 

출처:심야괴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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