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실화괴담

심야 괴담회 시즌2 오사카 맨션 404호 [악귀 봉인]

공포이야기 2022.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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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괴담회 시즌2 오사카 맨션 404호 이야기는 박정선 [가명]씨가 일본 오사카에서 겪은 경험담입니다.
10년 전 20살 때 일본 오사카 유학을 갔다 말이 유학이지 히라가나도 모르는 생 초보여서 어학원부터 등록해서 기초부터 배우자는 계획이었다.


일본 생활은 쉽지 않았다 가장 큰 걱정거리는 집이었다

 

틈틈히 집을 알아보던 언니가 적은 예산으로 역근처에 맘에 드는 집을 찾았는데 방이 무려 3개에 거실있는데 월세가 8만 엔[80만 원]이었다.

 

이 정도면 엄청 저렴했다 근데 하필이면 집 호수가 404호 인게 살짝 마음이 걸렸지만 어려운 형편에 저렴한 집을 지나칠 수 없었다.

 

이삿 날 짐을 정리하고 피곤해서 언니랑 방에 이불을 깔고 누웠다

 

잠이 빠져들려는 찰나 트득 트드득 어디선가 긁는 소리가 들렸다 이번에는 바닥에 뭔가 팅겼다가 굴러오는 소리가 들려 주위를 둘러보는데 까만 구슬 하나가 있었다.

 

다가가서 그 구슬을 집어 들었는데 염주알 같은 나무 구슬 같았다 그리고 부적에나 볼수 있는 글씨가 써져있었다

 

어디서 떨어지나 싶어서 방을 나와 거실로 나갔는데 머리가 하얗게 쓴 노인이 검은 혓바닥을 쭉 내밀고 검은 눈물을 흘리고
서 있었다.

 

그대로 뒷걸음질을 쳤는데 옆에 이상한 소리가 나서 봤더니 기모노를 입은 여자가 서 있었고 염주를 이빨로 갈고 있었다
마치 염주의 글자를 지워버리겠다는 듯이 계속 갈고 있었다.

 

깨어나보니 꿈이였다 처음에는 그저 피곤해서 악몽을 꾸나 생각했는데 그날 이후로 혼자 집에 있을때면은 계속 트득 트드득 소리가 계속 들렸다.

 


꿈속에서 듣던 소리가 계속 들려서 꿈이 아니라 실제라고 생각을 하고 당장이라도 이 집에서 나가고 싶었는데 언니가 어렵게 구한 집을 포기하자고 차마 말할 수 없었다.

 

꿈하나때문에 위약금을 물고 이사하자는게 너무 말이 되지 않았다 대신 집에 혼자 있기가 무서워서 늦게 들어오는 언니를기다리며 밤늦게까지 밖으로 나돌았다.

 

그러던 어느 날, 언니는 없는 형편에 핸드폰을 나한테 주었다 무리하는거 아니냐고 말했지만 언니는 제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걱정이 안된다며 단호했다.

 

핸드폰이 생기고 나니 언니는 매일같이 문자를 보냈다 그런데 문자 내용이 대부분 '집에 있어?' 였다 밖에 나가 있으면 어김없이 문자가 왔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 있는데 언니의 문자가 왔는데 '집에 있어?' 라는 문자였다
너무 황당했다 언니도 저도 둘다 각장 집 안 방에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언니한테 바로 달려갔다

"언니 문자 했어? 나 집에 있었는데 왜?"
"아 거실에서 자꾸 뭐하나 싶어서"
"거실? 나 계속 방에 있었는데?"

 

순간 언니는 눈물을 흘리며 손가락을 가리켰다


"언니 왜그래"
"저기..."

 

그리고 언니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꺼냈다

 

이 집에 동생인 척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거였다

 

 

하루는 알바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제가 식탁 옆에 거실 바닥에 쭈구려 앉아있길래 "왜 그러고 있냐고" 물어보는 찰나에...

 


"언니 나 왔어" 라며 방금까지 거실에 있던 동생이 현관문으로 들어오는 걸 보고 기겁을 했다

 

언니는 이 집에 뭔가가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도 두려웠지만 동생이 학업을 포기 할까봐 아무얘기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

집안에 있는 저것이 정말 동생인지 아니면 동생의 모습을 한 귀신인지 구별을 확인하기 위해서 동생에게 핸드폰을 사주고 "집에 있어?" 라고 문자를 했던 거였다.

 

얘기가 끝나고 언니는 한국에 가자며 말했는데 갑자기 제가 뭐에 홀린듯이 여기서 포기하지 말고 조금만 더 있자며 언니를 설득했다는 거였다.

 

그 무렵 제가 꾼 꿈을 달라져 있었다
거실로 나가 식탁에 나가면 그 여자가 따뜻한 음식을 내주었다 그리고 그 음식들은 까만 염주구슬로 바뀌었고 염주구슬과 찢어진 종이조각들도 뒤썩여 있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그 귀신들이 가족처럼 느껴졌다.

그 여자는 어느 새 다가와 제가 기특한다는 듯 제 머리를 쓰담아줬는데 그 손길이 너무나 포근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났는데 분명 방에서 잠들었는데 거실에서 깨어나 있었다
언니에게 "무슨일이냐고" 묻자 언니가 들려준 이야기는 믿을 수 없었다.

 

제가 거실에서 맛있다 따뜻해 정말 기분이 좋아 라며 일본말로 중얼 거리더니 갑자기 뭔가를 입에 넣고 씹어대고 뱉어낸것을 보니...

 

염주알이었다는 것이였다

"너 진짜 기억 안 나? 오사카 사투리로 뭐라뭐라 하면서 일본말도 못하면서 그런 사투리는 어디서 배웠어?"
"아니야 언니! 나 자고 있었어"
"집도 이상한데 너까지 왜 이래 일단 이 집부터 정리하자"

 

그리고 갑자기


"안 돼 언니가 나가! 난 절대 못 나가" 라며 언니 한테 큰 소리를 쳤다

스스로도 깜짝 놀랬다 지금까지 살면서 한 번도 언니한테 큰 소리를 친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근데 어찌된일인지 이 집을 지켜야만 한다는 알 수 없는 집착이 생겼다
결국 언니는 한국으로 떠나고 저만 그 집에 남아서 살게 되었다

 

혼자 남은 저는 언니를 내쫓고나니까 집이 포근해지고 일도 더 잘 풀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가볍게 한 잔을 하고 기분좋게 집으로 왔는데 현관문이 없었고 그냥 벽만 보였다

내가 취했나 싶어서 벽을 짚어보다가 문득 옆집을 보니 현관문 호수가 303호였다

그런데 그 옆집은 305호였다 그래서 2층으로도 가보니 4호는 없었다

이상한 느낌에 4층으로 올라가보니 벽이 있던 자리에 404호가 있었다 4층에만 4호가 있는 이유가 의심스러워졌다

 

애써 진정시키면 집으로 들어갔다 거실에 들어가니 이제야 모든 것이 낯설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제야 언니가 왜 그토록 이 집을 벗어나고 싶었는지 그때 구슬이 굴러왔다 거실 식탁쪽으로 가서 보고 난 후에야 이 집의비밀을 알게 되었다.

 

집안 곳곳에 염주와 부적들이 있었다 본능적으로 집에서 빠져 나왔고 며칠 뒤 한극으로 돌아갔다

 

저를 본 언니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사이는 다시 좋아졌지만 그 집에서 일어난 일은 입에 올리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도 궁금하다 404호의 정체가 무엇일까?

 

심야괴담회 제작진은 귀신의 정체를 알기 위해 고스트헌터를 찾았다.

일본 현지에서 활동하는 고스트헌터 보로보로 만나서 404호의 비밀과 귀신들의 정체에 물어보았다

귀신은 동생에게 집 안의 봉인을 깨부수라고 시킨 것이고 방해되는 언니는 내쫓은 거였다

출처 심야괴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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