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실화괴담

토요미스테리 극장 금지된 사랑 운명

공포이야기 2022.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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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미스테리 극장 금지된 사랑, 대학교 1학년때부터 만나 오랫동안 사귀온 선한과 정숙은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다 선한은학교를 졸업한 후 군대를 가게 되었고 정숙은 그런 선한을 기다리며 서울에서 회사를 다니고 있었다.

어느 해 여름 선한이 군대 전역을 하고 두 사람은 시골에 계시는 정숙의 어머니를 찾아뵈러 갔다
선한은 일찍부터 홀 어머니 밑에서 자란 정숙의 처지가 남다르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것은 아버지의 얼굴도 모른 채 유복자로 자라 얼마전 어머니 마저 여윈 자신의 불운한 처지와 비슷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선한에게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 시기는 정숙의 집에 찾아간 날부터였다
선한은 정숙의 어머니와 숙부님에게 인사를 올렸고 두 사람 모두 예의바른 선한을 마음에 들어 하셨다

하지만 숙부님과 대화를 나누던 중 두 사람이 같은 성씨라는것을 알게되고 선한에게 어디 성씨인지 물어보았다

이상하게 대답을 못하고 머뭇거리던 선한을 보고 옆에 있던 정숙이 대신 대답을 했다.


그렇게 선한과 정숙은 하룻밤을 묵게 된다

 

그런데 이상한건 선한의 주변에 알 수 없는 귀신이 그의 주위를 맴돌았다

 

그날 밤 선한은 정숙의 남동생 방에서 잠을 청했다
새벽 무렵 한기가 느껴지고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웬 남자 귀신이 눈 앞에 서 있었다

선한은 비명을 지르고 그 소리에 달려온 정숙과 정숙의 어머니는 방으로 달려 왔다


무슨일이냐고 물어봤지만 선한을 아연실색하며 대답을 하지 못했다

 

다음날 숙부는 젊은 사람이 그렇게 기가 약해서 되겠냐며 선한을 놀렸다
그러다가 선한은 정숙의 어릴적 사진이 담긴 사진첩을 구경하게 되었는데 한장의 사진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 사진은 간밤에 봤던 귀신의 얼굴과 비슷 했다 알고보니 그 귀신은 정숙의 아버지였다

 

숙부는 그의 혼령이 나타났다는 것은 필시 무슨 곡절이 잇는 것이라며 선한에게 혹시 정숙과 무슨 말 못할 문제라도
있는 것이 아니냐고 물어 보았다.

 

결국 두 사람은 어머니와 숙부님께 사실대로 말했다
선한과 정숙은 같은 성씨에 같은 파였다
그러자 숙부와 어머니는 선한에게 선친의 성함을 물어 보았다


선한이 아버지 이름을 말하자 정숙의 어머니는 그대로 기절했다

선한이 본 귀신은 자신의 아버지였다 그리고 선한과 정숙은 아버지가 같은 이복 남매였던 것이다

 

그 당시 아버지는 6.25 때 선한의 어머니를 북쪽에 남겨두고 월남하여 현재 정숙의 어머니와 재혼하여 정숙을
낳았다 그리고 뒤따라 월남한 선한의 어머니는 아버지의 생존 여부를 모른채 유복자인 선한을 낳았던 것이다.

선한의 아버지가 선한에게 나타난 이유는 사랑해서는 안될 두 사람의 관계를 알려주기 위해서 였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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