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실화괴담

심야괴담회 2 검 비이자디 [인도인 가정부]

공포이야기 2022.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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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2 검 비이자디 이야기는 중동에 사는 박혜진[가명]님의 사연입니다
카타르의 부촌 한 타운하우스 단지에 2층 단독주택이고 1층에는 부엌과 거실 2층에는 부부 방과 아이들 방이 각각 있다

사건 당시 첫째 지훈이는 9살, 둘째 지혁이는 5살이였다 둘다 성격이 밝고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개구쟁이들이였다.
남편이 출근하면 저와 아이들은 단지내 공원에서 공놀이도 하고 맛있는 도시락도 먹으면서 매일 매일 소풍처럼 즐겁게 지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 기묘한 일에 잠을 잘수가 없었다

 

아이들을 재우고 잠을 자려던 순간 갑자기 아래층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 했다.

쿵쿵쿵쿵

 

처음에는 잠결이라 잘못 들었나 싶어서 다시 잠이 들려는 그때 또 그 소리에 화들짝 놀라서 남편을 깨웠다. 순간 아이들 걱정이 되어서 무기가 될만한걸 손에 들고 아이들방에 뛰어 갔다.

 

첫째 지훈이는 잠에 들어있었는데 둘째 지혁이가 보이지 않아서 조심스럽게 1층으로 내려갔는데 테라스로 나가는 유리문이 활짝 열려 있었다..

지혁이의 애착 인형이 발에 밝혔다 그리고 테라스에서 지혁이를 발견했는데 알 수 없는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순간은 왠지 그쪽을 봐서는 안될것 같아서 아이를 방에 재우고 침대에 누워서 지혁이가 왜 거기에 있었을까? 생각에 뒤척이고 있는데 또다시 그 소리가 들려와 혼자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지혁이는 마당 한가운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핏기 하나 없이 창백하게 질려서는 "너무 추워요" 라며 반복을 하면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

 

여기 카타르는 덥고 습한날씨인데 아이는 벌벌떨면서 계속 춥다고 해서 왠지 낯설고 무서웠다


다음날 아침
밥을 먹는 지혁이에게 간밤에 있었던 일을 물어보았다.

 

분명 무언가를 아는것 같은데 숨기는 듯했다 이상한 것은 그뿐만이 아니였다.

 

땀이 주륵주륵 흐르는 그 더운날에도 아이가 여러옷을 껴 입었다 온 몸에 땀띠가 나도 춥다면서 절대로 두꺼운 옷을 벗지 않았다.


그렇게 며칠 후 지혁이랑 산책을 나가는데 이웃집 아저씨를 만났다

 

그리고 지난밤에 있었던 일을 내게 물어보길래 뭔가 도움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그동안 겪었던 일들을 털어 놓았다.

그러자 아저씨는 뜻밖의 말을 건넸다

아이가 소아몽유병일수도 있다는 것이였다

 

밤마다 들리는 의문의 소리, 지혁이의 발소리 매일밤 계속되는 소리에 뜬눈으로 아이를 지키며 극도로 예민해졌다
며칠 후 잊을 수 없는 밤이 찾아왔다.

 

머리맡에서 뭔가 이상한게 느껴져 조심스레 눈을 뜨자 갑자기 나타난 정체모를 여자가 뚜려지게 나를 쳐다보았다.

한참을 보던 피투성이 여자가 뭔가를 얘기 했다

"검 비이자디 검 비이자디"

 

처음드는 말이지만 왠지 소름이 돋아 귀를 막고 고개를 쎄게 흔들었다 그때 지혁이의 얼굴로 바뀌더니 검 비이자디를 외치고 있었다.
아이의 낯선 모습에 놀라 아이를 안고 한참을 흐느꼈다.

 

일주일 사이에 이상하고 기이한 일들을 겪고나니 맨탈은 너덜너덜 해졌다
불안한 마음에 몸을 바쁘게 움직이기로 했다 청소를 하고 잠시 쇼파에서 쉬고 있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눈을 조심스레 떴는데 눈앞에 어젯밤 그 여자가 나를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다

 

몸에서는 물을 뚝뚝 흘리며 천천히 다가오더니 엄청난 양의 물을 뿜어 냈다

그리곤 물 속에서 말하는 듯 알 수 없는 말을 웅얼대다가 그녀의 손톱이 길어지더니 양쪽 귀를 찌르기 시작했다

귀가 너무 아팠다 그때 갑자기 그녀는  "검 비이자디" 를 외치기 시작했다 이제야 그녀의 말소리가 선명히 들리기 시작했다 그 뜻은 찾아줘 라는 뜻이였다.

 

남편이 깨워서 정신을 차려보니 눈을 떴고 테라스 바닥이였고 남편이 나를 발견했을때 나는 찾아달라는 말을 계속 했었다고 한다.

 

다음 날 아침 남편이 출근하다말고 헐레벌덕 집에 와서는 뜻밖의 말을 했다
앞집에 무슨일이 생겼나 경찰차가 왔다길래 이웃집 주변을 보니 폴리스 라인이 쳐져있었다.

 

특히 물탱크 주변에는 여러겹의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었다 그리고 이웃집 아저씨가 수갑에 채워진채 경찰에 연행되고 있었다.

 

죽은 사람은 이웃집에서 일하던 인도인 가정부였다 알고보니 이웃집 아저씨가 가정부를 성폭행하고 물탱크에 시체를 유기 했던 것이였다.


그제서야 깨달았다

밤마다 우리를 찾아왔더 그여자는 바로 이웃집 아저씨에게 살해당한 인도인 가정부가 아니었을까요?

 

그리고 그제서야 이해되는 부분이 지혁이가 매일 밤 바라보던 것은 시신이 유기된 물탱크였다.

 

 

출처:심야괴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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